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1분기 수익 부진, 2분기 호전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예상 [한국투자증권-양종인, 최재훈]
▪ What’s new : 1분기 영업실적은 마케팅비용 증가로 추정치 하회
1분기 영업실적은 우리의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매출액은 가입자당 매출
액(ARPU) 감소로 추정치를 1.9% 하회했다. 영업이익은 4,027억원으로 추정치를 22.4%
밑돌았다. 마케팅비용이 신규 가입자 증가로 예상보다 늘어난 데다 인건비가 증가하고 연
결 자회사 손익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자회사 영업이익(연결 영업이익-별도 영업이익)은
14년 4분기 376억원에서 15년 1분기에 51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Positives : 2분기 수익 호전, 향후 2년 영업이익은 연평균 11.5% 증가 전망
2분기 수익은 ARPU 증가, 마케팅비용 감소, 자회사 수익 개선으로 호전될 전망이다. 2분
기 ARPU는 전분기 대비 2.0% 증가하고 마케팅비용은 정부의 리베이트 제재로 줄어들 것
이다. 일회적 명예퇴직금(1,100억원)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5,4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9% 증가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점유율 유지보다 수익성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향후 2년간 영업이익은 연평균 11.5% 증가할 전망이다. SK텔레
콤은 6월에 소규모 주식교환을 통해 SK브로드밴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해 유무선통신
시너지를 확대하고 미디어 사업의 성장성을 가속화할 것이다.
▪ Negatives : ARPU 증가세 둔화
1분기 이동통신 ARPU는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1~2월에 미사용 선불가입자 45만
명(전체 가입자의 1.6%)을 정리해 ARPU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으나 계절적 요인에다
단통법으로 고가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줄었기 때문이다. 선택요금 할인제 할인율 확대도
변수다. 하지만 2분기에는 갤럭시 S6, G4 등의 신규 고가 LTE폰의 출시로 고가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는 데다 계절적 요인이 더해져 증가세로 반전할 전망이다.
▪ 결론 :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48,000원 유지
SK텔레콤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48,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조정이익 기준 적정주가 272,979원(PER 14.7배 적용)과 SK하이닉스 지분가치
74,983원(20% 할인)을 더해 산정했다. 단기투자심리는 약화될 것이나 주가는 점차 2분기
수익 개선을 반영할 전망이다. 매수 추천의 근거는 세 가지다. 1) 배당수익률이 3.7%로
높고 자사주 매입 3천억원을 가정하면 5.3%에 달한다. SK브로드밴드 100% 자회사 편입
과정에서 활용된 자사주는 2년내에 재매입할 방침이다. 2) 자회사 SK하이닉스와 SK브로
드밴드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3) 향후 2년 평균 EPS 증가율 16.8% 감안시 12MF
PER이 8.8배는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