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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론, 위험하게 때론, 달콤하게
컴컴한 어둠속에서 누구든 내 손을 잡아준 사람이
필요했는데 … 누구든지 필요했다. 하지만 -
하지만- 하필이면 왜 너가 잡아준거니 …
by. 진보라.
03 - 평범한 일상 그리고 묘한 감정.
[ 블루바 ]
문이 열리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이고 계단을 밞고 내려가
또다시 문을 열자 왼쪽에는 스테이지가 있고 또 오른쪽에는 바가 있었다.
그리고 그 스테이지 에는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신나게 음악에 맞춰 춤추는 사람들도 있었고,
오른쪽 바에는 시시콜콜 이야기 하며 웃고 떠드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이에 누가 미성년자인지 아닌지 는 알수가 없다.
다만- 블루바 에 초대된 사람들로만 출입이 가능한 특이한 블루바였다.
칵테일 을 즐겨 마시며 이야기 나누는 세사람이 보였다.
“ 후우… 기분도 좆같은데- 뭐 재밌는거 없나? ”
“ 넌 매번 기분이 좆같잖아. ”
“ 진보라. 닥쳐. ”
“ 너희들 또 싸우냐. 왜 볼때마다 싸우는지 모르겠네-”
“ 꺼져. ”
한모금 들이마시자 인사을 찌부리며 세상 다 사는 표정을 하고는 뭔가 재밌는걸
찾고 있는 은영을 보는 보라는 초를 친다. 불난집에 부채질 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원샷 해버리는 은영. 이 둘을 보는 은찬이는 말리기는 커녕 식용유를 부은 셈.
그 화살이 은찬이에게 가고 만다. 은영과 보라 동시에 은찬에게 뭐라 하는 것 보니까 말이다.
“ 그래서 … 그뒤로 연락 오셨어? ”
“ … 오겠냐. 너같으면. ”
“ 어쩌냐- 야야. 그러지말고 쫒겨나면 우리집으로 와라. 특별우대해주마.”
“ …꺼져 새끼야. ”
“ 무슨 소리야! 왜 은영이가 너네집으로 가? 미쳤니? 우리집으로 와야지! ”
가운에 앉은 은영이가 무슨죄. 양쪽에서 꽥꽥 소리를 지르는 오리새끼들.
얼음만 남겨진 잔을 구슬픈 눈동자로 바라본다.
이 은영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 은찬은 장난식으로 말걸자 나지막 하게 욕설을 내뱉었고,
뜨금 거리는 보라는 얼른 수습을 하며 은찬의 이마를 가볍게 친다.
“ 하아… 인생 참 재미없다. 그치? ”
“ 언제는 재미있었냐. ”
“ 그럼그럼. 우리 같은 사람들은 물흘러가는대로 살아가는 수밖에 없어. ”
“ 맞아. 괜히 날뛰다가 이바닥에서 끝장난다. ”
“ 그래도 말이지. 사람이란게 진실되게 살아야 하는거 아니냐.”
“ 어? 뭐라고? ”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마지막 말은 못들은 보라와 은찬.
언제 또 달라고 그랬는지 이번엔 블루 색이 들어가 있는 칵테일이였다. 다른건 몰라도 칵테일을 즐겨마시는 은영.
어느새 4잔이나 마셨다. 그래도 그렇지. 칵테일도 술이라고 …
라며 걱정하는 친구들. 생각에 잠겨 두사람의 말을 이어 가지 못한 은영.
“ 야 …ㅇ…은영! ”
“ 어어 ? 나 불렀냐?”
“ 무슨 생각을 그렇게해. 은찬이가 얼마나 많이 너 불렀는데- ”
“ 왜? ”
“ 너 벌써 취했냐? ”
취했다고? 고은영이 벌써? 하- 말도안돼.
은찬의 말에 기가찬 은영이였다. 평소 주량하면 고은영인데- 겨우 5잔 가지고 취했다고? 내가?
오늘 기분이 진짜 영 아닌가보다.
“ 야- 안되겠다. 오늘은 그냥 여기까지 하자. ”
“ 왜에- 한창 물올랐는데ㅡ”
“ 미친. 물올랐기는. 집에나 일찍일찍 들어가. ”
“ 허참, 똥찬ㅡ 니가 그런말 할줄은 몰랐다? ”
여기까지 하자 라며 끝내려는 은찬이는 가볍게 은영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그렇지만 보라는 그게 좀 걸렸는지 살짝 눈썹을 들어 올렸고, 평소처럼 대했다.
그때였다. 갑자기 문득 생각이 났다.
“ 호오 … 이런. ”
“ 왜? ”
그랬단 말이지. 이거이거- 일이 재밌게 돌아가겠는데?
살짝 입꼬리가 올라가는 걸 보니 뭔가 재밌는 거리를 찾았다는 눈치인 은영을 보는 은찬이는
다시한번 물었다.
“ 재밌는거 … 찾았어? ”
“ 끄덕. ”
“ 재밌는거? 뭔데? 어? 기집애야. 뭔데에ㅡ”
“ 특종감이야. 일로와봐.”
가만히 있다가 혼자만 알기엔 아까워 했는지 가까이 와보라는 제스쳐를 취하자 가까이 다가가는 두사람.
소근소근 이야기 하는 은영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란 표정을 지은 두사람이였다.
“ 뭐어ㅡ ? ”
왠지 불길하다 못해 일이 커질것 같은 느낌.
이찬이 말을 이어갔다.
“ 은영아 ”
평소때 보담도 진지한 이찬의 말투에 살짝 눈썹을 치켜 오르는 은영.
무슨 뜻인지 알것 같은 은영이는 단호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 말릴 생각마. ”
“ 후… ”
“ 앗. 나 잠시잠시. 화장실좀 갔다올게- 나빼고 어디 가면안돼! ”
“ 그래그래. ”
정적이 흐르려는 순간 보라의 말에 살짝 입꼬리를 올리면서 걱정 말라며 손을 훠이훠이
저으며 제스쳐를 취한 은영이다.
보라가 가고 나자 은영과 이찬이 둘만 남자,
묘한- 분위기에 여전히 잔을 들어 마시는 은영. 이번엔 와인이였다.
“ 괜찮아? ”
“ 뭐가. ”
먼저 말을 꺼내는 이찬의 말에 차갑게 대답하는 은영이다. 그런 가시 돋는 말투에 아플만 한데-
의외로 괜찮은지 아님, 적응했는지 다시 말을 이어간 이찬.
“ 어쩔거야? ”
“ 도대체 뭐가. ”
이찬의 물음에 어쩔꺼냐는 말에 어떤 의미로 말하는지 대강 눈치 채는 은영이는
짜증이 돋는 말투를 하는 은영이다.
하지만, 침착하게 아니지-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이찬이다.
“ 너의 가족 … ”
“ 어떻게든 돼겠지. ”
“ 은영아. ”
따듯한 목소리 . 언제나 - 이찬이는 은영이 옆에 있어주면서 늘 저렇게 따듯한 목소리로 은영이를 불렀다.
자꾸만 땅속으로 깊숙히 들어가려고 하려는 은영이를 붙잡아준 사람은 딴사람도 아닌 김이찬이였다.
그런 이찬에게 은영이는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 그렇게 … 부르지마. 이젠 ”
그래서 그런것일까 … 은영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혹여나 상처주지 않을까 걱정이 문득 앞섰다.
그렇게 부르지 말라는 은영의 말에 당황한지 놀란 토끼눈을 뜨며 은영의 눈을 주시하는 이찬이다.
“ 평범한 삶을 원한건 아니였어. ”
다시금 은영이 말을 이어갔고, 그말을 와닿은걸까. 공감해주는 이찬이다.
“ 알아. ”
“ 아니, 지금이라도 다른 사람들 처럼 살고 싶다라는 것은 … 내 욕심일까. ”
“ …아니. ”
은영의 말에 잔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꺼낸다. 그러나, 그런 이찬의 말에
다시 잔을 들어 한모금을 마시곤 입술을 여는 은영.
“ 미안해. 김이찬. ”
“ …아니. 나야말로. 미안하다. 지켜준다고 해놓고. 그러지 못해서. ”
“ 풉.… 됐어. ”
지켜 준다라 … 잠시 생각에 잠긴 은영. 뭘 지켜준다는 걸까. 나를? 아님 더 악에 빠져버릴 것 같은
상황을 막지 못해서 그런 지켜준다라는 의미일까? 아님. 6년전 그때에 지켜주지 못했다 라고
사과 하는 걸까.
이때- 밝은 미소로 보라의 등장에 어두운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없어지자 이찬이는 보라에게 눈을 돌렸다.
“ 아씨- 짜증나. ”
“ 왜-? ”
“ 넌또 왜그러냐? ”
밝은 미소가 아니였다. 인상을 팍팍 구기며 의자에 털썩 앉으는 보라의 의문이 든 두사람.
“ 어떤년이 툭 치고 가길래- 미안하다는 말도 없잖아. ”
“ 큭. 겁대가리 상실했네 그거ㅡ ”
“ 그래서. 또 싸웠어? ”
“ 너같으면 가만히 있겠어? 한번 손좀 봐주고 왔지ㅡ”
“ 자랑이다ㅡ 왜 손이 아니라 전신까지 봐주고 오지. ”
“ 그럴걸 그랬나보다. 넌 왜이렇게 똑똑하니ㅡ ”
이찬이는 보라의 말에 어이없다라는 표정과 함께 농담이 아닌 농담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보라는 이찬의 말에 진심으로 받아드리곤- 갑자기 의자에서 일어나 이찬의 등을 토닥토닥
해준다. 마치- 심부름을 잘해오는 아이의 엉덩이를 때리며 칭찬해주는 엄마의 그런 모습이랄까?
그리곤 다시 제자리에 털썩 앉으는 보라.
마지막 까지 잔을 들어 들이마시곤 아까 낮의 일이 은영의 머리속을 어지럽혔다.
‘이혼서류’를 들고 있는 은영의 아버지의 모습이.
그래서 그런걸까- 기분이 더 잡친 은영이는 벌떡 일어난다.
그런 은영의 행동에 순간 깜짝 놀란 보라.
“ 왜그래? 토나오려고 그래? ”
“ 아니. 나 먼저 들어가려고. ”
“ 에ㅡ 벌써? ”
은영이 먼저 들어가 보려고 하는 보라는 굉장히 많이 아쉬워 하는지 울상을 짓는다.
계산을 하곤 의자를 잡고 발걸음을 움직이려는 순간 살짝 비틀 거리는 모습에 깜짝
놀라는 이찬과 보라였다.
“ 괜찮아?! ”
“ 오늘 진짜 이상하네. 이렇게 금방 취한 내가 아닌데ㅡ”
“ 안돼겠다. 보라야. 너 얘 데리고 가라.”
“ 뭐어ㅡ 내가? ”
“ 그럼. 내가가리? ”
왼손을 들어 머리를 뒤로 쓸어 올리는 은영이였고,
이찬이 보라에게 부탁하자 보라도 좀 그랬는지 살짝 눈썹을 치켜 올리며 놀란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서로가 양보하는 (?) 그런 모습에 은영이는 기대있던 이찬의 손을 살짝 뿌리쳤다.
“ 됐어. 심하게 취한건 아니니까. 나혼자 갈게ㅡ”
혼자서 가려고 하는 뒷모습에 이찬이는 따라 가려고 하지만 옆에 있는 보라도 은근히 신경 쓰이는지
쉽게 발걸음을 움직이지 못했지만 계단에 올라가자 또다시 비틀 거려 넘어 지려는 은영의 모습에
결국 이찬이는 뛰어가 받춰졌다. 그런 모습을 보는 보라도 뒷따라 간다.
“ 혼자 갈수 있겠어? ”
“ 어. 혼자 갈수 있어. 어차피 가까운데 뭘. ”
이찬에게 기대면서 일어나는 은영. 그런 은영을 보는 보라는 뭔가 기분이 묘하다.
블루바 에서 나오자 여전히 돌아다디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새벽 2시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 간다. 조심해서 가라. ”
“ 뭣하면 데려다 줄까? ”
이찬이 용기내서 묻는다. 그러나- 은영의 대답은
“ 쓸데없는 소리. 피곤할테니까 들어가- 정그러면 보라 데려다 주든가.”
“ 그래- ”
“ 간다ㅡ 내일 학교에서 보자. ”
“ 조심히가! 도착하면 연락해 은영아~! ”
괜히 피해주기 싫은 은영이는 결국 혼자 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오늘따라 너무 많이 취했는지 입체안경을
쓴것마냥 어질어질 거린다. 물론- 심하진 않지만.
잘 가고 있는 은영이는 집 근처에 있는 놀이터가 발견했다. 무섭지도 않는지 그대로 집으로 가지 않고
놀이터로 방향을 바꾸는 은영이다.
새벽2시라 동네는 꽤 조용하기만 하다. 가로등불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어둡기는 마찬가지.
그내가 보이길래 망설임 없이 올라타는 은영이다.
끼익_
끼이익_
발로 밀어 살살 움직이는 은영이는 멍-하니 앞만 바라본다.
그때였다.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 은영.
“ 내 그럴줄 알았다. ”
검은 실루엣이 보이고 아까 간줄 알았던 이찬의 모습이 눈에 보이자 토끼눈 처럼 쳐다보았다.
“ 왜 집에 안가고 여기서 지지리 궁상처럼 있냐? 요즘 묻지마 살인 일어나는거 모르냐? ”
“ 김이찬. ”
서서히 은영에게 다가가 비어 있는 그내에 앉은 이찬이다.
그런 이찬의 모습에 나지막한 목소리로 부른다.
“ 왜왔냐 ”
하는 소리가 고작 왜왔냐 라니. 좀 당황한 이찬의 모습이였다.
“ 왜왔냐니. ”
“ 그냥 가지 그랬어. ”
“ 어떻게 그러냐. ”
냉정하게 말하는 은영.
그런 은영을 바라보는 이찬의 눈빛은 아른거린다.
그리고 그런 이찬의 눈빛이 느껴졌는지 하늘을 바라보는 은영.
“ 어차피 … 너도 그사람들 처럼 갈거잖아. ”
구슬픈 목소리로 내뱉어버리는 은영의 모습이 더욱히 눈을 뗄수가 없는 이찬이는 눈썹을 치겨 올라
냉정하게 말한다.
“ 안가. ”
“ ……피식. 말이라도 고맙다야.”
안간다는 이찬의 말에 움직였던 그내를 멈추었고- 아무말 없다가 입꼬리를 살짝 올린 은영였고,
동시에 일어나는 은영이는 몸이 찌부퉁 한지 기지개를 핀다음 발걸음을 움직이여 가려고 할찰나에
이찬이는 그런 은영을 붙잡은다. 그리곤- 자신도 일어나 은영이를 자신의 품으로 끌어 안았다.
/
짹짹짹_
요란하게 울리는 참새소리는 마치 방안에 참새가 있는거마냥 청아하게 들려왔고 그와 동시에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나 책상위에 걸려있는 하트모양의 시계를 바라보자 8시를 가르킨다.
“ 아씨 …”
느그적 느그적 침대위에서 내려오려고 할찰나에 뭔가 물컹 거리는 것이 밞혀지자, 아직 잠에서 덜 깼는지
한번더 밞아보는 은영이는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며 밑을 바라본다.
“ 헐. ”
아기같이 잘도 자는 김이찬의 모습에 깜짝 놀라는 은영이는 어이없는 표정을 하며 인상을 찌부린채
더 발로 밞아버리는 은영이다.
“ 야- 안일어나? ”
“ 음…엄마- 나 5분만. ”
“ 김이찬. ”
“ 우웅…”
뒤척이면서 은영이를 엄마라며 은영의 발을 치우는 이찬의 모습에 이를 악물며 이찬의 이름을 불러보지만
더 뒤척인다. 그러나 그런 이찬을 가만히 둘리가 없는 은영.
더 쎄개 밞아버린다.
“ 빨랑 쳐 안일어나냐? 이새끼가! ”
퍽-!
# 프레첼 입니당♥
오래 걸리셨죵? 3편 드디어 나왔습니당.♥
여전히 표현력이 서툰 프레첼입니당.
이쁘고 착한 인소닷 여러분들 애교로 봐주세용♥
02편을 잠시 보았는데- 어떻게 프롤로그보다
02편이 더 조횟수가 많아 당황했습니다. 허허.
이거 오류가 나서 그런건 아닌지 로그아웃 하고
다시 봤는데도 그대로 더군요. (눙물)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당.♥♥
그리고 전편 02편 댓글 달아주신 고은월 설쁑님.
너무나도 감사합니당♥
삭제된 댓글 입니다.
로로로로로님.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완결까지 지켜봐주세요_♡
설마-설마! 이찬♡은영 커플이 탄생하나요?꺄아_
고은월님 1편부터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허허. 커플탄생은 과연 ?! 두근두근_♡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허허허ㅡ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11 06:4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12 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