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갑갑하고 답답해,
새 직장을 19일 근무하고,
그만 두고,
집에와 soju 두병 드니,
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어,
행장을 수습하여,
배낭 메고,
우클레레 케이스 들고 동서울로 향했다.
터미널 행선지 판을 올려보며,
경포,
설악,
고르다,
비가 내리기 시작해,
캔맥 몇 개 들고,
18: 46 출발하는
마음의 고향,
정선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정선 도착하니,
밤 22시가 넘어,
비는 많이 내리고,
사위는 캄캄하고,
아우라지나,
삼시 세끼 방송지인 덕우리행은 물론,
모든 군내 버스가 끊겨 터미널엔 인적이 끊겨 적요하다.
배낭의 우산도 꺼내기 싫고,
피곤하고 해서,
불빛을 보고,
가까운 모텔에 여장을 풀었다.
시내엔 널린게 여관인데,
외곽 시외 터미널 부근엔 이 곳 하나 밖에 없어,
바가지 요금 부르는데도,
아녀자와 다투기 싫어,
달라는 대로 주고,
문 연 밥집도 없어,
7-11에서 컵라면과 소주 1병 사와 들고,
샤워도 않고 잤다.
다음날,
아침 먹으러,
1층 갔더니,
08:00까지만 영업하고,
점심 준비한다고 문을 걸었다.
바가지집 아는 사람은 아는지,'
뜨내기 손님은 나뿐이고,
밤새 떠들던 사람들은 통신 케이블 공사팀인데,
여기 식당에 함바 요금으로 식사를 하는 모양인데,
비가 많이 내려,
비가 그치면 공사 재개를 할 요량인지,
수십 인부가 로비에서 벅적댄다.
배낭 커버를 씌우고,
우산 쓰고,
정선 1교를 건너자 나오는,
우즈벡, 키르킷,카자흐 사람 인줄 알았는데,
이쁘게 생긴 월남 며느리를 둔 식당에서,
곤드레 정식과 곤드레 막걸리로 요기를 했다.
빗속을 걸어,
정선 2교를 지나, 정선역에 도착했다.
친절한 매표 역장? 설명은,
14:05 차는 민둥산 종점에서 청량리행을 갈아타야 하고,
117:37은 청량리 직행 관광 열차란다....
시간이 너무 남아,
삼시세끼 촬영장 구경할까 하는데,
막걸리에 문제가 있는지,
속이 거북하다...
다시 2교를 건너,
5일장도 구경하고,
1교를 건너,
터미널로 왔다....
터미널 화장실에서,
아픈 배를 달래고,
한반도가 내려다 보이는 스카이 워크를
구경할까 했는데,
비가 지금도 내려,
짚와이어가 운행하지 않고,
걸어가면 미끄러운 급경사 길을 4-50분
올라야한다기에 포기를 했다.
30분 기다리면,
삼시세끼 마을 덕우리행 버스가 온대서,
덕우리 민박을 생각했으나,stomac problem이
심상치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내리는 빗속에 동서울 버스에 올랐다.
그러나,
먼거리 버스 여행만 해도,
힐링이 되니,
아쉼은 있으나,
후회는 없다................
山人 ...
첫댓글
나이는 어쩔 수 없어, 늙으면 참을성이 없어지는지?...
실업 급여 수령 연령이 지나 그런건지.....
뭔지 모르지만,
또는 노는 것에익숙해,
일하기 싫은 것인지도 모르지만....
새 직장에 맘 붙이는 것이 쉽지 않다....
그저 글 쓰는 것에 맘을 붙이거나,
林山, 혼령들의 계곡으로 은퇴해야 하나
고심해 봐야 할 것 같다 .....
山人 ...
그래도!~ 일을 해야~ 긴장감이 생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