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3장>
20 집에 들어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이므로 식사할 겨를도 없는지라
21 예수의 친족들이 듣고 그를 붙들러 나오니 이는 그가 미쳤다 함일러라
22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그가 바알세불이 지폈다 하며 또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23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다가 비유로 말씀하시되 사탄이 어찌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24 또 만일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없고
25 만일 집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집이 설 수 없고
26 만일 사탄이 자기를 거슬러 일어나 분쟁하면 설 수 없고 망하느니라
27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는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세간을 강탈하지 못하리니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강탈하리라
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모든 모독하는 일은 사하심을 얻되
29 누구든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가 되느니라 하시니
30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더러운 귀신이 들렸다 함이러라
31 그 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와서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를 부르니
32 무리가 예수를 둘러 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33 대답하시되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하시고
34 둘러 앉은 자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
3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설교>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자 무리가 모여들어 예수님의 일행은 식사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친척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붙잡으러 나섰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예수님께서 바알세불의 힘으로 귀신을 쫓아낸다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만약 사탄이 자기에게 속한 귀신을 내어 쫓는다면 그 집안은 무너질 수 밖에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자신과 사탄과의 전쟁을 강한 자와 더 강한 자의 비유를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치유사건은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왔다는 증거입니다.
예수님께서 사탄과 더불어 싸우는 장소는 우리의 마음입니다. 이 전쟁이 우리의 마음속에서 벌어지지만 이 전쟁은 우주적이고 종말론적인 전쟁입니다.
전쟁이 하나님의 나라와 사탄의 세력 간에 벌어진다는 측면에서 우주적이며, 사탄의 세력을 온전하게 무찌르는 싸움이 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종말론적입니다. 이를 구약의 가나안 정복전쟁을 통해 그림자로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승리할 이 전쟁은 모든 구약의 싸움들이 내다보았던 종말론적 전쟁이며 승리입니다.
이 전쟁이 각 사람의 마음에서 벌어진다는 것은 우리 삶 전체에서 우주적이고 영적인 싸움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우리 각자의 삶을 집에 비유해서 설명하십니다. 사탄이 우리 집에 들어와서 이 집이 자기 집이라고 주장합니다. 자신의 마음대로 모든 것을 처리합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이 가짜 주인과 싸워 승리하셔서 사탄을 내쫓으십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이 주인이신 하나님 나라를 세우십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은 사탄의 지배에서 해방을 누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는 삶입니다.
영적인 전쟁에는 중립지대가 없습니다. 하나님 편에 서는가 아니면 사탄의 편에 서는가 둘 중 하나의 선택밖에 없습니다.
주님을 의지하기를 멈추는 순간 우리는 멈춰서는 것이 아니라 후진하게 됩니다. 말씀의 인도가 중지되는 순간 우리의 마음은 세상의 원리에 지배 당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해치는 일까지 서슴지 않고 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사탄의 지배에서 자유롭게 되었으면 새로운 주인을 마음에 모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사람의 상태는 더 악한 귀신 일곱이 들어와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청소 되었으면 그 빈자리를 말씀으로 채워야 합니다.
이는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마음에 지키는 것으로 말씀에 자기를 굴복시킨다는 말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이면 그대로 순종하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말씀을 듣는 태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더 강한 분 예수님께 우리의 마음을 내어 드리시기 바랍니다. 늘 깨어서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말씀을 항상 듣고 채우며 지켜야 합니다.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 깨닫고 변화되고자 하는 마음의 소원을 가지고 어떤 상황에서도 말씀을 지켜, 우리를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새롭게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31~35절은 누가 예수님의 진정한 가족인가에 대해서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예수님은 가족들이 예수님을 부른다는 말을 듣고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겁니다. 그들이 진정한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성령님은 복음의 말씀을 사용하셔서 회개하고 믿는 자들을 하나님의 가족이 되게 하십니다.
우리를 주님의 가족이 되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