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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늘봄학교 사업과 관련해서 정확하게 어떤 일을 하시는지 소개 부탁드려요.
첫 번째 역할은 늘봄학교 민관협력체계 구축하는 일을 해요.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은 기관들에게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면 쉬울 것 같아요.
두 번째 역할은 프로그램 개발/운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러 사업단들을 발굴하고 기업 매칭 등 다양한 부분들에 대한 지원을 해 드려요. 운영을 하는 건 결국 학교랑 맺어질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건데, 이 과정에서 허들이 상당히 많아요.
예를 들면 기존에는 학교에 들어간다고 하면 교육부를 통해서 공문을 보내고, 시도에서 각 6,175개 학교로 공문을 보내요. 그런데 이렇게 공문으로만 늘봄 사업에서 하는 프로그램들이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잖아요. 그래서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학교에서 직접 프로그램을 신청 할 수 있도록 하고있어요.
학교와 학부모들이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하실 수 있도록,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들을 분류별로 나누어서 검색 가능하게 구현하였고, 다양한 부처, 기관, 기업 등을 발굴하여 민관협력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컨설팅 등 지원의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https://afterschool.kofac.re.kr/main
2. 이 플랫폼에는 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소개되어 있나요?
2학기 기준으로 890여종 프로그램이 올라갈 에정인데, 부처, 대학, 기업 등 150여개가 넘는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 강서구에 있는 국립항공박물관에 가면 비행기에 대한 모든 체험을 할 수 있어요.
이러한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기관들이 더 많이 늘봄학교의 프로그램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컨설팅 요청들을 많이 주시고 있어요.
3. 좋은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늘봄학교 프로그램으로 연결시키는 과정이 궁금한데, 사례를 소개해 주세요.
제가 사무실에 앉아만 있는 날이 별로 없어요. 저희 재단의 강점이 현장 밀착형 기관이라고 할 수 있죠. 한국 콜마 아시죠? 콜마의 핸드크림이 유명하잖아요. 그 기업에는 제가 먼저 제안을 했어요.
핸드크림 만들기를 초등학교에 한번 프로그램으로 넣어보면 어떻겠냐고요. 독일의 제약회사들은 이제 인재 채용을 위해 초등학교까지 간다는 사례를 언급하면서 콜마도 장기적인 투자를 위해 늘봄학교를 제안했고, 그렇게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어요.
예전에 스위스에서 만든 목공 기계를 한국에 파는 분이 있었는데, 그게 안전하고 너무 좋아 보였거든요. 그래서 이걸 늘봄학교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드린 적이 있어요. 기계로 풍력발전소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좋은 도구가 있으면 질 좋은 프로그램은 무궁무진하게 나올 수 있더라고요.
4. 늘봄학교 프로그램은 어떻게 차별화를 두고 있나요?
제가 늘봄학교 사업을 맡게 되고 저는 ‘질 좋은 프로그램’이 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보았고 이를 위해서는 학교 밖의 자원을 가지고 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학교 밖 자원과 협업하면, 기존의 학교에서 하지 않았던 새롭게 변화하는 사회를 반영한 콘텐츠를 프로그램화 할 수 있고, 풍부한 재료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유의미한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거에요.
예를 들면 이런 커피박 화분이란 재료를 가지고도 강사의 전문성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있어요. 미술 전공 강사는 점토를 만들어서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고, 과학을 전공한 강사는 투과율을 화분마다 비교해 볼 수도 있고요.
업체들은 ‘제품’만 가지고 있는 경우가 더 많아요. 근데 이걸 어떻게 활용하고 접목할 수 있는지 조금만 달리 생각해보면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이 만들어 질 수 있어요. 현재 1학기 재단의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경험해보신 여러 교육청 등에서 저한테 컨설팅 문의를 정말 많이 주세요. 어떤 기관과 어떤 방법으로 협업하면 좋을지 자문을 계속 구하시는걸 보면 교육현장에는 좋은 프로그램에 대한 목마름이 항상 있으신거로 보여요.
5. 그럼, 프로그램이 잘 만들어지면 이후에 강사에 대한 교육도 중요하겠네요.
강사들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우선 전국적으로 모집 공고를 해요. 진짜 그 분야의 전문가와 초등학교 경험이 있는 분들을 위주로 뽑아서 실전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저희가 직접 만든 교안들을 보고 직접 답하고 가르칠 수 있는 강사분을 보내려고 합니다.
6.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접근하는 기업들이 궁극적으로 어떤 목적과 결과물을 기대하고 협업을 해야 할까요?
학교는 상당히 보수적인 조직이라고 생각해요. 당장 늘봄 사업으로 단기간에 큰 수익을 보겠다는 목표보다는 아이들을 위해서 장기적 목표를 세우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재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콜마, 벽산 등 여러 기업에서 늘봄학교 관련 연락이 왔을 때도 저희는 똑같이 말씀드렸어요. 대신 학교 안에서 학부모, 학생을 직접 만나고 기업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나아가 미래 인재를 발굴 할 수 있는 효율적인 창구가 될 거고 장기적으로 신뢰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뜻을 같이 하는 작은 기업들도 저희랑 함께 협업하고 있어요. 🤖로봇을 만드는 기업인데, 아이들 중에 로봇을 만드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아닌 아이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연극이란 소재를 가져와서 로봇과 소통을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직접 체험도 하고 특강도 열고, 이런 접점들을 계속 늘려나가고 있어요.
7. 앞으로 늘봄학교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까요?
학교가 허브가 되어서 외부의 여러 자원들을 모으는 역할을 하게 될 거예요. 교육부의 의지와 예산 투입, 학부모들의 니즈가 결국 사립학교처럼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들을 검증된 선생님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이뤄질 수 있게 말이죠. 그래서 양질의 강사들과 양질의 프로그램들이 핵심이고요.
발레리나 김주원 씨도 강연을 오시고, 저희와 협업하는 대학교 교수님들이 직접 가르쳐 주는 프로그램들도 많아요. 민관협력을 하면 정말 다양한 파생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걸 우수 사례들을 통해서 많이 경험했거든요.
8. 북키즈콘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좋은 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협업을 할 수 있을까요?
기업들은 좋은 제품을 소개하고, 기관에서는 이 제품들을 활용해서 어떤 방식으로 프로그램들을 개발/확장할 수 있을지 교류하는 시간을 북키즈콘에서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업체가 가지고 있는 제품/자원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고 프로그램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모색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네트워킹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저도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할게요.
9. 9월 북키즈콘에서 연구원님께서 직접 들려주실 이야기들은 어떤 건가요?
늘봄 프로그램은 모니터링이 매우 중요해요. 모니터링을 갔을 때 나왔던 이야기들로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나 방향성을 잡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9월에는 이런 모니터링 결과들을 공유하고, 프로그램 운영 가이드를 드리고자 해요 .
예를 들어 대근육 활동, 소근육 활동, 영상은 몇 % 정도 들어가야 하는지 이런 프로그램 수어 측면의 팁들이요 .
또 프로그램은 크게 6가지 분야가 있는데, (창의과학, 기후환경, 체육, 예술, 사회 정서, 기타 놀이) 이러한 프로그램 운영의 사례/모델과 기업과 학교/기관이 협업한 과정들을 말씀드리면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요? 🤩
북키즈콘 참가 문의 (02-6918-2569, bookizcon@gmail.com, 담당자 임예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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