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문화(東洋文化)의 향기(香氣)<19>
(3) 대학(大學)
대학은 원래 예기(禮記)의 제42편이었는데 송나라 때 성리학(性理學)이 확립되면서 따로 떼어내어 묶어서 사서(四書)의 하나로 받아들여졌다. 대학의 원작자(原作者)에 대해서 주희(朱熹)가 경문1장(經文1章)을 증자(曾子)가 지었다.
그런데 전문 10장(全文十章)을 증자의 문인(門人)이 해설했다고 주장하나 확실하지는 않다고 한다.
대학(大學)이라는 의미는 통치자(統治者)의 학문이라는 설과 인격자(人格者)의 학문이라는 설로 나뉘는데 한학 입문자는 소학(小學)을 마치고 대학을 배우게 되니 기본 교양 교재와 같은 성격이라고 말할 수 있다.
대학(大學)은 유가의 주요 사상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분량은 그다지 많지 않으나 생각보다 매우 난해(難解)하다고 할 수 있는데 그 내용 구성을 살펴보면,
♣ 대학장구서(大學章句序) - 주희(朱熹)의 머리말
♣ 독대학법(讀大學法) - 주희(朱熹)가 쓴 대학(大學) 해설서
♣ 대학장구(大學章句) 경문 1장(經文一章) - 대학의 개설서(槪說書)
① 전문 1장(傳文一章)<명명덕(明明德)> ② 전문 2장(傳文二章)<신민(新民)>
③ 전문 3장(傳文三章)<지어지선(止於至善)> ④ 전문 4장(傳文四章)<본말(本末)>
⑤ 전문 5장(傳文五章)<격물치지(格物致知)> ⑥ 전문 6장(傳文六章)<성의(誠意)>
⑦ 전문 7장(傳文七章)<정심수신(正心修身)> ⑧ 전문 8장(傳文八章)<수신제가(修身齊家)>
⑨ 전문 9장(傳文九章)<제가치국(齊家治國)> ⑩ 전문 10장(傳文十章)<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
전문 1장(傳文一章) <명명덕(明明德)>의 첫 구절을 음미해 본다.
1. 康誥曰 克明德. 太甲曰 顧諟天之明命, 帝典曰 克明峻德 皆自明也.
(강고왈 극명덕, 태갑왈 고시천지명명, 제전왈 극명준덕 개자명야)
강고(康誥)에 이르기를 능히 덕을 밝힌다 하였으며, 태갑(太甲)에 이르기를 이 하늘의 명명(明命)을 돌아본다 하였으며, 요전(堯典)에 이르기를 능히 큰 덕을 밝힌다 하였으니 모두 스스로 밝히는 것이다. ♠강고(康誥)-주(周)나라의 책 ♠태갑(太甲)-상(商)나라의 책 ♠요전(堯典=帝典)-우(虞)나라의 책
2. 湯之盤銘曰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 康誥曰 作新民. 詩曰 周雖舊邦 其命維新. 是故 君子 無所不用其極 (탕지반명왈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 강고왈 작신민. 시왈 주수구방 기명유신. 시고 군자 무소불용기극)
탕왕(湯王)의 반명(盤銘)에 이르기를 진실로 어느 날에 새로워졌거든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고 하셨으며, 강고(康誥)에 이르기를 새로워지는 백성을 진작(振作)하라 하였으며,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주(周)나라가 비록 옛 나라이기는 하지만 그 명(命)이 새롭다 하였으니 이러므로 군자는 그 극(極)을 쓰지 않는 바가 없다. ♠탕왕(湯王)-은(殷)나라의 왕 ♠반명(盤銘)-목욕통에 새긴 글
(4) 중용(中庸)
중용(中庸)은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지녀야 할 자세와 태도를 기술하고 있다.
원래에는 예기(禮記)의 제31편이었는데 발췌하여 묶은 것이다. 주자(朱子:朱熹)는 중용의 작자를 자사(子思)라고 단정했는데 근래에는 중용은 자사에 의해 기초가 이루어졌고 이후 전한(前漢) 시기에 이르기까지 여러 유가(儒家) 학자들이 보충과 해설을 더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고 여겨지고 있다. 주희(朱熹)는 중용(中庸)을 정리하여 중용장구(中庸章句)를 내어놓았는데, 33장(章)으로 정리했다. 그 내용 구성을 살펴보면,
♠중용장구서(中庸章句序) - 주자(朱子:朱熹)의 중용장구 서문(序文)
♠독중용법(讀中庸法) - 중용의 개설서(槪說書)
<내용(內容)> 중용장구(中庸章句) 제1장(第一章) ~ 제33장(第三十三章) - 부제(副題)가 없음
중용장구(中庸章句) 제1장 첫 부분을 음미해 보자.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 道也者 不可須臾離也 可離 非道也.
(천명지위성 솔성지위도 수도지위교. 도야자 불가수유이야 가리 비도야.)
하늘이 명하신 것을 성(性)이라 하고, 성을 따름을 도(道), 도를 품절(品節)하여 놓음을 교(敎)라 한다. 도(道)라고 하는 것은 잠시(須臾)도 떠날 수 없는 것이니 떠날 수 있으면 도(道)가 아니다.
♣품절(品節)-모양을 갖추어 놓음
是故 君子 戒愼乎 其所不睹 恐懼乎其所不聞 (시고 군자 계신호 기소불도 공구호기소불문)
이러하므로 군자는 그 보이지 않는 바에도 신중히 경신(戒愼/경계)하며 그 듣지 않음에도 두려워(恐懼)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