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의 수리산역인근에
수리산역 3번출구로 나오면
철쭉공원이 있고
그 옆으로 철쭉동산이...
엄청 크다.
한창 필때는 장관이리라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에
철쭉공원에
인공폭포에
거대한 철쭉동산까지
더불어 가볍게 이어지는 산행코스까지
지역 명물로 이름지어질만 하다.
그러나
오늘은
철지나
철쭉꽃은 볼수가 없다.
파란 잎과
시들시들 시든 꽃만 보인다.
수리산역의 바로전 역인
산본역에서 버스를 내려
아파트와 도로 중간의
산길을 살려 공원화한 길을 따라
군포의 유명, 수리산의 유명
철쭉동산 찿아 나선다.
산에 자연적으로 피어난 것이 아니라
군포의 수리산입구에 조성된
철쭉동산이라
5월중순은 늦기도 늦은 모양이다.
녹색잎의 철쭉나무는 보여도
꽃은 찿아볼 길이 없다.
수리산의 한 봉우리
무성봉으로 가보자
가깝지는 않은 거리지만
능내정, 산불감시초소 거쳐
힘들이지는 않고 무성봉에 도착한다.
인근의 주민 산객과 산책객들이 무수하다.
무성봉에서 임도오거리
임도오거리에서 슬기정거쳐
잠시 가니 화장실까지
이때까지는 룰루랄라 힘들이지 않고 간다.
이후부터는 가파른 오르막이다.
슬기봉까지 고추 세워둔 듯하다.
중간에 전망대도 하나 있고
그렇게 올라섰는데 부대가 떡하니...
부대를 돌아들며
수암봉가는 데크길로 계속 진행한다.
시멘트 도로길도 잠시 진행하며
다시 수암봉 가는 산 길로
산허리를 올라선다.
꼬깔봉이 나오지만
그 곳도 국가시설이다.
돌아들어 잠시 내려서니
수암봉은 오른쪽,
너구리산인 서래봉은 왼쪽이다
너구리산을 향한다.
일전에 수리산에 산불소식이 있더니만
이 곳이다.
산불로 소실된 등산로를 복구공사중으로
우회하여 돌아들며 너구리산을 향한다.
왜 너구리산 일까?
왜 서래봉이란 이름도 가졌을까?
아마도 수리산이
경기도도립공원이 되면서
너구리산군도 수리산군에 포함된 듯 하다.
너구리산은 낮기는 하지만
많이 찿지 않는 여러 봉우리를 거느리는 등
하나의 독립된 산군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그 너구리산군의 대표 고스락을
서래봉으로 호칭하지 않았을까...
전적으로 내 생각이다.
너구리산 가는 능선길은
내리막을 좀 진행하다
나무데크계단을 두번 만나며
근 400여 가까운 계단길을 오른다.
반대편은 그리 급한 경사는 아닌데
이쪽편은 산 높이에 비해
급한 경사로 고스락 오르는
마지막 500m가 가파른 편이다.
너구리산에서의 하산길은
편안한 오솔길이다.
내가 내려온 길은 반월정수장으로 해서
정재초등학교 방향으로
짧은 하산코스를 잡았는데
전철역을 이용하려면
조금 더 긴 코스를 이용해서 하산하는
코스도 있고
나즈막한 성태산을 마지막 코스로
잡을수도 있겠다.
능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