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花樣年華 )
“삶에서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한때”
“여자의 가장 아름다운 한때”'
나의 아름다운 한때는 언제 였을까?
다 지나간 시절인가, 아니면 아직도 아름다운 시절이 남아 있을까?
더 이상 20대의 모습은 찾을 수 없고 몸도 그때의 청춘이 아니고, 물질에 가지는 욕망은
많아지면서 나 자신에 대해 연민만 생기는 지금 나의 화양연화는 이미
저만치 흘러가버렸는지.......
가야할 길보다 걸어온 길을 자꾸 보게 되는 것은 영원한 것은 없다는 그 말에 수긍하기 때문인가??
오늘 시어머니를 모시고 효도라기 보단 며느리로서 당연히 하여야 할 일을 했지만
시어머니의 살아온 삶을 반추하면서 여자로서의 화양연화를 떠 올려본다..
고부사이로 살아온 지 20여년.
그 애증의 세월들. 이젠 나도 50이 넘고 보니 같은 여자로써 그 삶에 존경심과 허무감과 고독을 읽는다.
어머니도 여자이고 아름다움에 가지는 열망들 어찌 없었겠는가?
자리의 무게땜에 억제하며, 피어나는 한때의 감성들을 감추며 살아온 지난날의 세월들,
이제는 내가 그 무게를 느낀다.
천방지축이고 알뜰하게 살림도 못하고 종갓집 며느리로 자질이 부족한 나를 구박도 많이 하셨지만
뒤로는 알게 모르게 많이 챙겨 주셨던 어머니를 생각하면 코끝이 찡해온다.
돌아오는 길에 오래도록 서서 내차가 멀리 골목을 빠져 나올 때 까지 배웅하시던 모습.
제가 드린 선물에 “참 곱다. 이뻐구나”하시며 환한 웃음 짓던 모습에 가슴 한 켠 아려온다.
“너희는 아름답게 하고 살아라, 후회없이 살도록 노력하라”는 그 말씀.
왜 이리 눈물이 나나?
오!! 어머니. 당신의 화양연하는 언제였던가요?
우리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존재로만 인식했었군요.
여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지 못한 저는 영원한 불효자입니다.
길가의 가로수가 신록의 계절이란 걸 실감나게 하는 5월입니다.
5월은 사랑의 계절입니다.
“사랑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우리들의 살아가는 힘인 것 같습니다.
많이들 사랑하고 사랑해 줍시다.
서로 인생의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공유하도록 해요.
중국영화 :화양연화“의 한 대사:
“내게 자리가 있다면 돌아오실 건가요?”
첫댓글 화양연화,,,한때 제가 장만옥에게 빠져 허우적 거렸던 때가 있었답니다 그 느리고 쳐지는 음악속에 멋진 장만옥의 뒷모습...타이트한 원피스에 흐느적거리며.........화양연화...제게도래한 그시기는 또 내게 속한 인연속의 사람들의 그시기는 언제였을까....별로 궁금하지도 않았을 이야기들이 님의 글을 보고....뒤돌아 봅니다.^^
소심한 남자 양조위...그러나 빨려들 수 밖에 없던 눈빛..그립네요. 우리들 젊은 날의 얘기들
..공감하네요. 감사해요.
당근이요 돌아가겠소 거피향보다 더 찐한 님의 글향에 뻑가갔고 뿅갔소 늘 행복하세요 ㅎㅎㅎ
뭘 당근까지... 흰님이 보시면 어쩌시려고...~샘님도 행복하세요. 빨간 카네이션 드립니다.
아직 윗 어른이 계시니 행복 하시겠음니다^^ 좋은글 즐감 하였읍니다. 감사요 ~*^&^*
그렇습니다. 아직 살아계심에 감사드립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화양연화라?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이때가 아닌가하오.커피님에겐 남겨둔 자리가 없을텐데...
ㅎㅎㅎ 그렇나요?. 어쩌나 자리가 없으면 저 어떡해요. 어느 세월쯤에야
우리의 해후 기대 하지요?
내게 자리가 있다면 돌아오실건가예~~오~~옛쓰~~~~ ㅎㅎ 살포시 웃음을 띠어봅니다 고부간에 있었던 일들을 아름답게 풀어놓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늘 아름다운 삶이 님과 함께 하시길................
제게 돌아오면 울방 아줌마들께 매맞을라!!..아고 겁나서 저 yes답 응하지 못하네요.ㅎㅎㅎ
고마워요. 함께 웃고 갑니다.
화양연가의 대사를 인용한건데예 아짐매 한테 내가 와 돌아갑니꺼 아자씨한테 맞아둑을 일이 있는교 메롱~~~ㅎㅎㅎㅎㅎㅎㅎㅎ
'너희는 아름답게 하고 살아라' 하시는 어머님의 말씀이 참고 견뎌온 당신의 지난세월을 함축성있게 말해주는군요,.
저역시 두울님의 생각과 동일 합니다.
녜. 그렇습니다. 이제는 어머니의 삶 에서 회한을 느낀 탓일겁니다. 그 세월 인고의 삶이었겠지요, 우리세대는 알지만 우리 다음 세대는 결코 이해하지 못하는...답글 감사해요.
제딸에게늘얘기합니다.최선을다해현재를사랑하고즐겁게살아라하고..,고부간,지극한사랑에흐뭇해하고갑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늦게 후회하는 일 없도록,,, 그게 어려운 일이지만요. 지극한 사랑이라는 찬탄에 부끄러워 지네요. 감사해요.
이런글을 올리시는 마음씨 만으로도 진힌커피님은 훌륭한 효부십니다.
진한커피 내음처럼 종갓집 종부의 풍모가 물씬 우러납니다.
아이고 무슨 이런 말씀을. 저 몸 둘바를 모르게 하시네요. 마음뿐 입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하트가 그려진 모카라테 올립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진한커피한잔 마셨더니 잠이 안오네요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그러세요. 저도 지금 커피 마시고 있어요. 잠 안올때는 부군께 배 맛사지 해달라고 하세요. 그럼 금방 잠이 스륵륵....ㅎㅎㅎ.향기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요즘은 "시"자가 들어가는 시금치도 안먹는다는 세월인데.. 미운정 고운정에 눈물짖는 님의 고운 마음씀에 글을 읽는 제 마음이 따듯해 집니다.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은 고뇌와 어려움의 세월을 감내하고 살아야만 했을 우리 어머니들의 인생, 우리들이 감싸드려야겠죠? 너무 좋은글에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 ^^*
제가 참 많이도 속 썩여 드렸죠. 조금 만 더 이해했더라면 하는 아쉬움 많아요.이제는 가시는 날 까지 애교작전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박수까지,,부끄럽게시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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녜. 청보리님 맞습니다. 이젠 우리는 조금 더 현명하게 제도와 관습을 지켜가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렇내요~사랑밭기보단 사랑하는 모습이 더욱아름답지요 세상엔 수많은 사랑이있지요 고부간에 사랑 부모형제의 사랑 친구의 사랑 등등
화양연화 대사가 넘 멋저요 내게 자라가 있다면 돌아오실 건가요? 여운이 남는 대사내요 진한커피님 언제나 행복하실 거에요.
고맙습니다. 모든 사랑은 다 아름다워요. 사랑함으로써 우리 인생은 즐겁게 보낼 수 있지요.
퍼펙트님에게도 기쁜 사랑이 오실거예요.
"사랑은 그렇다. 모든 것을 포용하는 것.그대에게 사랑을 주고싶다.이 외로운 세상에서..."
젊은시절엔 그렇게도 시자가 싫더니만 이제는내가 시자소리을들어야할나이가 되였으니 가는세월은 잡을수가없네요
이심동심. 저도 얼마 안있어 그런 소리 들을 때가... 그렇지만 효심님은 닉이 너무 좋아 좋은 시어머니 되실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걸어온길 돌아다보며 고부간의 애증의 세월을 정감있게 그려내신 님의 글에서 사람사는 모습이 진하게 배어나네요 몸따로 마음따로 인듯해도 몸과마음은 하나라더군요 약간의 긴장과 젊고 싱싱하게 가꾸려는 노력이 있을때 언제나 건강한 아름다움이 유지되지 않으려나 생각해봅니다 내게 자리가 있다면 .... 적당한 여백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준다고 봅니다
어머나 이렇게까지 칭찬해 주시면 저 다음 글 올리기 부끄럽잖아요. 싱싱하게 가꾸려고 스포츠댄스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아직 까지 ...ㅎㅎㅎ 제 자리도 있는 건가요?
어떤 분께 마음보내시더만,,,질투나네요.(joke) 감사해요.
글이 예사롭지 않네요...정진 하시기를~~~
고맙습니다. 제가 부끄럽습니다. 열심히 노력할께요....
사랑을 하며..사랑을주며...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많지 않은것 같아요~우리에게 주신 고귀한 선물은 사랑 인것 같습니다~~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꽃은 피고 또 지고 , 우리의 사랑도 피었다가 지고 또 다시 피어나고,바람불면 바람부는 대로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그렇게 사랑을 하자. 남은 시간 아쉬워도 사랑은 쉬 잊혀지지 않으리!!
진한커피님 고부간의사랑이 아름답군요
고마워요. 이제는 이해와 연민이 더불어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느끼는 거겠죠. 감사드립니다.
화양연화,,,,저도 기억이 납니다 내 인생의 화양연화,,,,이제 지나갔거니 하면서요...잘 읽어 습니다 ^ ^
"그와의 만남에 그녀는 수줍은 듯 고개 숙였고 그의 소심함에 그녀는 떠나 버렸다."
공감합니다.
종갓짐 며느리로 거듭나기 위하여 연마하고 당한 세월이 오늘의 진한 커피님을 거듭나게 만들었을껩니다.. 아직도 오손도손 하며 살아갈 수 있는 시어머님이 계시는 님이 오늘은 무척이나 부럽습니다. ^*^
그래요, 아직 저의 곁에 계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살펴 드리지 못한 부분 해 드릴수 있다는 것에 조금 위안이 됩니다. 저도 많이 반성해야 겠죠. 위안의 글 감사드려요.
묵은 된장맛나는 님의 그림 잘 보고 갑니다..ㅎ
오오!! 좋은 표현까지, 묵은 된장 맛...정말 듣기 좋네요. " 하늘바다 " 수평선 맞닿은곳인가?
아님 하늘을 닮은 바다라는 뜻인가? ..고맙습니다.
종부의 자리가 얼마나 힘이드는지 저는 친정엄마에게서 보았어요.복 받으실 겁니다 ^^
화양연화라... 진한커피님의 지금 모습이 화양연화가 아닐런지...
외적 아름다움 보다는 세월의 여유와 배려가 묻어 흰머리가 보이는...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