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 1. 20. 토요일.
<한국국보문학카페>에 지당 이홍규 님의 시가 올랐다.
조금만 퍼 온다.
으 악 새
갯가에 우거진 풀 꼿꼿하고 사나운데
바람에 흔들리는 가냘픈 갈대라니
아서라 억센 억새는
갈대 네가 아니냐?
지당 이홍규 님의 글과 이미지 사진을 보고는 내가 아래처럼 댓글 달았다.
사진 고맙습니다.
예....
전남 순천만 갈대밭.
저도 오래 전에 순천만에 들러서 구경했지요.
충남 보령 강물이 흘러서 바닷물과 합쳐지는 갯벌에는 갈대와 억새가 무척이나 많았지요.
훗날 모두 개척되어서 지금은 모두 사라졌지요.
이들 갈대와 억새는 강물, 바닷물이 합수되는 곳의 수질을 정화시키는 작용도 하지요
지당 이홍규 님의 덧글 1 :
우리 인간의 삶의 모습에
갈대와 으악새가 이미지화 되어
비유하는 시적 언어가 많지요.
나무중에서 인간의 삶과 가장 가까운 나무가 매화라면
아마 풀 중에서 가장 가까운 풀은 갈대와 억새일 것입니다.
지당 이홍규 님의 덧글 2 :
으악새와 갈대는 전혀 다른 풀입니다.
으악새는 억새이며 억새는 육지의 산등성이에 무리지어 자라며
여름에는 새파랗게 자라서 뿌리로 민둥산을 보듬고 있어서
태풍이 몰어쳐도 장마철 큰비가 내려도 민둥산의 흙 한줌
떠내려가지 않아 산사태를 막아주는 풀입니다.
늦가을이면 온 산을 하얗게 뒤덮어 마치 민들래 홀씨처럼
바람에 휘날려 아름다운 장관을 이룹니다.
그러나 풀 잎의 가장자리에는 마치 톱날처럼 가시가 있어
멋모르고 덤볐다가는 가시에 긁히고 맙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억새 산은 포천의 명성산이며 축제도 합니다.
갈대는 바닷가 개펄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는 곳에 자생하는 풀로
풀대가 억새보다는 굵고 색깔도 황토색 이여서
억새처럼 하얗게 예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드넓은 개펄밭에 우거져 사람들은 순천만 갈대 숲을
거닐며 늦가을의 낭만을 만끽하지요.
지당 이홍규님의 덧글 보충설명에 나는 고마워 하면서, 퍼서 여기에 올린다.
덕분에 습생식물 공부를 더 해야겠다.
위 시에서는 '갈대'와 '억새' 식물명칭이 나온다.
'억새'를 '으악새'라고도 부른다. 재미나는 발음이다.
나는 '억새'와 '갈대'의 차이를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억새 :
억새는 벼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종류가 몇가지 있다.
참억새를 기준으로 족보를 보면 자식뻘에 해당하는 것이 '얼룩억새'(잎에 얼룩), '가는잎억새'(잎이 가는), '억새'이고,
같은 학렬(억새의 아저씨뻘)에 속하는 것들로 '물억새', '억새아재비'가 있다.
갈대 :
화본목 벼과에 속하는 풀. 학명은 ‘Phragmites communis Trin.’ 이다.
갈대라는 이름은 대나무와 유사한 풀이라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키가 크고 줄기가 가늘며, 줄기에 비하여 잎이 무성하기 때문에 바람이 불면 한쪽으로 쉽게 쏠린다. 이런 속성 때문에 마음이 쉽게 변하는 사람을 갈대와 같다고 비유한다.
충남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 화망마을에 있는 내 시골밭.
오래 전 읍내 농정기관의 시책으로 강가의 황토를 트럭으로 실고 와 마을회관 옆에 있는 내 텃밭에 부어놨고,
동네사람들이 조금씩 삽으로 떠서 '못자리용' 흙으로 활용했다.
엄청나게 많은 흙이 남았다.
그런데... 세상에나. 그 흙속에 갈대뿌리가 들어 있을 줄이야.
나중에 싹이 트고, 씨앗이 여물어서 가을바람에 휘날려서 주변 밭을 온통 갈대 씨앗으로 뒤덮어버렸다.
나는 농사 짓다가는 함께 살던 어머니가 돌아가셨기에 처자식이 있는 서울로 되올라왔더니만 잡초인 갈대 씨앗이 번져서 밭을 온통 버려놨다.
내가 농사를 포기한 지도 만10년째이기에 늘어나는 것은 억센 잡초들뿐이다.
특히나 갈대와 억새 종류가 자꾸만 번진다.
나는 억새와 갈대의 차이를 알기에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여기에 올린다.
내 글감으로 삼으려고....
설명과 사진은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용서해 주실 게다.
이들 식물에 관한 설명을 모두가 알아야 하기에.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보인다.
문학-글은 일상적인 삶에서도 건진다.
나한테는 생활글이다.
2024. 1. 20. 토요일.
나중에 보탠다.
자야겠다.
첫댓글 갈대와 억새
서로 비슷해서
분별이 어렵지만
최선생님 글을
보고 나서 공부
하고 갑니다.
갈대나 억새는
가을의 상징 같
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정치외교학과
법학.행정학 등
사회과학적 지식
깊이가 예사롭지
않게 깊지만
생물학 민속학 등
지식이 미치지 않
는 분야가 없습니
다.
풍부한 지적인 글
을 보고 공부하고
갑니다.
편안한 잠자리
되시기 바랍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전남 순천만 갈대밭.
저도 오래 전에 순천만에 들러서 구경했지요.
충남 보령 강물이 흘러서 바닷물과 합쳐지는 갯벌에는 갈대와 억새가 무척이나 많았지요.
훗날 모두 개척되어서 지금은 모두 사라졌지요.
이들 갈대와 억새는 강물, 바닷물이 합수되는 곳의 수질을 정화시키는 작용도 하지요.
저는 이들 수생식물의 차이를 얼추 알지요.
문학-글도 이처럼 실생활의 삶(지식 등)에서 소재를 삼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