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일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은 힘을 합쳐 함께 오픈AI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알트만은 영리 법인으로 전환을 원했고, 머스크는 AI가 인류의 지능을 넘어서면 인간을 전멸시킬 수 있기에 비영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차이를 보였고 결국은 찢어지면서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머스크는 오픈AI가 설립 초기의 비영리 임무와 함께 이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는 계약을 위반했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였으며, 지난 2018년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하기도 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알트만은 머스크에게 '얼간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며 맞서 싸웠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많이 변했습니다.
바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고, 트럼프에게 몰빵한 머스크가 정부효율부의 장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올트먼이 머스크에게 개길 수 없는 상황이 되었죠.
게다가 머스크는 작년 7월 AI 스타트업 xAI를 설립하고 오픈AI를 따라잡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당시 머스크는 "나는 오픈AI를 신뢰하지 않는다. 나는 샘 올트먼을 신뢰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올트먼은 대선 전에 xAI의 챗봇 서비스 '그록'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더 나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답한 대화를 캡처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 사격에 나선 머스크를 비꼬았습니다.
이제 대충 감이 잡히시죠?
머스크는 정부효율부의 장관이 된 만큼 AI 산업을 주무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xAI 성장을 위해서라도 오픈AI와 샘올트먼을 충분히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머스크는 미국 법원에 오픈AI와 샘 알트먼 CEO, 그렉 브록먼 사장, 리드 호프만 전 오픈AI 이사회 멤버, 디 템플턴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 등을 상대로 가처분 명령을 신청했습니다.
머스크는 "그 누구도 현재 오픈AI가 처음에 약속했던 것과 비슷하다고 말할 수 없다"라며 "법원은 오픈AI의 악화되는 행동을 멈추기 위해 최종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가처분 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샘올트먼은 머스크의 표적 1순위입니다.
현재 상황을 보면 그동안 머스크와 대립각을 보였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 등은 최근 트럼프와 머스크에 접촉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트먼은 아직까지 큰 소식이 없는 상황인데, 이를 보면 철저하게 머스크 눈에 찍힌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막 AI(인공지능)이 강력하게 성장하며 산업자체가 태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머스크의 강력한 공세가 예정되면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