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협 관계자 “북한측이 계수기로 확인... 모자란다고 해 보태줬다”

[누구도]

아태협 관계자 “북한측이 계수기로 확인... 모자란다고 해 보태줬다”

2019년 1월 북한아태위에 전달 상황 증언
”14만5040 달러, 중국돈 180만 위안 건네”

권상은 기자
입력 2023.03.20. 17:28

2018년 11월 16일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왼쪽)이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대북사업 로비를 위해 북한측에 약 5억원을 건넨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의 재판에서 북한측의 요구로 금액을 끝자리까지 맞춰줬다는 진술이 나왔다.

20일 수원지법 형사15부(재판장 이정재) 심리로 열린 안씨의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 사건 3차 공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전 아태협 본부장 A씨는 2019년 1월 당시 중국에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조선아태위)에 돈을 전달한 과정을 증언했다.

안씨는 2018년 12월 북한을 방문해 당시 조선아태위 김영철 위원장에게 미화 7만 달러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9년 1월에는 중국 선양에서 조선아태위 송명철 부실장에게 미화 14만5040 달러, 중국돈 180만 위안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의 기소 내용과 A씨의 증언에 따르면 안씨와 A씨는 환전한 미화 14만5040 달러를 나눠 갖고 2019년 1월 24일 중국 선양으로 출국했다. A씨는 전날 출국한 아태협 직원과 함께 국내에서 환치기업자에게 전달한 3억원의 대가로 중국돈 180만 위안도 받았다.


A씨는 이어 선양의 북한 식당에서 180만 위안이 든 캐리어, 안씨가 건네준 미화 14만5040 달러 쇼핑백을 송 부실장에게 전달했다. 그러자 송 부실장은 옆방에 있던 사람에게 지폐계수기로 돈을 세도록 한 뒤 “돈이 모자란다”고 했고, 안씨가 갖고 있던 6000~7000 위안을 추가로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검찰의 질문에 “아마도 환율 때문으로 보였는데 북한측에서 금액이 딱 맞아야 한다는 말을 했다”며 “끝자리 금액까지 딱 맞춰서 지급해야 하는 분위기였고, 북한이 액수를 산정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보다 앞서 2018년 12월 안씨의 지시로 8000만원을 7만달러로 환전한 뒤 직접 건넸고, 나중에 안씨가 이 돈을 북한 조선아태위 김영철 위원장에게 전달했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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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무
2023.03.20 17:39:54
ㅎㅎㅎㅎ 계수기까지 동원해서 주고 받았구먼. 그거 들고 다니기도 쉽지 않았을텐데 차라리 예전 러어카 고물 장수들이 들고 다니던 막대 저울 같은 거로 근수 재서 거래하지 그랬나. 그것도 꽤 쓸만하다던데. 계수기 보다 휴대도 쉬울테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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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퍼맨
2023.03.20 17:43:23
그럴테지요.. 받으러 간 자도 정은이의 심부름꾼 이고 주러 간 자도 재멍이 심부름꾼 이었을 테니 금액에 조금이라도 차이가 나면 배달사고로 오해받아 고사포형 당할테니 계수리로 정확하게 세는것이 맞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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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퍼맨
2023.03.20 17:48:24
계수리==계수기로 정정합니다
송림산인
2023.03.20 17:44:39
김정은에게 뇌물을 바친 간첩 일당들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 육이오 전범들과 그 후손에게 뇌물을 바쳐 이익을 추구하는 넘들은 매국노 보다 더 악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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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3.03.20 17:46:38
찢의 법인카드로도 현금 줬나 확인해볼래요. 북한동무들이 휴대형 카드 리더기 가지고 다니면서 쩝쩝이한테 삥뜯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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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찬수
2023.03.20 17:54:04
리북이 아주 봉잡은거네... 재명이 하나 때문에 ... 여러사람 죽어 나가고... 여러사람이 다치고있어... 잉여인간 토착 악플러 종자 그놈들 무리와 50보 100보인... 수구좌익 종북이가... 대한민국의 물을 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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