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와 의미] ㅡ kjm / 2023.9.16
세상을 알아야만 하는 걸까, 몰라도 되는 걸까. 몰라도 된다던 철없는 생각은 어느날 너무도 쉽게 무너진다.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나 워렌 버핏 등을 알게 됐을 때.
세상을 알면 알수록 세상과 점점 더 가까워진다는 걸 깨닫게 된다. 하지만 곧 실망과 좌절에 빠지곤 한다. 자신이 무엇을 아는 지도 모르고, 안다는 것에 확신이 없을 때다.
안다고 확신할 때에도 고민은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어떤 의미이고 얼마만큼의 가치를 지니는 지를 모를 때다. 마치 자신이 진주 목걸이를 두른 돼지같다는 느낌이 드는 때.
그것은 자신의 인생에 대입시켰을 때도 마찬가지다. 세상에 던져진 자기 인생의 의미를 못 찾고, 가치 있는 삶의 방향을 못 잡았을 때가 그렇다.
자신이 찾으려는 의미의 온갖 해석들이 성에 차지 않았을 때, 스스로 찾아서 알아내야 하고, 거기서 가치를 발견해야 한다. 가치란, '그중 가장 빛나는 의미'다.
의미를 찾아 인생을 방황하고, 그로부터 추구하고 따라야 할 가치를 발견해서, 거기서 나아갈 방향을 잡는 게 각자들 삶의 몫이다.
ㅡ 세상을 알고, 인생을 알고, 의미를 이해하고, 의미들 가운데 가장 빛나는 의미가 되는 가치를 발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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