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br /><br /><br />1.<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628B4257ED39C80D'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집 먼 통학러여서 자주 동방에서 잘 st. <br />나랑 같은 지역 살아서 고딩시절 추억팔이하면서 얘기도 잘 통하고 통학도 얼추 같이 하다보니까 친해질st.<br /><br /><br />어느 순간부터 밥 시간되면 윤두준이 먼저 전화해서 <br /><br />"어디야. 오늘 뭐 먹을래? 나 오늘 돈까스 좀 땡기는데ㅋㅋㅋㅋ돈까스 가자"<br /><br />이런 대화 자연스럽게 해서 뭔가 소소하게 즐겁고 설레임. <br />물론 단 둘이 먹는건 절대 아니고요..ㅎㅎㅎ<br /><br />술 먹다가도 얘랑 나는 집 가야 하니까 나와서 지하철 타고 그럼.<br />같이 지하철이나 버스타면 꼭 자리양보 잘 해줘서 사람 소소하게 설레게 할 st.<br /><br />키도 크고 맨날 운동,게임,만화책 줄창 즐기는데 또 의외로 아기자기하고 귀여운거 좋아함. 막 핑크색 담요나 귀여운 인형 사고.. 그런 모습에 조금씩 매력 느낌ㅋㅋㅋㅋ<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71D73F57ED39D10F'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체육대회 때 대표로 뭐 나가서 활약해서 여자들이 윤두준 얘기 쩔게하게 할 st.<br /><br />나랑 키 차이도 많이 나서 둘이 다니다가도 어느 순간 키 차이로 불쑥 설레일 st. (쟤가 의도한 건 절대아님)<br /><br />같은 지역인데도 사적으로 단둘이 만날 만큼 친하진 않아서 만난 적은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br /><br />저런애들은 꼭 카톡 귀찮아서 잘 안하는 st. 보내도 답장 졸라 느리고 잘 안함. 근데 가끔 뜬금포로 전화함.<br /><br />"야ㅋㅋㅋ 김게녀 뭐하냐"<br />"(당황했지만) 걍 있지ㅋㅋ 너 왜 카톡 안보냐"<br />"아 귀찮아ㅋㅋ 아 심심해 야 근데.."<br /><br />이러고 쓸떼없는 수다로 통화 함. 통화 시간 캡쳐해놓고 괜히 두근거리고..<br />내가 윤두준 좋아하나? 하고 고민하게 되고..<br />그러다 방학 때 윤두준 못 보니까 격하게 보고 싶고...<br /><br />신경쓰여서 편하게 연락도 잘 못하겠고... 찔끔찔끔 카톡이나 보내고..<br /><br />그러다 어느덧 다가온 개강 때 오랜만에 윤두준 볼 생각에 두근거리면서 나름 꾸미고 갔더니<br /><br />윤두준 이번학기부터 휴학함. 군대갈려고.<br /><br />말 한마디도 없이. 시발<br /><br /><br /><br /><br /><br /><br />2.<br /><br /><br /><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6D3F4457ED39D405'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동기인데 하도 조용하고 다니는 애들이랑만 다녀서 눈에 확 보이는 애는 아니었음. <br /><br />어쩌다 과제 같이 하다 알게되었는데 얘가 참 성실하고 착하고 진중하고 또 잘생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 /><br />근데 진짜 말도 없고 내성적인지 낯을 많이 가리는건지. <br />장난으로 뭐라고 이야기를 해도 눈만 동그랗게 뜨고 어...이러다 진지하게 대답할 st. <br />장난이라니까 그제서야 웃으면서 "아..뭐야ㅋㅋㅋㅋㅋ" 이러고 웃어 줄 st.<br /><br />보니까 또 친한애들이랑은 말도 잘하고 웃긴 농담도 잘 칠 st.<br /><br />내 앞에서 쭈뼛거리고 쑥쓰럼 타는 것도 귀엽고 착하고 순진해 보여서 내가 뭐라곸ㅋㅋㅋㅋ 나 혼자서 한번 제대로 꼬셔봐? 이딴 생각함ㅋㅋㅋㅋ<br /><br />그래서 괜히 오버떨면서 말걸고 이 세상에서 제일로 유쾌발랄한 척 하면서 말걸고 복도에서도 야 도경수! 이러고 먼저 나대면서 인사함.<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6B3D4457ED39EC08'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그러다보니 내가 좀 익숙해졌는지 나랑도 제법 대화하고 농담도 조금 하게 됨.<br />저번엔 도경수가 먼저 뭐 물어본다고 선톡도 함ㅋ <br /><br />난 이걸보고 물어보는것은 선톡을 위한 핑계 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추측질도 함ㅋㅋㅋㅋㅋㅋ<br /><br />애들이 너 도경수랑 친하냐고 걔 진짜 낯가리지 않냐고 말하면 <br />괜히 아무나랑 안친한 도경수랑 친한 부심이 샘솟고 그럼ㅋㅋㅋ(사실 그닥 친하지도 않지만)<br /><br />그러던 와중에 도경수가 같은 과, 나랑은 잘 맞아서 별로 안 친한 여자애랑 사귄다는 소식이 들려옴.<br /><br />나보다 엄청 이쁘고 그런건 아닌데 나보다 조금 더 말랐고 공부도 좀 더 잘하고..이쁘게 생겼다기보단 나랑 다르게 생긴..그런..<br /><br />그리고 경수와 나눈 카톡은 (왠지 안 지웠음) '알 수 없음'으로 바뀌고...★<br /><br /><br /><br /><br /><br /><br />3.<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797B4057ED3A001C'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학원 보조강사 선생님. 일명 대학생 쌤, 알바 쌤.<br /><br />훈훈하게 생긴 외모로 원생들 마음 간질간질 거리게 하는st.<br /><br />뭐 물어보면 되게 열심히 알려주는건 기본이고 안 물어봐도 내가 끙끙되고 있으면 와서 도와주시는 st.<br /><br />나이차이가 얼마 안나서 은근히 말도 잘 통하고 가끔 나한테 간식 챙겨줘서 콩닥거리게 할 st.<br /><br />학원에 다니는 좀 노는 여자애들이 엄청 들이대는데도 적당선 지키고 같이 깔깔 거리지도 않아서 멋있어 보임.<br /><br />근데 나한테 유독 많이 장난걸고 놀리고 그럼ㅠㅠㅠ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3FAC4357ED3A112E'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내가 기초적인게 약해서 좀 힘들어하고 있는데 나한테 와서<br /><br />"김게녀 너 기초가 약하네~ 너 주말에 학원 문여니까 나와라. 내가 너 기초 봐줄께."<br /><br /><br /><br />이래서 진짜 사람 혼란스럽게 할 st.<br /><br />학원 안가는 날에 길에서 만나면 먼저 뛰어와서 김게녀!! 집가냐!! 이러고 반갑게 인사함ㅋㅋㅋ <br />그렇게 같이 걸어가면 그 날 잠 못자는거ㅋㅋㅋㅋ<br /><br />맨날 제훈쌤 페북이랑 카톡프사 보면서 앓고 페북 댓글창에 여자들 많은거 보면 신경쓰이고.. <br /><br />나도 빨리 대학생 되고 싶다. 이러면서 대학만 가면 제훈쌤이랑 어떻게 해 볼수도 있을거라는 근거없는 무언가가 차오름ㅋㅋㅋㅋㅋㅋ<br /><br />그러다 제훈쌤 안보여서 담당쌤한테 여쭤보면 제훈쌤 학교 바빠서 알바 관뒀다고 한다...★<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49553E57ED3A1606'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5EA24657ED3A1704'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저 1은 삼일 쯤 뒤에 사라지고 답장은 없었다.<br /><br /><br /><br /><br />+<br /><br />랜선차임 1이 랜선차임계의 프로 분들 모음이었고<br />랜선차임 2가 괜히 잘해줘서 사람 착각하게 만드는 사람 모음이었다면 <br />랜선차임 3는 딱히 내게 해준 것도 없는데 나혼자 지지볶는 유형 모음이야ㅎ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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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1은 윤두준도 마음 있는데 더 잘 지내고 싶은데 자기 군대가야하니까 미안해서 붙잡지도 못하고 막상 군대 간다고 얘기하자니 우리가 그럴 사이는 아닌거 같고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싶은데 괜히 오버하는거 같고 차일거 같고 고민하다가 그냥 말없이 휴학을 한거지!!!!!! ,,,,,,,,,, 흡 ,,,
첫댓글 나 또 차이러왔다....
이젠 차일 걸 알면서도 들어오는 내 자신을 이해할 수 없어....
3 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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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댓글존웃ㅌㅋㅋㅋㅋ
아 머야 2 미친 경수보고 심장이 쿠쿠웅쿠카ㅗ앜쿵아 ㅇ도경수 이러지마...도경수...우리 끝은 이러지 않기로 했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야??????경수야 이러지마 ㅠㅠㅠㅠㅠ
3 카톡 ㅋㅋㅋㅋㅋ
저렇게 드립 쳐놨는데 1 한참 있다가 없어지고 답장 없는거 킬링 파트 같음.
넘...슬프네...ㅎ
대차게 차인게 아니라서 더 맴찢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만알고 나혼자접고 정작 찬사람은 찬지도 모르곸ㅋㅋㅋㅋㅋㅋㅋㅋ
아...3 진심마상 ㅠ
아...제훈오빠 오ㅐ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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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소까지ㅋㅋㅋ ㅜㅜㅜ
난 가야금ㅎ...먄
아...에바....나 진짜 마상...아
앜ㅋㅌ이제훈 카톧 시밬ㅋㅋㅋㅋㅋㅋㅋ
3 가슴아픈게하지마요ㅋㅋ
두준아.........넘행 ㅠㅠ
2 경수 왜 나차고그러냐..
윤두준....
3번존나..
도경수 시바.......내가 그 사귀는 여자애 할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1111.....두준쨔응... 언질이라도 해주지 그랬어요..... 그렇게 휴학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흐흡...
1번진짜
시발... 맘아파....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경수가 제일 나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세번 차였다 .. 3번 쓰라리... 2번은 얼굴시뻘개짐무ㅜ
3..존나 마음..맴찢 마지막에 카톡보낸거개수치 ㄹㅇ..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삼일뒤쯤에읽었다니..난다
아냐 1은 윤두준도 마음 있는데 더 잘 지내고 싶은데 자기 군대가야하니까 미안해서 붙잡지도 못하고 막상 군대 간다고 얘기하자니 우리가 그럴 사이는 아닌거 같고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싶은데 괜히 오버하는거 같고 차일거 같고 고민하다가 그냥 말없이 휴학을 한거지!!!!!! ,,,,,,,,,, 흡 ,,,
아 제발 하루 3번써주라
1....두준 말좀해조라....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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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저들과 인연은 저것이 끝입니다♥
도조나 군대갔다와서 고백할거지?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잠만 마상...
아 시발 3번 존나 전남친갗아ㅜㅗㅜ../.:
두준이 입꼬리 보고 한번 설레고 글보고 두번 설렘 나랑 결혼해 두준아
..
시발 차였어ㅠㅠ
두준.......ㅠ
이 글쓴이는 뭐랄까 사람 심리를 아주 잘 간파하는... 정말 꿰뚫어본달까.. 정말 현실적이고 실제로는 경험한 적 없지만 마치 내가 직접 경험한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런의미에서 랜선차임이든 설렘이든 3백편까지 써주세요
진심 랜선차임이 고르기 글중에서 제일 재밌엌ㅋㅋㅋㅋ현실적이여서 그런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