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재보살-관찰하는 보살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또는 관세음보살)은,
실재인물이 아니라, 석가모니 세존의
수행의 내용을 보이고 있다.
가공의 인물이다.
여기에 경전의 상징성이 있다.
불교경전을 읽을 때는 문학책을
읽는 마음으로 모든 것이 상징적으로
쓰여져 있다고 하는 것을 의식하고
읽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반야심경』도 관자재보살이 ‘공空’의
원리를 ‘사리자’라고 하는 수행자에게
설한다고 하는 상황설정이 되고 있다.
당시 경전을 만든 사람들은 언제나
이야기를 듣는 대상을 분명히
정하고 있다.
이를테면 『반야심경』의 ‘사리자’처럼,
經에는 언제나 청중이 등장한다.
이것을 ‘대고중對告衆’이라고 한다.
사리자는 당시 유명한 회의론자의 철학자였다.
지극히 합리적으로 사물을 진행해간다.
이론적인 철학가인 사리자가 대고중으로 선택되고,
가공의 인물 관자재보살이 그에게 ‘공空’을 설하는 구상은 참 재미있다.
관자재보살은 원어가 ‘아바로키티 슈와라Avalokiteśvara’이다.
곧 관찰한다의 의미다.
보살의 이름은 석가모니 세존의 수행의 내용을 표하는 것이다.
곧 관찰을 깊이 하는 수행이 ‘관음觀音’이 된다.
‘음音’은 모든 대상을 상징한다.
여기에서의 관찰은 학문적이 아니라,
관찰하는 자신과 관찰되는 대상을
상대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주관·객관 둘이 하나가 되어버린다고 하는,
곧 대상에 동화하는 관찰방법이다.
둘로 나누어 지면 불행이 되고,
둘이 하나가 되면. 일체가 되면,
無我가 되면, 행복이 된다.
세상을 봐도 알 수 있다.
정치도 전쟁도, 부부도, 신도와 스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