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핸드폰 소리가 들리기에 잠자리에서 일어난 뒤 문자를 확인했다.
경기도청에서 보낸 안전 안내문.
'매운 추운 날씨로 인하여 도로결빙이 우려되니 교통안전 및 보행자 낙상사고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2024. 1. 22. 월요일.
이른 아침이다.
서울의 날씨이다.
최고온도 영하 6도, 최저온도 영하 10도.
내일(1. 23.)은 더욱 추울 예정이란다.
서울 최고온도 영하 7도, 최저온도 영하 14도.
금주 내내 무척이나 추울 모양이다.
2.
<한국국보문학카페> '세상사는 이야기방'에 내가 산문-글 하나를 올렸다.
'누더기옷 입었던 시절'
이에 대해서 김일제 소설가님이 댓글 달아주셨기에, 일부만 퍼서 여기에 올려 내 글감으로 삼는다.
김일제 소설가의 댓글 :
저도 어린 시절 충북 산골에서 살던 기억이 추억으로 남습니다.
소 구시에 여물을 먹고 되새김질 하던 외양간 생각이납니다.
가을이면 나락을 산더미처럼 마당에 쌓아 놓던 생각도 나고요.
나는 '소 구시에 여물'이란 문구에 옛기억을 더듬으며, '구시'에 대한 자료를 검색한다.
'구시'는 '소여물통'이며, 지방에 따라서 발음이 약간씩 차이가 난다.
'구시, 구수, 구유' 등
'~ 통'을 붙여서 합성어하면 '구시통, 구수통, 구유통, 여물통' 등.
소 구유 (여물통)
통나무 또는 큰 돌의 구멍을 파서 만든 소먹이통
이제는 소중한 민속품(장식용 등)이 되었다.
돌(돌멩이, 돌팎)로 만든 구유통
소 구수통(여물통) 안에 있는 농기구는 '써레'
'써레'는 소가 끌면서, 논밭의 흙을 잘게 부술 때 쓰는 도구
위 사진들은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여기에 올려서 활용한다.
지나간 시대의 민속품을 더 알려고 했기에 사진을 용서해 주실 게다.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보임.
'삶이 있는 문학'
위처럼 일상에서 건져올릴 수 있다.
특히나 지나간 과거(옛날)를 연상하게 하는 그런 실천문학이었으면 싶다.
산골 농촌생활을 알지 못하는 요즘 사람들한테는 소중한 교육, 즉 민속자료가 된다.
2024. 1. 22. 월요일.
나중에 보태자.
의자 위에 앉았더니만 등허리뼈가 또 욱신거린다.
일어나서 어기적거리며 몸을 풀어야 할 듯.
첫댓글 최선생님 소인이
댓글 한 자 쓴 것을 글 소재로
삼으신 배려에 머
리 숙여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송구스럽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편안한 하루가 되세요.
예
김일제 소설가님.
댓글 고맙습니다.
김 소설가님이 올려준 댓글에서 낱말 하나라도 나한테는 소중한 글감이 되지요.
'소 여물통'을 뜻하는 '구수(지방마다 용어가 약간씩 다름)'.
예전 시골에서 벼 농사를 짓던 때를 떠올립니다.
1970년대 초 전국적으로 이농하던 시절이라서 일꾼(머슴)이 떠난 뒤....
어쩔 수 없이 대학을 갓 졸업한 제가 동네 형님의 지원으로 벼농사를 짓는 체했지요.
수십 마지기의 논... 엉터리로 농사 짓는 체를 하다가 객지로 떠났고,
지금은 산업단지 등으로 토지수용되어서 사라지고, 이제는 열 마지기가 채 안 되게끔 쬐쯤만 남았지요.
동네사람이 농사 짓고는 논 한 마지기당 쌀 한 가마니씩 주기에 가을에 받지요.
서울로 가져와서 시집 가고, 장가 간 자식들한테 나눠주고, 우리 내외도 쌀밥 먹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