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넷지도인 구글맵이 최근 북한의 길찾기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알벗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세계 곳곳의 지형지물을 인터넷을 통해 보여주는 미국의 인터넷업체 구글의 전자지도인 구글맵
구글맵은 각국의 주요 도로와 기찻길, 그리고 건물과 시설물의 위치 등을 표시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는 북한 것들에 관한 자료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인공위성을 이용해 길을 찾아주고 거리와 이동시간을 알려주는 네비게이션 기능을 북한 지역을 대상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구글맵의 출발지점을 적어 넣는 빈칸에 ‘평양 만수대거리’를 적어넣고, 도착지점에는 ‘옥류관’을 적어 봤습니다.
그러자 두 지점 사이의 거리가 1.1킬로미터라는 길이가 나오고, 목표지점에 도착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경로와 함께 차를 탔을 때는 3분, 걸어서는 13분이 걸린다는 이동시간이 나타납니다.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노스 코리아 테크(North Korea Tech)’는 28일, 최근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일반 컴퓨터뿐만 아니라 핸드폰, 즉 손전화를 이용해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스 코리아 테크의 운영자인 마틴 윌리암스 씨는 ‘인터넷 사용이 엄격히 제한돼 있는 북한의 상황에서 과연 이 구글맵의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북한 주민이 얼마나 될 지는 의문’이라고 전자우편을 통해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For most people in North Korea, this will not be useful. They cannot get Google or Internet access, or even travel freely.)
또한 ‘구글맵이 제공하는 네비게이션 서비스는 북한의 주요 도로 및 철도를 자료로 이용했기 때문에 혹시라도 이 기능을 탈북의 수단으로 삼을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의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지난해 1월 북한을 방문한 뒤 ‘북한이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민을 살리려면 인터넷을 개방해야할 것’이라고 말했고, 같은 기간 구글사측은 ‘보다 정확한 북한의 전자지도를 제작하기 위해 많은 이들의 지속적인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첫댓글 구글에서 북한주소다 찾을수 있더라구요.
제가 살던 아파트도 찾아보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