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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코가 석자인데
코쟁이들 많은 나라! U.S.A.는 <트럼프>라는
노랑머리에다, 명실공이 세계 최고 관광 대국이다.
두달 반 동안, 혼자서 빌빌 싸면서 돌아 본
오! 아메레리--카,
캬! --크 --- 가고 싶다.
지금은,
안질이 병들어 PX에서 얻어 걸린 레이반 걸치고
다닌다.
불랙 프라이데이, 떨이 할 때 마눌이 헤까닥하여
사준 것이니, 내게는 크나큰 행운이다.
그렇지만 미국에는 코도 커, 코딱지도 클 사람들이
꼬-옥 코끝에다, 써어커스 하듯 썬그라스를 걸치고
*찔랑팔랑거린다.
앞뒷산 빵빵, 컬러풀 미인들이 *천지 삐깔이다.
그런데, 무릇
갑돌이 있으면 갑순이 있다고 세상천지 모르고
미쿡땅 여행하다가, 길 잃어 울다 SOS 구원 신청으로,
내게, 애교 잡아 아는 척한 우리네 국산 두 자매가
있었다.
코도 멕시코나 미제코 같이 높고 코끝에 살짝
걸친 색안경이 모기 다리 같이 신비롭고 돈 푼
깨나 바른, 강남 부로조와지 절세들이었다.
밤 이면 드럼형 맥주를 꼭지 틀어 셋이서
아낌없이 다 해치워 버렸다. 크! 살만했다.
그 당시 내가 이런 말을 했다.
"코 큰 걸로 봐도 미제 하고도 미젤쎄!
*삐루 잘 마시는 걸로 봐서도 코쟁이하고 살아야
자-알 어울리는데 히히히---"
“호 호 호, 무슨 소리 국산은 국산과 살아야지“
했다.
그렇게 우연히 함께 여행한 게 이제 10년이
흘렀다.
나는 밤마다! 오! 아메리카! 아메리카!
혼자서 집 떠나고픈 수컷 본능으로 시달린다.
흑인들 많은 미국 남부를 홀로 유랑하고 싶은
내 꿈은 점점 허탕이 되어간다.
내 딴에 잘난 것, 대신에 이마에 기러기 두마리
혼인 서약도 없이 더 많은 새끼를 치고 있다.
등산이나 걷기방 가면 비칠비칠 잘 넘어지는
하체 부실징후에다, 내 코가 닷 발이 되었다.
자고로 코 잘 생긴 거지 드물다 하는데,
“돈 떨어져 신발 떨어져 애인마저 떨어져” 신세이고
높은 산 오르다 숨만 가빠지면, 스타일 팍 팍 구기게,
꼭 딴에는, 서너 미모한다는 예쁜 여산우 앞에서,
범절도 없이 코 흐르는 지도불능, 미아가 되었다.
“주면 주는 대로 패면 패는 대로” 사는
20 대 초반기 훈병 <거서리> 되었다. 흑흑흑----
첫댓글 과거를 회상하면, 늙어가는 것이라는데 ~~ 에효 ~그래도,
잘나가던 시절을 자랑하시고,,, 지금?
지금은 너무 엄살이 심하신 것, 아니신지 ~~ㅎㅎ
암튼 재밌는 글에 고맙습니다 ~
화창한 오늘, 뭔가?, 좋은일이 있으시기를 진심으로 비옵니다 ~!
왕년에 잘 나가지 않은 수컷 어디 있나요,
엄살이 없으니 재미가 없습니다.
마누라도 아프다 해도 크게 걱정 않합니다.
그러니 점점 엄살에 엄살입니다.
화창한 봄날 , 빚쟁이나 몰려 올까? 흑흑흑---
왕년에를.외치는건 마음이 처량합니다..그냥 지금도 난 괜찮다..하고 사십시요...^^
그러기에는 마음이 아직도 허락을 않습니다.
이게 다 노망으로 치달을 징조일지라도 --
그냥 철없이 마음가는대로 살다, 어느날
쥐도 새도 모르게 가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거서리님은 방랑벽이....?
그 거 싱글일 때는 멋지게 보이지만,
지금은 옆의 짝이 멋있게
안 볼텐데요~ ㅋ
그러거나 말거나
공상 + 상상 + 망상은 자유죠, 뭐~
마음 속으론 뭣을
못 하겠나요~ ㅎㅎ
다 허망한 꿈입니다.
글만 번드르르 , 그렇지요.
저도 그저 어부인 모시고
입으로만 양기 오르고요,
채널도 내 마음대로 못하고 사는
처량한 신세입니다. 흑흑흑 ---
날도 추운데 주머니 돈도 없고---
캬 ㅎㅎ 히히 흐흐
우찌 이래 잼 날까~~~
언제 함 봬요~~
야초님이 많이 보고 싶네요,
날이 따뜻해 지기 전에 아마 만날수 있을듯 합니다.
설날 잘 보내시고, 감기도 조심하시고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