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은 제가 몇일전 겪은 손넘과의 폭행시비사건 처리과정에서 고마운 경찰관이 있어
사이버 경찰청 홈페이지에 올린글을 옮겨온것입니다..
*평택경찰서 형사과 이준석형사님...고맙습니다..
저는 몇년전 운영하던 오퍼상이 경기불황으로 힘들어 지면서 문을닫고
다시 재기할수 있는 발판이라도 마련하기 위해 현재 경기도 평택에서
대리운전을 하고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가장힘든점은 술취한 사람들의 주정과 이유없는 행패입니다.
사건당일인 12월 26일도, 요금을 주지않는 손님 두명과 시비가 붙었고
그중한명이 기습적으로 양뺨을 때려 112에 신고를 하였고
지구대에 도착한 뒤에도 안하무인인 그 사람들때문에
결국 경찰서 형사과로 사건이 넘어갔습니다.
이일을 하면서 두어번 손님들과의 시비로 경찰서를 간 경험에 의하면
대부분의 경찰들 무성의 하고 귀찮아 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그날도 전 속으로, 연말 하루 일도 못하고 몸고생,맘고생만 하는구나 생각하며
그냥 제 상황이 속만 상하더군요..
평택경찰서 형사과 1팀 이준석 형사에게 사건이 배당이 되었고
당직근무로인해 많이 피곤해 보이는 모습임에도 담당형사는
너무 친절하고 세세하게 사건의 경위와 처리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더군요.
가해자가 제 뺨을 때리던 당시는 순간적이라 물증을 확보하지못했고
그후에 욕설하는건 스마트 폰으로 녹음을 해두었지만,폭행의 증거는되지못하고
다른 목격자도 없고, 현장에 같이있던 가해자 일행은 폭행사실을 부인하는 상황,
그리고 제가 다치거나 상처가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해자를 법적으로 처벌하기
어려울수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수사를 하겠다며 저에게 따뜻한 웃음을 보내더군요.
그리고오늘아침(29일) 아홉시 조금넘어..담당형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가해자가 와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 물적증거가 없어 불기소의견으로 송치를 해야할것 같다구.
그러면서 하는말이 최대한 처벌을 받을수있게 증거를 찾으려고 사건현장 cctv까지 복사해와서
확인을 했지만 카메라 방향이 달라서 영상을 볼수가 없었다고..
.그러면서 미안해 하더군요...
간단히 쓸 양식이 있다기에 곧 경찰서로 갔고,
조사를 받고있는 가해자를 피해 저를 잠깐 다른 자리로 부르더니
확실한 증거가 없어 처벌이 힘들어 보인다면서..다시한번 미안한 표정으로 말하더군요.
전 많이 놀랐습니다..
강력 사건도 아닌 일개 대리기사가 뺨한대 맞은 사건을 30분거리인 현장 cctv까지 확인을 하고
최대한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서 법집행을 하려는 그 모습에 감동까지 느껴지더군요.
살면서 경찰서 안와본 사람이 있겠습니까.
특히 형사과란곳은, 다분히 고압적이고 위압적인 전형적인 경찰의 모습이 많이
연상되는 곳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선입견을 전혀 느끼지 못할만큼 이준석 형사는 친절하고
공명한 모습이었습니다..
저보다 나이는 많이 어려보이는 이 젊은 경찰이 있기에
우리나라 경찰의 미래가 어둡지 많은 아닐것이라 여겨집니다..
형사과 문을 열고 나오는데 뒤에서 건네던 인사가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밤새 운전하시고 주무시는데 일찍 전화로 깨워서 죄송합니다..."라는 그말이..
밤샘당직으로 인해 헝클어진 머리와 충혈된 눈..미처깎지못한 수염...
그럼에도 이준석 형사는 지금까지 내가본 경찰중 최고의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멋진 일화였네요 ^ ^ , 대한민국 만세 !!!
짝짝짝....이준석 형사님과 어진비님 화이팅 !!!!
굿캅♥
원래 경찰초년때는 다잘해요 그치만짬이차면 짭새되는거죠
댓글 작성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두세요!!
사십가까운 나이가 경찰초년은 아니겠지요
그사람의 인성일뿐입니다
글쓴이님이 그상황이 될수도 있는겁니다
대리운전도 초반에 친절하다가 짬차시면 손님 눈탱이 봅니다
이런 댓글달면 광분하시지발고 내일이라 생각하시고
따뜻한답변 달아주세요 힘든일아니잔아요
정말 멋진 경찰 이네요~~근데 그 차에 블랙박스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멋지네요^^
취중 손과 요금시비 욕설 폭행으로 경찰서에서 법원까지 가본 경험상으로,
마음이 따뜻한 형사분이군요.
연말 문자 메세지라도 안부 인사 꼭 전해주시길~
이런경찰관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고 따뜻한거죠.
두분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정말 저런 옥석같은 한분 때문에 세상은 그래도 살만한가봅니다. ^^
미친손 만나서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좋은경찰이 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녹여드렸으니 그걸로
맘푸시고 화이팅 하세요.
저도 이준석 형사님께 한표...... 멋진 형사님 꼭 성공하세요....근데 사실 전 형사님 무서버요 지가 형사님을 좀 무서워 하는 넘이었걸랑요 과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