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仁慈隱惻 造次弗離 (인자은측 조차불리)
인자하고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을 잠시도 떠나지 말아야 한다.
仁者는 心之德이요 愛之理也니 慈愛는 仁之用也요 惻隱은 仁之端也라.
인(仁)은 마음의 덕이요 사랑의 원리이니, 자애는 인의 용(用)이요 측은(惻隱)은 인의 단서이다.
孔子曰 君子는 無終食之閒違仁하여 造次必於是라 하시니 仁之不可離 如此라.
논어 <이인(里仁)>에서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밥 한 그릇을 먹는 짧은 시간도 인(仁)을이 없어
조차(造次 : 급하여 경황이 없을 때)에도 반드시 마음을 인에 둔다.' 하셨으니, 인을 떠날 수 없음이 이와 같은 것이다.
仁 어질 인 造 지을 조
慈 사랑할 자 次 버금 차
隱 숨을 은, 측은히 여길 은 弗 아닐 불
惻 슬플 측 離 떠날 리
* 측은지심(惻隱之心) - 불쌍히 여겨 숨겨주거나 나눠주고 싶은 인간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마음
내 마음으로 남을 바라보는 것은 진정한 배려가 될 수 없다. 배려란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행하는
아름다운 것이다.
용서는 give up, 즉 포기하다는 뜻을 지닌다. 이는 자신을 up grade (향상) 시키는 일이다.
우리는 수없이 용서하고 용서받아야만 하는 일을 겪으며 살아간다. 모두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용서는 '마음의 평화'라는 좋은 선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