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라이딩에서 뵐 수 있어서 반가웠다는 인사를 먼저 드립니다.
울트라 300에 가신다니 정답없고 건방진 제 생각을 몇가지 전해드리려 합니다.
1.내가 완주를 할 수 있을까?
참가하는 모든 님들의 고민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진 분이라고 해도 당일 무슨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릅니다.분명한 사실은 모두가 완주 할 수 있고 모두가 실패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린 사람은 무조건 완주한다는 평범한 진리가 있으니 본인을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완주의 첫걸음이고 마지막이리라 믿습니다.반드시 자기 자신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무지원으로 참가하는데 어떨지도 고민이겠지요....
하지만 배수의 진을 치고 가시는것 아니겠습니까? 필요한 만큼은 충분히 주변에서 구해지고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더이상 걱정거리 다 떨쳐버리시고 완주증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2.랠리 전까지 해야할 일.
저는 가장큰 고통이 엉덩이의 쓰라림이었습니다.
개인의 편차는 있겠지만 많은분들이 엉덩이 열상으로 고생을 하십니다.
다른 하나는 장거리를 많이 타지 않으신분들이 갑작스런 체력저하로 인해서 고생을 하십니다.
3주 남았는데요.....이 시간 안에 꼭 2번정도는 장거리 라이딩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장거리라함은 적어도 150km이상,10시간 이상의 계속된 라이딩으로 잡고 있습니다.
임도의 오르락내리락하는 코스라면 더할 나위 없을겁니다.완주에 필요한 평속은 대략 13~15km는 되어야 가능하더라구요.
마지막 1주일을 남기고는 너무 무리하게 타지 마시길 바랍니다.
쥐가 나거나 갑작스런 체력저하로 페달질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초래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쥐가 오기 전엔 사전에 느낌이 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참지 마시고 빨리 내리셔서 잔걸음으로 걸어부세요...
모든구간을 타고 가려고 욕심을 내지 않으시길 또한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 종종봤습니다. 끌바 잘 하는 사람은 완주하는데 타고 라이딩하는 사람은 완주 못한다고....
이전 기회에 끌바의 신이 되보심이 어떨까요?
혹시 모르니 아스피린을 준비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다만 지혈이 잘 안되거나 당뇨가 있다면 곤란하지만 쥐가 나면 효험이 있다고 하더군요...복용시 씹어 드시면서 물도 마시지 않는 분들이 있던데 식도가 녹을 수도 있다는군요...
물과함께 드시면 됩니다.빠른 효과 보시는 분은 10후에 괜찮다는 분도 봤습니다.
3.준비물은....
최대한 가볍게 가시려고 하시구요...
보급소라고 주최측에서 나의 물품을 지정한곳에 옮겨주는 것을 합니다.이것을 잘 이용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번 랠리가 진행되는 동안 밤 기온은 좀 낮으리라 예상됩니다.춥다고 여길 수 있을겁니다.
바람막이는 필히 갖추시구요....
갖고 계신 바지중 좋은것으로 두벌을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랜시간 타면 엉덩이 열상이 따르게 되는데 따끈거리거나 얼얼하면서 아프면 그때부턴 지옥이 시작됩니다.
라이딩 중간즈음에 한번 갈아입으면 효과를 많이 봅니다.새로 구입하시는것도 방법이겠지만 지금 입고 있어서 편한것이 더 좋으니까 그대로 이용하시면 되시구요...
엉덩이가 단단하셔서 열상이 잘 생기지 않의시다면 완주는 틀림없습니다.
보조제로 바세린을 이용하면 되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패드부위에 속된말로 떡칠이 되도록 두껍게 발라야 효과는 더 크더라구요....틈틈이 따끈거리기 전에 발라주면 열상이 예방됩니다.
에너지바등 간편 행동식은 도움이 되겠지요...사람마다 좋아하는 기호도가 다르니 이것이 제일 좋다고 본인이 경험치상 느끼신것을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에너지바 파워젤은 기본으로 갖고 다니시더라구요...
개인마다 다른다는게 저는 에너지바가 맞지 않더라구요..대신 백도는 엄청 잘 맞았습니다.
무거워서 흠이지만 배고픔고 좀 잊을 수 있엇고 당도도 높아서 그런지....
이렇듯 무겁워서 꺼리는 기호품은 보급소에 맡겨 두셨다가 찾아서 드시면 됩니다.
다만 처음의 보급소에서 이용하지 못한것은 다음 보급소로 보내지지 않고 처음 출발 장소로 보내지니까 참고 하시구요.
그래서 두군데중 하나라도 이용하려면 두군데 다 보급요청을 하시면 되겠지요?
가장 중요한 효과를 더 보려면 틈이 생기는 대로 드셔야됩니다.갈증을 느끼거나 배가 고프다거나 느꼈을 땐 늦었습니다.
속이 더부룩하지 않다면 무조건 먹어두는게 상책입니다.물을 마실때도 간단하게 입만 축이는 상태를 계속하시는게 한꺼번에 많은양을 들이키는 것보다 좋은건 당연하잖아요.무지원이시니까 어디에서든 먹을거리 있으면 챙기시고 자주자주 많이 먹어놔 두세요....배불러 못가는 사람없지만 배고파 못가는 사람은 있습니다.
매식을 할 수 있는곳도 좀 있습니다.체력이 무너지면 먹는것도 넘어가지 않습니다.
찬물에 말아서 드시더라도 배는 채워서 다음을 진행하시길 바랍니다.좀더 가서 먹는다면 체력 회복되지 않는 순간이 오거나 그로 인해서 부상을 입을 수 있음을 기억해 주세요....
4라이딩 중요포인트
재석산 멜바와 끌바가 처음맞는 중요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하프와 풀코스가 같이 출발하다보니 이곳에서 병목현상이 생가는게 있었답니다.
외길이다 보니 앞사람이 가로 막고 있으면 나가기 어렵습니다. 너무 무리하게 출발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따르겠지만 이곳에선 선두그룹에서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가장 중요한 조계산 장군봉이 되겠습니다.
멜바 구간이 좀 있습니다.총 3.7km정도 되겠던데 멜바 중간에 능선을 따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구간이 있기에 그보단 훨씬 줄어들겁니다.조계사 보리밥집에서 부터 멜바가 시작되는데 가장 난코스라고들 생각하시더라구요.중간중한 한두번 숨고르며 오르다보면 쉽게 오르실 수 있습니다.884m의 정상을 완전히 찍습니다.그리고 반대 산사면을 따라 싱글길을 내려가면 접치재라는 제1보급소를 만나게 됩니다.여기가 완주의 분수령이 될것입니다.오후 8시 정도까지 내려오시면 무조건 완주하십니다.내려오는 싱글은 어느정도 타시는 분은 거의 다 타고 내려올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밤기온이 제법 내려가는 시기이므로 저는 잠을 자지 않고 천천히 라이딩하는게 더 맞을 듯 한데 이건 오로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보통 3~4시간 수면을 취하는것으로 라이딩 계획을 잡으시던데 이시간이 반영되면 다른시간 동안은 더 열심히 타야됩니다.6월에 개최되었으면 도로바닥에도 가면을 취하는 사람들 많았는데 이게 쉽지 않을듯 합니다.
길바닥에서 누우실경우 안전에 취약하기 때문에 잠시라도 휴식을 하실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스이탈하시면 체력과 시간을 낭비하겠죠?
눈으로라도 코스와 대략적인 지형...위치...지명등은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필히 야간라이딩이 이어지기 때문에 충분한 용량의 배터리가 필요합니다.아낄 수 있을땐 좀 아끼시구요...
라이딩 계획도 한번 세워보세요....단독 움직임은 야간에 위험하니까 꼭 동행하는 분이있어야합니다.
경험이 있었던 분도 당일엔 처음 참가하는 사람보다 나은것도 없습니다.약간은 이겠지만...
긴 시간과 여정의 싸움이다 보니 변수가 많을 수도 있습니다. 기어서라도 간다는 정신이면 완주 필승입니다.
생각나는 바를 몇가지 건방지게 언급해봤습니다.전 6개월 초보로 따라가봤습니다.그런 초보도 가는데 고수님들이 더 이상의 걱정은 없으시겠지요?
잘 즐긴자의 선물이 완주증입니다.
첫댓글 다른곳엔 글쓰기 제한이 따르다 보니 이곳에 몇자 주관적인 생각을 읊조려봤습니다.
옮겨져야 한다면 옮기셔도 삭제하셔도 됩니다...
문수카페에는 로그인이 불필요 한 만큼 어떠한 제한이나 규칙같은 번잡함이 없나는 게 자랑거리죠..
올막,깡이,금당님의인이 의기투합하여 300 전투에 나서게 되니..
하기 보다 더 쉽것네..
힘 뿐인 두 장수에 지략가인 금당님이 합세했으니 적의 섬멸은 시간문제인듯..
금당님의 이 글이 국씨 처럼 조작된 거짓정보가 아니라면
올려놓은 내용만으로 300 완주증을 거실 벽에다 거는 일은 싱글 길 섶에서 쉬
알찬정보 좋은정보감사드리며 조언덕택에 다시한번 완주라는 희망에 가슴설레입니다^^대회날 웃는얼굴로 뵈옵고 함께 완주의 기쁨을 했으면 합니다ㅡㅡ감사합니다.
300랠리에 출전하는 "울선수님들"... 하시고
몸 관리 잘 하시길...
비롯 참가하지는 않지만 경험자의
경험이야말로 가장좋은 교과서가
되겠네요 오르막.깡이엄마.두아우님
처녀 출전하는데 많은참고 하시게들
금당님 울클럽에 조은정보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