대전문화예술지킴이사회적 협동조합 본격 출범....감사콘서트, 야외 음악회 등 지역예술인 무대 마련
승인 2021-02-01 16:53
신문게재 2021-02-02 7면
고해정 대전문화예술지킴이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설 자리를 잃은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공동체가 탄생했다.
지난해 연말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선 '대전문화예술지킴이 사회적 협동조합'은 매월 콘서트와 분기별 야외 콘서트,문화예술인 특강 등을 통해 지역민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코로나19로 무대를 잃은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공동체다.
지난해 12월 지역 예술인 37명이 발기인 대회를 거쳐 9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대전문화예술지킴이'의 가장 큰 사업은 매월 진행하는 '감사콘서트'다. 코로나 19로 셧아웃 된 지역예술인들에게 공연할 기회를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치유하는 행사다. 지난해 12월 '겨울에 찾아온 봄-임창정 없는 임창정 콘서트'를 통해 지역의 무명 예술인들이 임창정의 유명 곡들을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표현했다. '대전문화예술지킴이'는 이날 공연 모습을 영상에 담아 대전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나에게 주는 선물-거미없는 거미콘서트'를 통해 거미의 대표곡과 뮤지컬 곡들을 우쿨렐레와 바리톤, 금악오중주, 무용 등 다양한 장르로 선보이기도 했다.
'대전문화예술지킴이'는 앞으로 매달 다양한 장르의 선곡을 통해 지역의 예술인들이 표현하는 유명 곡들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분기별로 열리는 '희망 나눔 야외음악회'는 대전 중구의 우리들 공원이나 온천거리 등 각 자치구를 대표하는 거리에서 공연장 방문이 어려운 지역민들에게 선보이는 작은 음악회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원로 예술인, 공연 기획자 등 문화예술인들을 초청해 그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문화예술인 초청 특강'을 진행하고, 인문학 영화제, 미술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도 수시로 열 계획이다.
고해정 대전문화예술지킴이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코로나 19로 문화예술분야와 공연문화산업의 피해는 말할 수 없을 만큼 컸다"며 "대전문화예술지킴이를 통해 매일 소통과 교류하며, 정기모임과 강연, 공연, 행사 등을 통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 예술인들을 돕고 소외된 공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