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고 싶은 무등산
꽃도 없는데 눈꽃이라도 보러 가자는 꽃친들의 성화에 썩 내키지 않는 걸음을 하였다.
여러 곳의 후보지중에서 무등산의 서석대로 방향을 잡았다. 서석대와 입석대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기대가 컸다.
무등이 가까워져 오니 온 세상이 하얗게 눈으로 덮여있었다.
옛길 2구간을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설경을 보러 온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었고 아래쪽은 이미 쌓인 눈이 녹기 시작하여 뭉치고 있었지만 눈보기가 쉽지 않은 부산 사람들 인지라 탄성을 자아냈다.
두어 시간 산행을 하니 본격적인 눈꽃들이 우리들 눈을 희롱하는데 날 것 같은 눈이라 해야 할까 갓 내린 눈이 루돌프 사슴의 뿔처럼 나뭇가지에 쌓여 있는 환상적인 모습에 정신이 아찔 할 정도였는데 무등산이 가장 예쁜 자신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준 것 같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설경을 언제 보았던가' 싶다.
무등의 설경에 흠뻑 젖어 정신을 못 차릴 때 동행한 동료 한 명이 다리에 쥐가 난다며 힘들어하여 서석대를 70여 미터 남겨 놓고 잠시 산행을 멈췄다.
2편에서~~~
첫댓글 눈꽃세상은 또다른 꽃산행이지요~~~
하얀 눈꽃의 나라 멋집니다
다리에 쥐(근육경련)이 날때는 게보린 한알 드시면 5~10분이내 근육경련이 멈춥니다
제가 다리에 근육경련이 잘 났는데 공룡능선 산행시 다리에 쥐가나니 함께했던 의사친구가 게보린 한알을 주어 먹고나니 5분내에 쥐가 멈추더군요
그뒤부턴 출사시나 산행시엔 배낭에 항상 게보린을 넣고 다니며 다른 사람들이 쥐가 날때도 한날씩 주곤 했습니다
그 약에 근육이완제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근육이완제를 먹었는데도 쉽게 풀리지를 않더군요
아 다들 생활의 지혜가 있으시네요 멋진 겨울 산행이네요
무등산 설경 대박입니다.
다음편에는 서석대 설경이 나오겠군요.
기대하며 즐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