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레일바이크. 2016년 북천역이 거기에서 1km 떨어진 하동읍쪽으로 옮겨감으로 인해서 쓸모 없게 된 역청사와 폐선로를 활용해 2017년 5월 구 북천역에서 "하동레일파크"로 새 출발을 했습니다. 보통 레일바이크는 그 한가지 만으로 운행을 하는데, 하동레일바이크는 추억의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로 구성이 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 입니다. 출발역인 구 북천역에서 탑승하여 반환점인 양보역까지 갈 때는 풍경열차를 타고 천천히 달리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고, 양보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레일바이크로 갈아 탄 다음 터널에 이를 때까지는 페달을 열심히 밟으면서 달리고, 터널을 벗어나 평지를 달릴 때에는 전동으로 달리는 시스템 입니다. 총 운행구간은 편도 5.3km이며, 터널길이는 1.28km, 약간의 내리막 구간은 3.5km로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출발역인 구 북천역은 매표소와 지역 특산물 매장이 있으며, 입구엔 할로윈 행사 때 설치한듯한 정크아트 조형물과 빗자루를 든 마귀할멈 조형물, 포토존 등이 있습니다. 승강장엔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서 있는 역무원상 뒤로 풍경열차와 레일바이크가 기다리고 있고, 폐객차를 활용한 코스모스 열차카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스를 왕복하는데는 약 1시간 10분이 소요됩니다. 선로엔 예쁜 무지개 아치도 있고, 지킴이 아저씨가 서 있는 건널목도 있고, 정감이 가득한 시골풍경도 있고, 주변엔 계절따라 아름다운 꽃들이 자태를 뽐내면서 꽃바다를 이룹니다. 5월 하순에 온 바닥을 붉게 물들였던 꽃양귀비 축제가 지나갔고, 머지않아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개최 됩니다. 주말과 축제기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현장에서 표를 사기가 어려우므로 사전 예매를 해야 되겠습니다. 1.28km에 달하는 터널은 입구부터 벽에 꽃그림들이 반갑게 맞이하고, 시원한 터널 안에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현란하게 번쩍이는가 하면, 하동의 사계절 즉, 쌍계사의 십리벚꽃길과 섬진강의 여름, 지리산 단풍, 눈 내리는 하동송림 등의 대형 사진이 천정까지 펼쳐져 있어서 아주 환상적 입니다. 그리고 경쾌한 노래도 들려주는데, 특히 '곤드레만드레'가 흥겨웠습니다. 레일바이크를 타고 내리막길을 달리는 기분은 타봐야만 알지 않을까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천년을 빌려준다면"이라는 노래를 소리내어 불러주면 사랑이 더 깊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상상만 해봐도 진짜 멋있지 않아요? 다리 운동도 하면서 레일바이크를 타고 달리다 보면 무인 사진촬영 장소가 나타나는데, 매표할 때 약관에 들어있는 사항 입니다. 사진이 찍힐 때 모델이 되어서 멋진 폼을 잡아보고, 종착지에 내려서 매표소 앞 홀에 전시되어 있는 사진들 중 자신의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들면 돈을 지불하고 사진을 찾으면 됩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찾지 않아도 되고요. 기념사진은 사이즈가 제법 크고, 1매에 6천원, 액자에 넣으면 1만원 입니다. 레일바이크의 운영시간은 1회차 09:30부터 11:00, 13:00, 14:30, 16:00, 17:30, 19:00이며, 하절기(3월~11월)엔 7회차인 19:00엔 탄력적 운행을 하며, 동절기(12월~2월)엔 6회차 17:30과 7회차 19:00엔 운행을 하지 않는답니다. 운행시간의 간격이 크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해서 시간 계획을 잘 짜야 되겠지요. 그리고 1대당 이용금액은 하절기 월요일~목요일은 2인승 25,000원/4인승 30,000원, 금˚토˚일˚공휴일 전날˚공휴일은 2인승 30,000원/4인승 35,000원이며, 동절기 월요일~목요일은 2인승 20,000원/4인승 25,000원, 금˚토˚일˚공휴일 전날˚공휴일은 2인승 25,000원/4인승 30,000원 입니다. 하동군민과 장애인은 30% 할인, 하동군에 주민등록을 둔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50% 할인이 됩니다. 단, 1인1대에 한하며, 현장 선착순 발권만 가능하고 인터넷을 통한 예매시에는 불가합니다. 단체는 2인승 10대, 4인승 8대 이상 예약시 20% 할인 됩니다. 참고로 주의사항을 살펴보면 ▷ 이용 당일 예약은 불가하며 잔여대수에 한해 현장 선착순 발권, 취소 및 환불은 이용시간 1시간 전까지만 가능, 우천시 정상운행, 우의 준비, 호우나 대설경보 등 천재지변시는 운행 중단, 열차와 바이크를 이용하는 코스이므로 탑승시간 반드시 준수, 안전수칙 준수 등 입니다. 그리고 하동레일파크 주변에는 화개장터, 하동송림과 공원, 청학동과 삼성궁, 평사리 최참판댁 등 관광지가 있으며, 가까이 있는 도시로는 구례, 광양, 남해, 사천, 진주 등이 자리잡고 있으므로 그 지역과 연계하여 여행계획을 세우게 되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여행이 되리라고 생각 합니다. 우리는 사천바다케이블카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다음 소개는 사천바다케이블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