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북한산 영봉을 가려 했으나
눈 예보로 산행지 변경하였는데
모처럼 호젓하고 분위기 있는 설중 야행을 하였다.
다이소에서 5춴원 핸폰 방수 팩을 샀는데
사진을 찍으니 역시나 흐리게 나와 비추.
눈은 산행 시작시엔 미약하였으나
나중엔 장대해져 들고있던 우산이 무거웠다.
아래서 비닐하우스가 눈에 주저앉는군.
숫눈 밟을 때 마다 생각나는 시..
踏雪野中去
눈 덮힌 들판을 걸어갈 때
不須胡亂行
발걸음 하나라도 어지럽히지 말라
今日我行蹟
오늘 내가 걸어가는 길이
遂作後人程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족발은 포장하는 것 보다 가게에서 먹는 게 맛나다.
모든 음식이 그렇지만 족발의 경우 그 차이가 매우 크다.
그래서 뒤풀이는 족발 집으로.
족발을 먹다가 가금류 이야기가 나왔다.
현시기 지구 인구가 60억이라면
지구의 우생종은 단연 닭이고..
인류 멸망후 먼 훗날 외계인이 지구를 조사할 때
압도적으로 많이 발견되는 닭뼈와 계란 등을참조하여
현재 시기를 닭의 시대라고 말하지 않겠냐?고..
그러다 문득 벽에 있는 글을 보고
요새 남자는 기를 펴야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눈 때문에 센치해졌나?
갑자기 축님이 생각나는 밤이였다.
유,양,술 참석
다음 날 아침 아파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