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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 의원 |
호남내 유일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57) 지역구인 순천·곡성에서는 새정치연합이 거센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 김광진(35·국회의원), 서갑원(54·전 국회의원), 노관규(56·전 순천시장),
고재경(49·정당인), 김영득(56·순천대 교수), 김선일(52·순천대 교수), 정표수(59·전 공군소장),
손훈모(47·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구희승(54·무·변호사)과 소병철(58·전 대구고검장) 등의 이름도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이정현 의원이 지역구 수성을 위해 바닥다지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도전자 중 김광진 의원, 노관규 전 순천시장 등이 2강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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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진 의원 |
김광진 의원은 현역이라는 잇점이 있긴 하나 비례대표이기에 경선에 임해야 하는 점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선거구획정에 따른 지역구조정이 마무리 될 때까지 현역의 장점을 이어갈 수 있다.
노관규 전 순천시장은 거론되는 후보군 중 조직력에서는 가장 앞서있다는 평이다. 물론 비판세력도 존재하나 무엇보다도 확실한 자기우군세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경선뿐만 아니라 본선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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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관규 전 순천시장 |
다만 노관규 전 순천시장은 ‘당세가 유리한 지역임에도 직전 선거에서 패한 전력자’ 여부가 심사에서 재심의 여지가 있다. 노 전 시장은 직전선거인 지난해 7.30재·보궐선거 아닌 지난 19대 총선후보였기 때문이다.
반면에 서갑원 전 의원의 경우는, 바로 직전선거인 7.30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에게 패한 당사자인데다, 새정치 혁신안에 따르면 뇌물비리나 정치자금법 등에 의해 유죄를 받은 자에 해당되어 공천후보 심사 자체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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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갑원 전 국회의원 |
따라서 서 전 의원이 당의 공천여부가 불투명할 경우 탈당을 결행 무소속으로 출마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또한 서 전 의원이 출마를 하지 않고 다른 후보군을 지지할지도 관건이다.
고재경, 손훈모, 김선일, 정표수 등은 공천 후보신청 2회 이내에 들어 경선 시 신인에게 주어지는 본인득표율의 10%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잇점이 있어 다크호스로 분류되기도 한다.
소병철 전 대구고검장은 타천에 의해 새정치 후보군으로 거론되나, “현직에 있을 당시 현 박근혜 정부에서 검찰총장 후보와 법무장관 후보에 오르며 후보검증절차에 동의”한 점이 “야권후보보다는 여권후보가 적합한 것 아니냐”는 비판과 지적이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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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경 좋은사회포럼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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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훈모 변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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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일 순천대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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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희승 변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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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병철 전 고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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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표수 전 공군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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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득 순천대교수 |
바로 이점 때문인지 몰라도 정가의 모 인사는 “만약 선거구가 두석이 되면 이정현 의원이 소 전 고검장을 여당후보로 천거해 두석 다 노릴 수도 있지 않느냐”는 분석도 내놨다. 소 전 고검장으로선 “여당후보로 뛰었을 경우 설혹 당선이 안 되더라도 현 정권에서 정부요직에 배려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 선거구획정 결과에 따라 희비 갈리고 합종연횡 가능
◆ 선거구획정위 내년 총선 지역구 244∼249개 범위서 결정
그러나 무엇보다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20대 총선의 지역구 수를 244∼249개 범위에서 정하겠다고 발표하고 이에 따른 선거구획정 시나리오가 일부 알려지면서 광주·전남지역 정치권이 뒤숭숭한 분위기다.
획정위는 지역구 수와 관련해 총 6가지 경우(지역구 수 244개부터 249개까지)의 수를 내놓았지만, 획정위 안팎에서는 현행 246개를 유지하거나 최대치인 249개로 3석 증가시키는 2개안 가운데 하나가 채택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
246석이냐 249석이냐와 무관하게 권역별로 보면 인구 상한을 웃도는 지역구가 많은 경기도가 현재(52석)보다 7석 늘어난 59석이 될 것이 확실해 보이지만 전남지역은 246석이냐, 249석이냐에 따라 지역구가 최대 2개까지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획정위가 정한 인구 기준인 8월말 현재 상한 인구는 27만8945명, 하한 인구는 13만9473명이며, 상한 초과 36개, 하한 미달 26개 등 조정대상 선거구는 총 62개다. 이중 전남에는 상한 초과 1개(순천), 하한 초과 4개(여수 갑, 장흥·강진·영암, 고흥·보성, 무안·신안) 지역구가 있다.
여수갑의 경우는 여수을 인구와 합칠 경우 2개의 지역구를 유지할 수 있어 당장은 감소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46석인 경우 인구 상한초과로 순천·곡성에서 곡성이 분리돼 광양·구례와 합쳐지는 ‘조정’이 있겠지만, 249석이 되면 순천시가 순천시갑·순천시을로 ‘분구’돼 1석이 늘고 곡성은 떨어져 나와 광양·구례와 합쳐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바로 이 때문에 최종 선거구획정이 결론 나야 만이 모든 후보군들이 나름대로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선거구 조정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에 상대 경쟁후보군들을 비난하거나 하는 등의 행동을 했다가는 향후 그에 대한 반대급부가 발생할 수 있어 서로 조심할 걸로 보인다.
순천투데이에서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