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A to Z]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오해와 진실 (2)
오해들..
잠재력만 있으면 합격할 수 있다?
1.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잠재력을 평가한다고 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학교 성적은 상관 없나’ 하는 것이다.
2.입학사정관 전형은 성적만으로 평가하지는 않으나 분명 성적 또한 중요한 평가요소이다.
성적은 학교 생활을 어떻게 했느냐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므로, 수상경력,특기사항,
비교과영역 뿐 아니라 수능 성적 또는 학생부 교과 성적 역시 중요한 평가 자료가 된다.
3.즉, 대학과 전형 방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잠재력과 소질을 평가한다는 것은
성적은 아예 고려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성적(=즉 학교생활을 성실히 수행
했는가, 우리 대학에서 수학받을 기초적인 능력이 있는가)과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된다는 것을 의미
한다.
진학률이 높은 고등학교 출신이 유리하다?
1.입학사정관 전형은 고교 교육과정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 소질, 잠재력을 꾸준히 발전시켜온
과정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따라서 학생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키워나갈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이 갖추어진 학교의 재학생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하는 데 좀더 도움이 될 수는
있다.
2.하지만, 무조건 대학 진학률이 높다거나 졸업생들의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률이 높다고 해서 해당 고교
출신 학생이 입학사정관 전형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입학사정관 전형은 단순히 수치에 의한
평가이기보다는 한 학생의 재능과 그것을 발전시키는 자발적인 학습 과정, 그와 더불어 주변 교육
환경과 성장 과정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양한 교육과정이 잘 갖추어진 학교의
학생이 이루어놓은 10가지 성과보다 교육과정이 열악한 학교의 학생이 이루어놓은 7가지 성과를 더
높게 평가할 수 있다.
3.즉,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잘 갖추어진 교육 환경보다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발견하고 그것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는 적극적인 태도와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따라서 자신의 끼와 재능에 대해
소신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학습활동을 전개해 왔다면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할 자격이 충분하다.
전형요소는 서류, 면접으로만 이루어진다?
1.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주로 입학사정관 전형의 정성적 평가 부분에 포커스가 맞춰지다보니, 자칫 입학
사정관 전형은 서류평가나 면접으로만 전형을 진행한다고 오해할 수 있다. 대학에 따라 서류와 면접
으로만 선발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대학은 그 외에 학생부 성적이나 논술 성적을 반영하기도
한다.
2.2011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을 보면 가톨릭대 잠재능력우수자 전형(1단계 서류 100%, 2단계 서류 60%
+ 인터뷰 및 토론 40%)이나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전형(1단계 서류 100%, 2단계 서류 및 면접 100%)과
같이 서류와 면접으로 선발하는 경우도 있으나, 경희대 오토피아인재 전형(1단계 학생부 50% + 논술
50%, 2단계 서류 40% + 1단계 성적 60%), 성균관대 지역리더육성 전형(학생부 70% + 사정관평가
30%), 이화여대 지역우수인재 전형(우선선발 학생부 80% + 서류 20%, 일반선발 1단계 학생부 75% +
서류 25%, 2단계 학생부 60% + 면접 20% + 서류 20%)과 같이 논술 성적이나 학생부 성적의 비중이
높은 형태도 있다.
3.2011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 중 고려대 사회공헌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 2단계에서 학생부
60% + 서류 및 면접 40%를 반영한다. 이 경우 교과 성적이 낮다면 1단계 통과 자체가 어렵고, 게다가
주요대의 경우 입학사정관 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입학사정관 전형에서의
성적은 분명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전형 요소이다.
입학사정관이 100% 평가한다?
1.입학사정관제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이라고 해서 입학사정관이 전적
으로 전형 자료에 대한 평가 기준을 정립하거나, 100% 전형을 진행하고 합격자를 결정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서류 평가나 면접 단계에서 입학사정관이 참여하고 필요에 따라 현장
실사를 나가는 경우로 볼 수 있다.
2.향후 몇 년간 입학사정관제가 정착되기까지는 전공 특성과 관련된 심층 면접은 전공 교수가 함께 전형에
참여하거나 교수가 입학사정관의 역할을 겸임하는 형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형 유형 및
모집단위에 따라 성장 환경, 소양 외에 전공에 대한 전문적인 심층 면접이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그에
대한 준비가 필수적이다.
<입학사정관 참여 모형 예>
진실들..
입학사정관 전형은 특별한 학생들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1.입학사정관 전형은 내신이나 수능 성적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수험생의 잠재력과 소질을 평가하는 것이
주 도입 목적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잠재력과 소질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2.입학사정관이 평가하는 잠재력과 소질은 정확히 말하면, ‘전형 유형 및 모집 단위 특성과 관련 있는’
잠재력과 소질이다. 즉, 단순히 봉사활동 시간이 많거나, 자격증 수가 다른 학생들에 비해 많거나, 또는
경시대회 수상 경력이 화려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 유형이나 모집 단위의
특성, 진로와 일맥상통하면서 일관성이 있는 학습 성과라야 한다.
3.즉, 언론홍보영상학부에는 다양한 논술대회 수상경력이, 과학인재 전형에서는 다양한 과학 관련 동아리
활동 내용이 플러스 요인이 된다. 성적이 중요하나, 성적만 중요하지는 않다
4.현재까지 발표된 2011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들을 살펴보면, 건국대 KU자기추천 전형, 중앙대 다빈치형
인재 전형과 같이 서류와 면접 중심의 전형이 있는가 하면, 이화여대 이화글로벌인재 전형과 서류와
면접을 반영하되 외국어 분야 활동의 우수성을 평가하는 전형도 있다.
또한 건국대 KU리더십 전형, 경희대국제 오토피아인재 전형, 고려대 사회공헌자 전형, 단국대 창의적
인재 전형, 동국대 사회기여자자녀 전형, 숙명여대 자기주도학습우수자 전형, 연세대 진리․자유 전형,
인하대 인하TAS 전형, 한국외대 리더십및사회통합 전형, 홍익대 교과성적우수자 전형 등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전형을 실시하므로 학생부 성적이 중요한 전형 요소가
된다.
5.물론, 각 대학의 전형 유형별 전형 방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성적이
매우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외 잠재력과 소질을 평가한다는 취지가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되 단순히 1점, 2점의 점수 차이로 당락을 결정한다는 것이
아니라 평소 학업에 얼마나 충실하였고 그 결과로 어느 정도의 학업 성취를 이루었는지를 가늠하는 전형
요소로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6.따라서, 어느 수준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한계선이 정해지면, 그 외 대학/전공의 특성, 지원자의 진로에
들어맞는 실적과 학습 과정이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된다.
면접이 아무리 자신 있어도 서류가 충실하지 못하면 합격이 어렵다
7.입학사정관 전형은 대체로 서류와 면접이 주요 평가 요소로, 이를 통해 입학사정관은 지원자의 잠재력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내리게 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입학사정관이 지원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장
배경과 학업 성취 과정에 대해 일일이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원자들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다.
8.따라서,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해당 전공에 대한 자신의 잠재력을 입증할 수 있는
증빙자료들을 최대한 충실하게 제출해야 한다. 아무리 사소한 동아리활동이나 봉사활동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과 관련이 있다면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또한, 자기 소개서 한 장
을 쓰더라도 해당 전공에 대한 자신의 열정과 발전 가능성, 자신이 노력해온 과정에 대해 최대한 솔직
하고 일관성 있게 쓰도록 한다.
9.자신의 열정과 잠재력을 면접에서 모두 보여주리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서류는 별 볼일 없지만 면접
에서 만회해보겠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면접을 실시할 때에는 이미 서류에 대한 심사가 어느정도
이루어진 후이기 때문에 서류가 충실하지 못하면 그만큼 면접에서도 좋은 인상을 주기가 어렵다.
따라서, 한 가지 서류를 준비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자신의 열정과 잠재력을 나타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유웨이 중앙교육 기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