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건설신문 홍제진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전국 고속도로와 일반국도의 가연성 PMMA(폴리메타크릴산메틸) 소재 방음터널 교체를 연내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재개통 준비현장에서 그간 복구공사 경과 등을 보고 받고 재개통을 위한 안전조치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원희룡 장관은 “지난 2월 2일 발표한 방음시설 화재안전 강화대책에 따라 전국 PMMA 소재 방음터널 교체를 위한 설계 등의 세부 절차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오후 통행 재개를 앞둔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갈현고가교 구간에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방음터널 화재사고로 통행이 제한됐던 제2경인고속도로 삼막~북의왕IC 구간의 통행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재개된다. © 사진 = 뉴시스 |
제2경인고속도로의 삼막IC부터 북의왕IC 구간(7.26km)은 지난 12월 29일 발생한 방음터널 화재사고 이후 차량 통행이 제한돼왔다. 안전점검, 복구공사 등을 거쳐 16일 오후 5시 재개통한다. 제2경인고속도로를 운영하는 민자법인은 화재 구간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을 시행한 후 그 결과에 따라 복구공사를 진행해왔다. 비상대피로를 확보하고, 소화장비를 50m 간격으로 배치하는 한편, 우천시를 대비해 고휘도 차선으로 도색하는 등 통행에 필요한 안전조치를 완료한 후 재개통한다.
원희룡 장관은 “해당 구간은 평소 통행량이 많았으나 통행이 제한돼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었을 것으로 생각하며, 이번 재개통으로 국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마지막까지 안전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꼼꼼히 살펴보고 개통할 것”을 당부했다.
원희룡 장관은 “지자체도로도 내년 2월까지 교체를 완료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방음터널 화재안전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홍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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