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과 4범' 이재명, 대통령 불가?..천하의 김대중도 흔들어, 동의 못 해"[여의도초대석]
2024. 1. 15. 14:58
https://v.daum.net/v/20240115145801691
"당 대표 흔드는 것은 민주당 DNA..'민주 정당' 반증"
"'이재명 불가론' 말 안 돼..'좋다, 나쁘다' 언급 불필요"
"노웅래·황운하 등 적격 판정, 무죄추정 원칙 따른 것
"'재판 중' 이재명 보호하기 위한 조치 아냐..'법대로'"
"성 문제 인사들 공천?..'친명횡재, 비명횡사' 없을 것"
▲KBC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로는 차기 대선 어렵다, 나아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일각의 이른바 '이재명 불가론'에 대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그거야 당 대표를 흔드는 것은 민주당의 DNA"라며 일축했습니다.
1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반이재명 쪽에선 사법리스크, 전과 4범 이런 것까지 언급하며 이재명 불가론을 내우기도 한다"는 진행자 질문에 "민주당은 천하의 김대중 총재도 정세균 대표도 다 흔들었어요"라며 '이재명 불가론'을 거듭 일축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내에서 그러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민주당이 민주 정당'이라고 저는 생각해요"라며, 그 말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못 하지만 결코 '나쁘다, 좋다' 이런 것을 얘기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본다"고 박 전 원장은 말했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은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도 그러한 사람들과 더 소통을 하고 국민을 설득하고"라고 소통과 설득을 강조해 주문했습니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노웅래, 황운하 의원 등 이런저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인사들에 대해 대거 공천 적격 판정을 내린 것과 관련한 질문엔 박 전 원장은 "글쎄요"라며 "헌법에도 법원 확정판결이 날 때까지는 무죄가 원칙"이라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에 대해 '진짜 뻔뻔함이 하늘을 찌른다', '친명횡재 비명횡사'라고 까지 냉소와 비아냥을 한다"는 언급에도 박 전 원장은 재차 "저는 황운하 의원한테나 노웅래 의원한테 적격심사를 내려준 것은 옳은 일"이라며 "초법적으로 할 수는 없잖아요"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헌법 정신은 최종 판결 날 때까지는 무죄추정 원칙에 따르기 때문에 민주당이 그러한 결정을 했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박 전 원장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이런저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다른 재판받고 있는 사람들을 공천 부적격 판정을 내리면 이재명 대표도 부적격 판정을 해야 되는 딜레마나 모순 같은 거를 해소하려고 무죄추정 원칙을 앞세워서 그냥 다 적격 판정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고 다시 묻자, "과거에도 김대중 총재 때도 재판을 받고 있는 과정에 대해서는 공천까지 했어요"라는 말로 박 전 원장은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천 적격 판정 문제를) 꼭 이재명 대표를 찍어서 공격할 필요는 없다. 저는 국민의힘도 과거에 그러한 경험이 있다 그렇게 본다"며 "법대로 해야죠"라고 박 전 원장은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다시 "그런데 옛날에 했다고 지금도 하는 게 맞냐"라고 묻자 박 전 원장은 "물론 그렇죠"라면서 "저는 검증위원회에서 그러한 것을 충분히 감안해 가지고 했을 거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답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이 정봉주 전 의원의 미투 의혹과 강위원 특보의 성 문제 논란, 현근택 부원장 성희롱 사건 등을 언급하며 "형편없는 인물들을 공천하면 망한다. 한동훈 위원장이면 즉각 조치했을 것"이라고 라디오 인터뷰에서 날을 세운 것과 관련해선 "공천 신청은 자유지만 어떻게든 통합과 단결을 하는 공천이 돼야 하고"라며 "공관위에서 잘 정리할 것으로 본다"고 박 전 원장은 밝혔습니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포털 및 유튜브 검색창에 '여의도초대석'을 치면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