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겸의 묘는 원주시 호저면 옥산리 산49-1번지에 있다. 옛 드라마에서 난정이라는 여주인공(강수연 분)이 방송되면서 정윤겸의 묘가 부각되었다. 정난정의 아버지가 곧 정윤겸이었기 때문이다. 정난정의 어머니는 정윤겸의 노비였다고 하는데, 어찌하다보니 정난정이 태어난 것이다. 당시에는 신분 사회라 서자와 얼자가 있었는데, 아버지가 양반이라 할지라도 어머니가 양민의 첩이면 서자이지만, 노비등의 천한 신분이면 얼자라 했는데, 정난정은 얼자였던 것이다. 그런데 대단한 능력을 발휘해서 당시의 최고 권력가 윤원형의 첩이 되었다가 본처를 내쫓고 정경부인의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드라마는 그려지고 있다. 비록 말로는 귀양 가 음독 자살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지만, 한때는 그야말로 최고의 지위에 올랐던 것이다. 이 묘역에서 또 다른 특징이 노비출신의 정난정 어머니 묘가 정윤겸의 묘 아래에 조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도 당시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파격이라 할것이다. 노비 출신이 언감생심 양반의 묘역에 묘를 쓴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정난정의 영향력 덕분이 아닐까 싶다. 당시 이 묘역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좌청룡 안산이 아름답다 정도로 할것이다.
정난정 어머니 묘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