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할 지가 없이 도착하는 날과 출발하는 일만 정했다. 여행 기간 아프지 않고 사고 없이 집에 잘 돌아오는 것이 목표였다.
회색의 도시가 지겨워져 파리의 시간을 예정보다 일찍 끝냈다. 그리고 선택한 곳이 리스본이다.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나오는 것처럼 기차가 낭만적이지 않아서 비행기를 이용했다.
이 영화가 나오기 전에 여행했던 곳이여서 여기서도 동네 산책이 그리고 파도(포르투칼 전통노래)를 듣는 것이였다. 저녁 먹으러 찾아간 빠에야 식당에서 대만에서 온 혼여 여행객과 합석하게 되었다.
그녀가 리스본에 온 이유는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 에서 주인공 제레미 아이언스가 다녔던 그 곳을 가보는 것이란다.
섹시한 수트핏의 레전드 제러미아이언스를 한 때 덕질했던 나였다. 새로움에 갈망하며 떠난 여행이 아니였기에 그 담날 나도 주인공 그레고리 교수가 찾던 인생의 진리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고싶었다.
이 자리 사진 찍었는데 돋보기 없이 삭제하면서 날라갔나보다 ㅠ
베른에서 출발하여 도착한 호시우역
푸니쿨라 다니는 길
비가 내린 아우구스트 거리
이 곳에서 페리를 타면 연인과 데이트 모습 나오겠죠.
포르투는 파랭이라면 리스본은 노랭이죠.
이 식당이 통조림으로 유명한 데 비린내 없어 고소해 한 순간에 클리어. ㅎ
번외, 이거이 디자인이라면 울집 빤쭈로 도전해 볼까?
첫댓글 생각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성격이 바뀌고,
성격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다녀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