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과 소한 추위가 모두 지나갔는데 다시 한파가 몰려와서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뚝 떨어졌다.
해가 뜨기전에 밖에 나갔다가 몸이 오싹할 정도로 체감온도를 실감하고 들어 왔다.
따뜻한 이불속에서 나오기가 싫은데 준설토 투기장 공사업체에서 만나서 얘기를 하고 싶다고 전화가 왔다.
나에게 무슨말을 하려고 하는지 대충 감을 잡고 마을회관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마을회관으로 가는 길에 돌을 가득 실고 공사현장으로 들어가는 트럭 뒤를 따라서 방조제를 둘러 보았다.
공사업체에서 두명이 찾아와서 만났는데 지난주 동네에서 주민이 공사차량에 대한 민원을 넣은 모양이다.
문제는 공사업체에서 방조제에 보행자용 안전 가드레일 설치건에 대하여 철거해 달라고 먼저 민원을 제기해서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 놓은 꼴이 되었다.
돌을 싫은 트럭운행이 불법인줄 알았으면 불편하더라도 조용히 운행했었으면 아무일이 없었을텐데 주민을 가장해서 민원을 넣었다가 독박쓴 꼴이 되었다.
그리고 나서 나보고 차량을 운행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찾아 왔길래 당신들이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놓고 나보고 해결해 달라고 하면 되느냐고 따끔하게 한마디 했다.
앞으로 마을과 협의해서 공사할테니 오늘까지만 차량을 운행하게 해달라고 해서 내가 도와 주고 싶어도 내 마음대로 할수가 없으니 알아서 하라고 돌려 보냈다.
마을내 배수로 설치 및 도로 인상공사 설계변경 때문에 업체에서 연락이 왔길래 지난주 시청을 방문해서 팀장에게 의뢰했던 내용을 말했더니 방문하겠다고 해서 만났다.
현장을 함께 방문해서 보완해야할 부분에 대하여 말해 주었더니 다음달중으로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발전소주변지역 지원금에 대하여 올해 사용하겠다고 분명히 변경 신청을 했었는데 면사무소 담당이 인수인계를 제대로 받지 못했는지 회의록을 분실했는지 없다고 해서 내일 이장회의때 가져 가려고 저녁에 재작성 하려는데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