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남에 살고있는 31살 흔녀입니다.
이틀 전 너무 어이없고 황당한 이유의 해고를 당했습니다.
이게 정당한 해고 사유가 맞는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싶어 글을 올립니다.
스크롤 압박이 있으니 간단하게 말할게요.
1. 11월 1일 입사
2. 15일(금): 사장과 네이트 온 친구가 됨.
내 네이트 대화명 : 미치게 하네!
회사와는 아무런 관련 없는 대화명이고 저 개인적으로도 친구들과 말할때 자주 쓰는 말이며
요즘 예능에서도 가볍게 많이 쓰는 말입니다
3. 18일(월): 사장이 대화명과 미니홈피를 보고
제 인성을 논하며 그만두라함.
저는 미니홈피 안 한지 1년이 넘었습니다..
미니홈피는 연동 걸어놨습니다.
4. 해고.
(추가) 제가 부주의 했던 건 맞지만 변명을 하자면 모든 회사들이 다 그렇듯
금요일에 바쁘게 일했고, 월요일 오전에 해고 통보를 받아 신경 쓰지 못했습니다. ㅠㅠ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밑에 내용을 좀 읽어봐주세요.. ㅠㅠ
※네이트 온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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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부터 작은 무역회사에 입사해 사무실 일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이전 회사보다는 경력에 비해 턱없이 작은 월급 115만원이었고
(전 회사에서는 180정도를 받았었습니다.. ㅠㅠ)
그나마도 3개월 간은 90%만 준다 하였지만
무역업은 처음이고 집과 가까워서 (도보로 15분 거리)
고생스럽겠지만 한번 해보자! 하고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무역업 어렵더군요.. 선배님들 존경합니다 ㅠㅠ
저는 면접을 본부장 이라 하는 젊은 여성분과 보고 들어왔습니다만
입사해 보니 사장, 사모는 71세이고 본부장은 그 딸 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족 회사에 들어가서 개처럼 일하고 개처럼 버려진 경험이 있어
다시 생각해봐야 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회사 분위기가 좋고 사장과 사모는 거의 회사에 관여하지않으며
(보고를 하면 계좌이체만 해주는 수준/ 통화는 많이 한다 했습니다)
본부장과 부장, 계장님들과만 업무적인 일을 할 것이다 하여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장님은 제가 입사하고는 거의 매일같이 -_- 회사를 들락거렸고
그것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이 회사는 사장이 나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71세)
네이트온 대화로 계좌이체나 중요한 사안 같은걸 말하더라구요.
물론 통화를 더 많이 합니다.
그래서 인수인계 해주시던 분이 13일날 거래처들(매입처입니다)이랑
사장님 한테 친구 신청을 하라고 하더라구요.
다른 분들은 수월하게 친구 신청이 되었지만 사장님은 나이가 있으셔서 그런지
친구 등록에도 좀 애를 먹었습니다.
11/15일 드디어 친구 등록이 되었구요.
업체 결제에 대한 사안이나 회사에 대한 대화도 그날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 대화명에 관해서는 일체 말이 없었구요.
(추가) 제가 부주의 했던 건 맞지만 변명을 하자면 모든 회사들이 다 그렇듯 금요일날
바쁘게 일했고, 월요일 오전에 해고 통보를 받아 신경 쓰지 못했습니다. ㅠㅠ
인수인계는 거의 끝 단계였고 인계자는 저에게 이번주 월요일(11/18)부터
혼자서 일을 해보라 지시했습니다.
아침부터 일을 하고 있는데 사장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전화를 받았는데 " 다른 말 할것 없고 지금 당장 짐싸서 퇴근해라!" 합니다.
저는 사유를 알려달라했습니다.
그랬더니 제 네이트온 대화명을 말하며 " 이게 너냐?" 합니다
그래서 맞다 했더니 뭐라 더 이야기를 하려다 옆에서 사모가 " 뭐 그런 얘기를 하고있냐!"고
소리치기에 통화가 중단이 되었습니다.
벙쪄 있는데 둘이서 회사로 오더이다.
저보고 얘기 좀 하자 하더라구요.
같이 사무실에 있던 대리, 부장, 사원들은 눈치보며 밖으로 나갔구요.
저는 해고 사유가 네이트온 대화명일 것이라고 상상도 되지 않았습니다.
짐싸서 나가라 하기에 사유가 무어냐 물었더니
네이트온 대화명과 미니홈피를 봐서는 자기네 회사와 어울리지 않는다 판단되니
나가라. 이거였습니다.
그리고 3개월 계약으로 들어온거니 니가 3개월 이내에 회사가 맘에 안들어 나가도 되고
내가 너를 잘라도 상관없는거다. 이렇게 말합니다.
앞에 파일을 첨부한 것과 같이 제 네이트 온 대화명은 " 미치게 하네!!" 입니다.
회사와는 아무런 관련 없는 대화명이고 저 개인적으로도 친구들과 말할때 자주 쓰는 말이며
요즘 예능에서도 가볍게 많이 쓰는 말입니다.
그리고 미니홈피에 관해서도 말하더라구요.
입사 전에 스마트 폰으로 판을 보다가 "먹는거 밝히는 대리에게 복수한 이야기" 를 보고
너무 웃겨서 공감을 누른 적이 있었는데 그게 미니홈피에 연동이 되었나봅니다.
그걸 자기 회사에 빗대어 한 거라며 싸잡아 말하더라구요.
참 어이가 없어서.. ㅋㅋㅋㅋ
그건 남이 쓴 이야기고 난 미니홈피를 안한 지 1년이 넘었다.
다이어리를 가끔 끄적이는 정도지 하지 않는다.
네이트 온 대화명은 요즘 많이 쓰는 말이며 회사를 겨냥해 쓰지 않았다.
그리고 대화명이 맘에 안들었으면 지난 주 금요일날 미리 말해주셨으면
바꿀 수 있는 부분인데 그걸 가지고 사람의 인성에 대해 판단하시는 기준 자체가 잘못 되었다.
라고 말을 했지만 그건 대화명과 니 미니홈피를 보고 우리가 판단하는것 이라고 하더라구요.
성폭행도 그런 기준 아니냐며.. ㅋㅋㅋㅋㅋ
그리고 옆에 제 편 들어줄 사람도 아무도 없더라구요ㅠㅠ(다들 사장눈치보며 나감)
또 따지는 거냐며 저를 더 되바라지게 보는것 같더라구요ㅋㅋ
제가 설명을 하니 그들도 우리가 세대차이가 있구나 라고 하더이다.
세대차이라 해도 어쩔 수 없고 이래서 계속 일 할 수 있겠냐 하더니
어쨋든 짐을 싸라 합디다.
억울하면 신고 하라길래 알겠습니다. 신고 할게요 했구요.
일주일 간 월급을 추가로 더 줄테니 좋은 직장 찾으라 합니다.
나참.. 고양이 쥐 생각 해주네요..;
본부장, 부장, 대리, 계장님들은 자기네들도 이런 사유로 사람 자르는건 안된다 했지만
사장과 사모가 저리 나오는데 어쩌겠냐 하구요.
여긴 개인 회사라 그런가..ㅋㅋ 참.. 이런 파리 목숨이 없어요.. ㅠㅠ
정말 이게 다 입니다.
제가 회사에 손해 끼친거 없구요.
일 적으로 사장과 삐걱댔던 것도 없습니다(인계자가 항상 옆에 있었으니 당연한 얘기).
회사 사람들과도 다 사이 좋습니다.
사장, 사모와는 얘기 몇번 나눠본 게 다구요.
그 전 까지는 단 한번도 제 인성에 대해 거론 한 적도 없었습니다.
네이트 온을 업무적으로 사용하니 그럴 수 있다고 백번 이해하려 해도
속에 천불이 나서 미치겠습니다.
제가 회사에 대한 욕을 써 놓은것도 아니고 유행어 좀 써놓았다고
또 그 말이 기분이 나쁘다고 해고 사유가 될 수 있는건가요?
저는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것 하나로 제 인성에 관해 판단하고 왈가왈부 했다는것 자체도 화가 나구요.
31년 살면서 가정교육 잘받았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이런 말은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인격 모독 당한 기분입니다ㅠㅠ
어떻게든 사과 받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노동부에 얘기했더니 제소를 해서 받아들여지면 복직이 된다 하는데
복직.. 복직이라.. ㅋㅋㅋㅋ
복직 안 할 거면 법원에 가라 합니다.
저는 변호사 선임 할 돈도 없구요ㅠㅠ 겁도 납니다. 근데 억울해 미칠 것 같습니다.
자다가 발딱발딱 일어납니다, 정말.
이 노인네들에게 일침을 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ㅠㅠ
추가) 인신 공격성 글 들이 많아져서 해명을 좀 해야 할 것 같네요ㅜㅜ
저는 글 어디에도 제가 잘못 한 것이 없다는 말은 한 적이 없습니다.
지금까지도 원인 제공은 제가 한게 맞다고 생각하구요.
저도 제가 잘 못 한거 알아요. 무조건 제 편 들어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제 잘못 맞구요. 주의력이나 센스가 부족했던 것도 맞습니다.
잘못 한거 아는데 자꾸 아픈데 푹푹 찔러 주시니까 좀 슬퍼집니다ㅠㅠ
살살 찔러주세요;
하지만 한번의 언질도 없이 바로 해고를 하는것이 정당한 사유인지.
이런 사유로도 해고가 가능한지, 부당하다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어보려고 한거예요.
자꾸 창피하지도 않냐, 자기 얼굴에 침뱉기다 글내려라 말씀들 하시는데
걱정 감사하지만 다른 분들 글 읽는 자유를 침해하는것 같아 그렇게까지는 하고싶지 않습니다.
또 저한테는 아픈 상처지만 여러분들과 의견 나누고 싶어 그러는거니
꼴보기 싫더라도 좀 참아주세요. ㅠㅠ 창피한거 모르지는 않습니다.
베플이 이해가 안되는건 나뿐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네이트온이 사내메신저도 아니고...
2222222222222222 이해졸라안됨;;
3333333
6666666 개인사생활까지 회사가 왜 왈가왈부 하는거야
@로이머스탱x리자호크아이 네톤을 사내메신저처럼 쓰는건 사측에서 편리하고자 하는건데, 그걸 정리하지 못한게 글쓴이의 100% 흠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저걸 글쓴이의 실수라고 보기에도 어려운게....개인사생활로 쓰던 부분을 회사의 편의로 침범하고자 할때는 정비할 시간을 주는게 맞다고 보거든
그런데 금요일 입사+인수인계 후 월요일 오전에 저 난리.....저건 100% 사측 문제라고 봐
유치;
부당해고맞는듯..
지랄 ㅋㅋㅋㅋㅋㅋ그럼 네톤말고 업무용메신저를 새로깔아서 지들끼리쓰던가ㅋㅋㅋ억울해서 잠도안오게생겼다진짜..
부당해고는 맞는것같은데 난 글쓴이도 좀 이해가 안가.. 어쨌거나 직장에서 쓰는 거면 네이트온이라도 사내메신저랑 똑같다고 봐야하는거고.. 직장안에서만 아니라 거래처까지 다 친추하라고 하는거보니까 거래처도 다 보는건데.. 대화명 신경 안썼나 전혀?; 하다못해 그냥 이름으로만이라도 바꿀 시간은 있었을텐데...
부당해고는 맞는데.. 회사 직접 저격도 아니고 저 문구하나로 궁예질하며 해고한 게 말이 안되지
부당해고...바꾸라고 언질만 주면 해결될것을..
참 ㅋㅋㅋ베플들 뭥미 ㅋㅋ어이가없다 ㅋㅋ 아무리봐도 부당한거같은데...나도 가족회사에서 일한적있어서..ㅋㅋ가족회사에서 제발 일하지마세요.. ㅠ ㅠ ㅋㅋ진짜 멍멍이같음
역시 판에 댓다는것들 대부분이병신임
이게왜 해고사유야 어이없네
판댓글 왜저래 미친 ㅋㅋㅋ
진짜 베플 회사 사람인듯 ㅡㅡ 뭐 이래 베베 꼬인 인간들이 다있어. ...진짜 인생 피곤하게 산다
해고는 진짜 오바고 ㅋㅋㅋㅋ 그냥 바꾸라고 했어야지,
우리업종도 업무할때 네이트온 많이 쓰는데, 대부분 업무 전용 아이디 따로 만들어서 개인적인 연락 말고 업무적인 사람들만 등록해서 씀.
본인을 위해서도 거래처를 위해서도 그냥 그게 편하니까..ㅋㅋ
시발 저딴걸로 해고할회사였으면 언젠간 존나작은일에 의미부여해서 해고할일 백퍼생길듯 ㅋㅋ 진즉에발빼길잘한거여
베플들 다 저래서 내가 이상한건가?하고 멘붕옴...근데 역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때문에 카톡프로필 바꾸는거 좀 눈치보면서 해놓긴함...맘같아선 차단하고싶지만 회사다니는동안은 어쩔수없이 ㅜㅜ
존나 어이 ㅋㅋㅋㅋ난 또 회사메신저라고
베플보고 내가이상한건가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개소리야
베플들 뭐야?남일이라고 존나 나오는데로 짓껄이네 나중에 취직해서 카톡에 남친사진해놨다가 문란하다고 짤려봐야 알라나?어이없네
베플ㅇ늬ㅓ저따구
가족이 하는 회사 들어가지 말라는거 진리임ㅋㅋㅋㅋㅋ
부당해고 맞는데;; 차라리 좀 거슬리니까 고치라고 말하든가 쌍소리 들어간 것도 아니고 미친ㅋㅋ
????졸라 개인신상파기가 정당화되다니 시발 월110에 인생을 샀나? 업무외의 사생활까지 먼 상관이야 완전 부당해고인데
미치게하네가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