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무협작가.
첨에 여자가 무협? 재미있을까라는 의구심에 몇번이나 손을 댓다가
그냥 떼버리기를 수삼번.
그러던중 학교 도서관에서 할일없이 시간이나 죽이기 위해 뽑아든 책이
진산님의'산타'였습니다.
산타?
제목이 신기해서 무작정 시간이나 죽여볼까 하고 펼쳤는데..
재밌더군요...남는 시간 때우기 위해 뽑아든 책으로인해
필요한 시간까지 날려버리는 우를...범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여성무협작가라는 선입견을 날려버리지 못함으로 인해
한동안 진산님의 작품을 멀리하다가..
오늘 다시 정과검이란 작품을 뽑았습니다..
책을 고를때 항상 서문과 뒷표지에 있는 몇줄을 읽어 보는데
무정검....차가운 가슴...고독이란 단어가 보이더군요..
사실 수많은 무협이 무정,무심, 냉혈..이란 말을 달고 나오지만
실상 무정한 주인공은 거의 못본듯합니다.
주인공 별호에 '마'나'귀'를 달고 있지만 실상 그 내면을 살펴보면
정의로운것 처럼 말입니다..
무정한 주인공 항상 원수의 딸을 사랑해서 그 아버지를 용서해주고마는
하지만 용서해줘도 대개 원수는 죽죠...
굿이 손을 안써도 죽기때문에 용서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손안대고 코풀기라는 대단한 능력을 선보이곤 하죠...
무정검 이결..정말 얼마나 무정할까..하는 궁금증에
오늘 첫장을 넘겨볼랍니다...
다 일고 나면 허접한 감상이나마 감동 비판란에 올려보겠습니다..
그럼...오늘도 즐거운 무협한편을 건지기실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