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뱀은 유혹, 부활, 변신 등을 상징하며, 지난 수 세기 동안 인류의 다양한 이야기 속에 등장해 왔다.
뱀을 형상화한 이 팔찌 시계는 1967년 불가리의 제품으로, 폴리크롬(다색의) 에나멜과 에메랄드, 골드를 소재로
제작됐다. |
불가리가 로마 브라스키 박물관에서 뱀을 소재로 한 주얼리, 회화, 디자인 전시 ‘세르펜티폼(SerpentiForm)’를 개최했다.
불가리의 루시아 보스카이니가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지난 3월 10일에 개막해 4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전시품은 폼페이와 타란토 고대 박물관, 나폴리 고대 박물관으로부터 대여 받은 주얼리, 불가리의 역사적인 제품들, 현대 미술품, 사진,
일러스트레이션, 빈티지 의류,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1963년에 영화 ‘클레오파트라’ 촬영 당시 입었던 영화 의상 등이다.
불가리는 또한 독특한 스타일의 ‘세르펜티’ 라인 초기 제품들을 공개했다. 이 작품들은 금으로 표현한 비늘, 다양한 컬러의 에나멜 장식,
투보가스 기술 등이 이용된 사실적인 주얼리들이다.
이번 전시에는 알렉산더 칼더, 매트 콜리쇼, 로버트 메이플소프, 헬무트 뉴튼 등의 유명인들이 함께 했다. 불가리의 장 크리스토프 바뱅
사장은 “세르펜티폼은 불가리의 그리스 및 로마 시대 모티브 작품들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회이다. 또한 유용하고 고무적인 주제, 즉 한 시대의 미적
감각 및 트렌드의 표현 방식인 주얼리의 경우, 당 시대의 예술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아이디어에 대한 논의의 기회를 제시하게 될 것이다. 한
시대의 주얼리는 디테일에 기울이는 정성, 그리고 작품에 더해지는 새로운 형태와 생명력에 있어서 당대의 예술품의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불가리는 이번 전시회의 개막에 맞추어 ‘세르펜티 인 아트’라는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의 재질은 캔버스 천이며, 뱀을 형상화한 그림, 조각,
장식품 등 현대 예술을 다루고 있다. 또한 불가리의 세르펜티 라인 작품들의 사진을 오리지널 스케치와 함께 실었으며, 이중 많은 사진들이 대중에
최초 공개되는 것이다.
/ 내셔널 주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