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토라이야기180 – 새로운 정찰1 : 토야의 마을에서8 / 민창근 목사
담비들과의 전투를 끝내고 토레 일행은 약간 다른 길로 계곡을 지나 담비로 인해 고통을 당했던 토야의 마을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앞장을 서는 새총의 명사수 토미가 좋은 소식을 알립니다.
“여기 보세요. 산딸기가 있어요.”
풀들 사이로 많은 산딸기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산딸기라는 소리에 침을 삼키는 토밥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승리한 것을 알고 하나님이 준비해 주신 만찬 같은데요?”
(토레) “여기서 잠시 쉬었다 가자.”
(토퓨마) “야, 딸기가 정말 많네요. 우리가 다 먹어도 남을 것 같아요.”
(토레) “남으면 좀 싸가지고 가자.”
(토미) “토야에게 가져다주면 좋을 것 같은데요?”
(토밥) “그거 좋겠네요.”
(토미) “야... 토야에게 준다니까 토밥의 눈이 반짝이고 얼굴이 확 핀다.”
(토밥) “아따 형님은..... 형님도 토사라에게 좀 가져다줘요. 그럼 사랑 받을 거에요. ㅎㅎ”
(토미) “그럴까? ㅎㅎ”
(토레) “그래, 나도 토라에게 줄 수 있게 싸가지고 가야되겠어. ㅎㅎ”
모두들 딸기도 따서 먹고 주변의 풀들도 함께 먹으면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새콤달콤한 딸기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물만 먹고 자란 풀에서 이렇게 맛있는 것이 생길 수 있을까요?”
토퓨마와 같이 온 어린 토끼가 질문을 하였습니다.
(토레) “여러 가지 맛있고 다양한 열매를 맺는 나무들을 보면 정말 신기하고 놀라워. 이런 나무들을 만들어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솜씨이니... 먹을 때마다 감사하고 먹어. ㅎㅎ”
(일행) “네.”
(토퓨마) “토레, 이제 앞으로 어디로 갈거에요?”
(토레) “일단은 토야의 마을로 가서 마을에 승전보를 알리고, 마을을 굳건히 하는 일을 돕고, 무기를 다루고 전투를 하는 것을 가르치고.... 우리 마을로 일단 돌아갑시다. 새로운 늑대들이 들어오고, 멧돼지들의 영역도 확대되고 있고, 거인족 토끼들도 새로운 도전을 해올 수 있으니 대비를 철저히 해놔야 할 것이고... 다음에 다시 다른 곳을 탐험하기로 합시다.”
(토퓨마) “네. (다른 토끼들을 보며...) 다들 잘 들었지?”
(일행) “네.”
토레 일행이 토야의 마을로 무사히 와서 담비와의 전투를 소상히 알리니 모두들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좋아했습니다.
(토야) “덕분에 부모님과 형제들의 복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토야 마을의 지도자인 토당무도 말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쑥대밭이 되었던 우리 마을이 평화롭게 살게 되었습니다.
(토레)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앞으로 멧돼지나 늑대들, 거인족 토끼들의 공격이 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르쳐준 대로 방어울타리와 대문을 잘 만들고 관리하고, 무기들도 만들어 마을을 잘 지키세요.”
(토당무) “네. 이미 가르쳐준 대로 하려고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대비하겠습니다.”
(토레) “그리고 우리는 서로 친구관계가 되었으니 도움이 필요할 때는 연락주세요.”
(토당무) “네. 그리고 기회가 되면 우리도 토레의 마을로 놀러가겠습니다. ㅎㅎ”
(토레) “ㅎㅎㅎ 그렇게 하세요.”
(토미) “참, 토밥과 토미야 결혼식은 언제 할까요?”
(토밥) “아이, 뭐에요.”
(토미) “아니 둘이 사귀니 결혼식을 이참에 하는 것이 어떤가 해서... ㅎㅎ”
(모두들) “ㅎㅎㅎ....”
(토야) “마을을 더 강하게 한 후에 .... 할게요. ㅎㅎ”
(토미) “그때까지 토밥이 못 참을 거에요. 저 녀석이 아주 혈기왕성해서... ㅎㅎ”
(토야) “그래요? 호호...”
(일행) “ㅎㅎㅎ...”
토레 일행은 토야와 토당무의 마을의 방어울타리를 더 크게 만드는 일을 돕고, 미비한 곳을 둘러보며 튼튼히 방비하도록 하였고, 일대일 맞춤으로 무기를 어떻게 다루는지, 상황별로 자기의 경험을 말하며 훈련도 시켰습니다.
(토레) “이제 우리는 우리의 마을로 일단 돌아가겠습니다. 언제 시간되면 우리 마을에 놀러 오시고, 필요할 때는 불러주세요. 힘이 생기면 다음에 우리가 새로운 곳을 탐험하러 갈 때 같이 가도 좋구요.”
(토당무) “감사합니다. 우리 마을이 너무 튼튼해지고 이제 마을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용기가 생겼어요.”
막내 토밥은 당분간 이 마을에 남아 토야와 함께 좋은 시간도 보내고, 마을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토미) “토밥아, 아예 여기서 살고 싶으면 살아. 우리는 안 기다릴테니... ㅎㅎ”
(토밥) “아이, 형님두... 곧 갈게요. ㅎㅎ”
토레 일행이 떠나자 마을은 조용한 정적이 흘렀지만 두려움과 초조의 분위기가 아니라 평안하고 기쁜 분위기 속에 잠겼습니다.
토밥과 토야는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행복한 시간들을 만들어갔습니다.
(엊그제 에델바이스 저녁 모임 중 노래방에 잠시 합류했네요. 거의 참석하셔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