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야할 결혼식이 네 건이 있었습니다.
퇴임하신 선생님들 자녀 결혼식과 현재 학교에 계신 분 아들 결혼식, 그리고 사진으로 알게 된 분의 아들 결혼식,,,, 열한 시반에 시작되는 결혼식 때문에 열 시에 집을 나가서 세 번째 결혼식이 끝나니까 네시, 그래서 제일 늦은 결혼식은 오늘 가지 못하고 엊그제 축하를 했습니다.
퇴직하신 선생님 따님이 KBS에 근무하고 신랑은 MBC에 근무한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신부대기실을 찾은 사람들이 다들 얼굴이 작고 예뻤습니다. 어제 티비에서 본 가수 윤상 씨가 거길 왔는데 저는 윤상을 닮은 사람인줄로만 알았습니다. 나중에 축가를 부를 때에 '가수 윤상'이라고 해서 그 사람이 윤상인 줄 알았습니다.
아는 사람이 신부대기실에 오더니 신부를 보고 황정민 닮았다고 하는 줄 알고, 그래? 황정민을 닮았나? 나를 밖으로 불러내더니 신부 옆에 있는 여자가 황정민이라고 합니다. 나는 황정민이 누구인지 잘 기억이 안 나서 다시 들어가보니 예쁘장하고 얼굴이 작은 여자였습니다.
사진 찍으며 왔다갔다 하는데 젊은 교사들이 탈랜트 누가 왔고, 누구 더 예쁘고, 얘기들을 하는데 저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 얼마 전에 구입한 eos5로 처음 실내사진을 찍었는데 잘 나올지 걱정입니다.
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