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에 일어나
읽은 책 『엔트로피』 정리하다가 아침 맞이하고,
아침나절 ‘카페 뮤지엄’에 가서
커피 마시며 읽던 책 읽다가
내려오면서 머리 깎고 집에 가서 일을 좀 해야겠다 싶었는데
머리 깎는 중에 서예가 이희영 씨에게 전화가 와서
전시회를 한다고 들러 줬으면 좋겠다고 하여
식당에 가서 점심 먹고
전시회가 열린다는 ‘청주예술의 전당’으로 갔더니
전시회는 4시에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다고 하여
전시된 작품들 훑어본 다음
시간이 남아 책 조금 읽다가
젊은 작가 시인 김영범 씨, 음악가 나혜경 씨와 이야기 나누나가
그 사이 머릿속에 떠오른 한 생각,
우리에게는 몇 가지 중요한 선거가 있고, 그것에 관한 것으로
처음부터 투표일은 ‘공식적 공휴일’로 정해져 있는데
이날은 ‘단지 공휴일’이 아니라
국가의 일꾼을 뽑는 아주 중요한 ‘일을 하는’ 날,
따라서 투표를 한 것으로 일이 끝난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투표 독려도 하고
올바른 사람을 고르는 기준이 어떤 것인지를 알리기도 하면서
알차게 써야 할 날이라는 것,
간단하게 글을 써서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유선(사회관계망 공간)에 올려
생각을 전하고
시간 되어 “먹빛 여백 속으로”라는 이름으로 여는
‘청주민예총 서예위원회 정기전’ 개막식 보고
나와 꽃 만개한 길 따라 집으로 돌아오
저녁 먹고 나니 끝난 하루,
몸의 피로가 풀리지 않고 계속되는 것이
아무래도 과로인 것 같아
당분간 운동은 약간 줄이기로 하고
간단한 저녁 산책으로 하루 마무리,
날마다 좋은 날!!!
- 키작은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