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證言) - [40] 김관해 (金官楷) - 여생도 최선을 다하리라 3. 통일교회와 인연 되던 때 - 3
21 제일 앞자리 의자에 눈이 크고 무엇인가 영감을 간직한 듯 뚜렷한 분이 눈을 감고 정중하게 앉아 있었다. 자세히 보았다. 분명히 저 어른이 문 선생일 것이라고 확정하였다.
22 볼수록 어떤 신령과 영적인 감화력이 눈동자를 중심한 모습에서 빛나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집회 후 유경규 전도사는 나와 함께 간 홍기훈(洪起薫)과 박승우(朴承佑)를 식구들에게 소개하였고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23 그리고 문 선생이라고 믿었던 의자에 앉았던 분과 악수했다. 분명히 문 선생이라고 믿었고 다음은 옆에 초라한 잠바 차림의 중년되는 분과 악수를 했는데, 그 후 의자에 앉아 계신 분은 유효원(劉孝元) 협회장이었고, 나중 분이 문 선생인 것을 알게 되었다. 큰 착각을 일으키게 되었다.
24 사실 알고 보니 나만 아니라 함께 간 친구들도 그랬고 처음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은 나처럼 그렇게 착각을 한다고 들었다. 알고 보니 문 선생은 언제나 잠바 차림으로 마루에 무릎을 꿇고 앉아 계시는 것이 통례적인 생활이라고 한다. 25 서울 본부교회에 일 주간 침식을 함께 하며 유 협회장으로부터 진지한 원리를 듣고 보다 깊은 분야까지 이해를 했으며 원리를 창출해 내신 실체적인 주인공이 사시는 진리의 사령부에서 뜻 깊은 나날들을 보낼 수 있었다. 26 이제 진리 앞에 나는 무엇인가 하고 나의 정체를 재조명하게 되었다. 내일은 이곳을 떠나야만 하기에 마지막 밤은 잠도 이루지 못하고 지새웠다. 이 진리와 운명을 함께 해야 한다는 어떤 결단은 나로 하여금 몸부림을 치게 하였다.
27 분명히 통일교회가 역사적인 혁명을 하게 되는데 앞으로 갈 길은 결코 순탄할 수만은 없다. 핍박과 수난을 각오해야 되고 때로는 피 흘리는 일까지도 결단하는 순교도 있을 길이 아닌가.
28 너무나 지나친 생각 같으나 역사의 전철이 그렇듯이 예외가 있을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날 밤은 나의 생애에 있어 가장 치열한 싸움을 하는 운명의 밤이었다고 생각된다.
29 과연 나는 이 길을 최후까지 갈 수 있을 것인가! 종교통일•세계통일•천주통일을 이루려는 엄청난 뜻길에 과연 생축의 제물이 될 수 있을 것인가!
30 하나님의 이상의 실현(천국 건설)이 결코 짧은 시간에 성취되는 일은 아니나 원리에 명시된 바대로 복귀섭리역사는 인간의 책임분담을 완수하는 노력 여하에 달렸다는 것을 생각하면 인간 책임의 소재가 큰 문제임을 판단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