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프레첼
※ 때론, 위험하게 때론, 달콤하게
09 아름다운 꽃에는 벌이 꼬이는법
“여어ㅡ 고은영. ”
예준의 반가운 인사에 멈춘 세사람 이였고, 이들을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의 웅성거림.
그리고 그곳에는 강재혁도 있었다.
“뭐냐. 저 기생오래비 같이 생긴 녀석은?”
이찬이가 물었다.
그리고 으쓱 거리며 누군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다시 예준이를 바라보는 보라.
그리고 은영이 대답했다.
“몰라.”
은영의 대답에 예준이의 눈은 커졌다. 그리고 지나쳐 가는 은영.
그뒤로 따라 가는 보라와 이찬. 은영의 태도에 어이없는 예준이였다.
“야! 고은영, 내이름 김예준이다! ”
김예준 이라고 말하는 남자. 그러자 어제 생각이 났는지 멈춰버리는 은영의 발걸음을 보은 예준이는
씨익 웃고는 바라본다. 그러나, 은영의 대답은....
“근데,? 어쩌라고?”
였다. 살짝 옆을 튼채로 무표정으로 대답을 하는 은영.
엊그제와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만것. 단지 비는 오지 않고 장소는 다를뿐. 그런 은영이를 보는
예준이는 한숨을 내쉼으며 다가가 은영의 손목을 잡은다.
“데이트 하자고.”
아무렇지 않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예준. 그런 예준이를 보는 보라는 놀란눈을 하고는 두사람을 번갈아
쳐다본다. 그런 은영이를 부추기는 보라.
이찬이는 뭐 할말이라도 있는 듯 해보지만, 보라의 부추기는 모습에 어쩔수 없이 승락을 하고 만다.
“… 뭐,그러든지 말든지. ”
그리고, 예준과 은영이는 데이트 하러 나섰고, 은영의 뒷모습만 지그시 바라보는 이찬이였다.
그런 이찬이를 보며 물끄러미 바라보자 갑자기 팔짱을 끼며 외치는 보라.
“가자가자! 우리의 불쌍한 솔로를 위하여!”
그리고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재혁이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갈길 간다.
*
홍대거리.
여전히 사람은 많고 오토바이도 많은 거리.
악세사리도 구경 하고 옷가게도 구경하고, 김예준이 은영이를 끌고 가는 수준이였다.
급기야 김예준을 부르는 은영.
“야. 지금 뭐하자는거냐?”
짜증이 이빠이 나보이는 은영의 물음에 걸음을 멈추는 예준이다.
“뭐하긴ㅡ 너랑 데이트 하는 거잖아 ”
“야. 데이트 할거면 니 혼자 해라. 나간다.”
뒤를 돌아 가려고 하는 은영의 모습에 빠른 걸음을 하며 다시 손목을 잡은 예준.
그러자 인상을 팍 쓰며 날카롭게 쳐다보는 은영.
“뭐냐.”
“고은영. 오늘 하루만. 봐주라.혼자서 어떻게 하냐.응? ”
저렇게 강아지 처럼 구애(?)하는 예준이를 안타깝게 여기는 건지, 동정으로 여기는건지 모르겠지만
엄청 귀찮아하는 은영이였다. 그때, 오토바이가 빵빵 거리며 다가오는 걸 발견하는 예준.
그러자, 서지 않는 오토바이의 속도에 예준이는 은영의 손을 잡아 자신의 품으로 끌어 안은다.
그런 예준이의 행동에 놀란 은영.
“아,씨발! 운전 똑바로 못하냐!? ”
따듯한 품속. 오랫만에 느끼는 체온.
잠시 세상이 멈춰버리는 듯한 느낌.
아니, 누군가가 감히 끼어들수 있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였다.
“괜찮냐? 어디다치는덴 없어?”
놀란 은영이는 잠시 언제 그랬냐는 듯한 표정으로 다시금 돌아온다.
“어. 없어. ”
그러자, 이런 계기로 다시 시작된 데이트.
아니지ㅡ 다시말하면 강제로 하는 데이트지.
*
신촌 거리.
오후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촌거리는 사람들이 많다. 친구들끼리 오는 사람도 있고,
연인끼리 오는 사람도 있고, 혼자 다니는 사람도 있다.
그사이에 포함된 이찬과 보라.
“아ㅡ 덥다더워.”
“오늘 39도래. 장난 아니지?”
“그러게.”
정적이 흐르는 분위기.
그렇지만, 보라는 기분이 좋은가보다. 이찬과 단둘이 있어서 그런것일까.
보라는 잠시 핸드폰을 꺼낸다.그리곤, 누군가에게 카톡을 보내는 보라.
[야, 나 지금 들어간다.]
[오케이. 기대해라. 내연기실력을]
그리고 보라의 밝은 목소리에 흘렀던 정적은 깨졌다.
“우리. 탐탐 가자!”
그렇게 탐탐 카페에 들어가고 들어가자 시원한 바람과 알바생의 명쾌한 밝은 목소리로 두사람을 맞이한다.
그런데ㅡ 어디서 많이 본듯한 알바생.
“주문 도와드릴게요”
“전 카페모카요. 이찬아 너는?”
“아메리카노.”
쌀쌀 맞은 건지 다정한건지 햇갈리는 이찬의 목소리에 하트 뿅뿅이 되어버린 알바생.
“아ㅡ 혹시 커플이세요? 커플이시면 세트1 시키면 무료로 LOVE잔 드리거든요.”
“네? 커플이요?”
알바생의 추천으로 당황한 이찬이는 거절 하려다가 보라가 해맑해맑하며 대답을 했다.
“네! 맞아요. 어떻게 아셨대. 우리 커.플.인.걸 ”
그러자 이찬에게 팔짱을 낀다. 그러자 세트1으로 바꾸는 알바생.
그리고 진동벨 을 주며 기다리라며 곧 만들어 드리겠다며 만들고 있는 알바생이였고,
이찬과보라는 자리를 잡는다.
“이찬아. 우리 커플로 보이나봐. ”
수줍어 하며 이찬이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시작하는 보라.
“진땡아.그렇게 머그잔이 갖고 싶었어? 이야기하지 나한테 ”
“어. 그럼. 갖고 싶었지. 그게 얼마나 이쁜데! ”
아니. 머그잔이 아니라 널 갖고 싶었어.
그때 울리는 진동벨. 벌떡 일어나 보라는 주문했던것을 가져간다.
창밖을 바라보며 이찬이는 잠시 생각에 잠근다.
은영이는 지금쯤 뭘 하고 있을까.
내심 걱정이 된다. 중독에서 만났으니 위험한 존재라는 것을 느낀 이찬이지만 ..
“ … 그래서 말이야 …
이찬아! 내얘기 듣고 있어? ”
손을 들어 테이블위에 똑똑 거리는 보라.
그제서야 정신 차리며 보라에게 시선을 돌리는 이찬.
“어, 어? 무슨 얘기 하고 있었어?”
그런 이찬의 물음에 삐죽 나오는 보라의 입술
“뭐야아ㅡ 딴 생각 하고 있었어? ”
“미안. 무슨 이야기 하고 있었지?”
“여행이야기! ”
하하. 거리며 머그잔을 들어 한모금 마시는 이찬.
“… 은영이가 그렇게 신경쓰여?”
망설이다 결국 물어보는 보라였다.
“넌 신경 안쓰이냐. 중독에서 만난 사람인데ㅡ ”
한모금 마시며 테이블위에 놓은 이찬이는 또다시 은영의 생각이 가득찼다.
그런 이찬이를 보는 보라도 한모금 마시려 머그잔을 들어 마셨다.
“흠 … 난? 내가 만약 은영이의 상황이였더라면? 그랬더라면 걱정했을까? ”
꽤나 진지한 멘트 인데도 이찬이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한다.
“당연하지. 그걸 말이라고 …”
그런 이찬의 대답에 살짝 입꼬리가 올리며 씁쓸한 미소를 지으는 보라였다.
옛날 같았으면 이 대답이라도 되게 좋아했었는데ㅡ
“걱정마. 그녀석. 생각 외로 여자한테 상처주는 일 같은 나쁜놈은 아니니까.”
자신이 내뱉은 말도 당황한 보라.
보라의 말에 멈칫한 이찬.
“ 말꺼내지마. 생각할수록 열받으니까. ”
“ 어? 못만났어? ”
“ 어. 그러니까. 이야기 꺼내지마. ”
“ 그래? ”
“아까 아침에 은영이는 너 못만났다고 했었는데?”
이찬의 말에 당황한 보라.
“어? 아니야. 어제 만났었어. 잠깐. 그때 본거야. 잠시.”
애써 얼버부린 보라. 결국, 거짓말 했다. 이상황을 이찬이가 알면 날 실망하게 될거야.
해맑해맑 거리며 웃는 보라의 모습에 넘긴 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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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밤 9시가 되어버렸고, 이찬과 보라는 헤어졌다.
그리고 어디론가 전화하는 보라.
“어. 일로와. 이찬이 갔어.”
간단 용건있게 전화통화 가 끝이나고 다시 탐탐 안으로 들어가는 보라.
앞에 기대어 알바생에게 말을 꺼낸다.
“곧있음 예준이 올건데ㅡ 한잔만 더주라.”
“오케이. 야. 니말대로 김이찬? 잘생겼더라. 잘되면 한턱쏴라? ”
“어. 거하게 쏜다. 쿡쿡 ”
아까 순수한(?) 미소는 어디로 갔는지, 지금의 미소는 뭔가 달랐다.
그리고 아까 앉았던 자리에 가서 앚은 보라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딸랑 거리며 들어오는 한사람.
김예준.
“여어ㅡ 진보라.”
건들건들하게 보라에게 다가가 맞은편 자리에 앉은다. 그리고 알바생이 커피 한잔을 들고 예준에게 건내준다.
“예준이 왔네? 그년은 잘 보냈냐?”
“어. 오히려 내가 돈 많이 썼다야. ”
“킥킥 그래? 어땠어? 오늘 ? …아 잠깐만.”
그러더니 다시 카운터로 들어가는 알바생. 그리고 시작되는 이야기.
“점점 끌리는 여자야. 내가 두번째로 본 여자.”
“뭐?… 미쳤어?”
“일이 재밌게 되가고 있네.…큭큭”
*
그렇게 김예준인지 뭔지 하는 녀석과 헤어지고 집으로 들어가는 중, 집앞에는 재혁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고은영.”
#프레첼입니당.
꺅. 8화에는 분량이 너무나도 적어서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9화에는 분량이 좀 어느정도 가지고
왔습니당. 너무 실망하셨죠? 8화의 분량 TT
그래서 그대로 내비두면 예의가 아닌것 같아
바로 9화를 들고 왔습니당. ♥
후아유학교 드라마가 끝이나자 아쉬워 했는데
오늘 오래간만에 재밌는 드라마를 발견했어용.
신분을숨겨라. 김범이 나오더라구용 꺄악 ♥O♥
그거 보고 바로 9화를 썼습니당 ㅋㅋㅋㅋㅋㅋㅋ
아ㅡ내일 일하러 가야하는데ㅡ 지금은 3시..
꺅. 내일은 커피를 마시며 출근을 해야 하겠군요..ㅋㅋ
주절주절 .. 이만 물러가겠습니당 호호호호호호호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려용 차칸 인소닷 여러분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30 10:19
첫댓글 보라가.. 점점...ㅜㅜ 왠지 은영이가 안쓰럽네요 ㅜㅜ 다음편 기대할게용!♥
그렇죠...ㅜㅜ 다음편 기대해주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