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주말]
지금 대한민국 육군에
‘홍범도’보다 중요한 것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이
우리에게 던진 질문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국방부는 육군사관학교 교내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과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흉상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흉상
을 다른 곳으로 옮기냐 마냐 언론 지상이
시끄러웠다.
여러 의견이 있지만,
‘지금 이런 문제 제기가 무슨 득이냐’
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생각이 다르다.
홍범도 논쟁은 지금 대한민국 육군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볼 기회다.
나는 홍범도 못지않게 홍범도와 그의
독립운동 공적으로 가려진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육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육사에는
조형물이 30여 점 있다.
그중 실전 전사자 이름을 특정하여 기리는
경우는 단 한 사례, 6·25 당시 전사한
심일 소령뿐이다.
미국은 어떨까?
미 육사에는 조형물이 24점 있다.
이 중 실전 참여자를 기리는 경우는 12점.
이 중에는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남북전쟁 당시 북군 총사령관 그랜트 장군,
우리가 잘 아는 맥아더 장군
등 유명인도 있지만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
태평양 전쟁 말기 오키나와 상륙 작전
지휘 중 전사한 사이먼 버크너
(Simon B. Buckner Jr.) 중장,
1876년 ‘인디언 전쟁’에서 전사한
조지 커스터(George A. Custer) 중령,
1864년 남북전쟁 때 전사한 존 시즈윅
(John Sedgwick) 중장,
1835년 세미놀 부족과 치른 전쟁에서 전사한
프랜시스 데이드(Francis L. Dade) 소령,
1814년 미영 전쟁(War of 1812) 당시
전사한 엘리에이저 우드(Eleazer D. Wood) 대령,
여성으로서 독립전쟁에 참전했던
마거릿 코빈(Margaret Corbin) 등
면면이 다양하다.
미 육사의 조형물은 미국을 지키기 위해
지난 200여 년간 군인들이 어떤 희생을 치러
왔는지를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우리는 어떤가?
우리에게 전쟁은 항일 투쟁뿐이었나?
1950년 발발하여 3년간 지속된 6·25전쟁에서
우리 군 전사자만 20만명이다.
그중 육사가 실명을 들어 공적을 기릴 사람은
심일 소령 한 명뿐인가?
베트남전은 어떤가?
당시 확장 일로에 있던 공산 세력과 싸우기
위해 참전한 전쟁에서 무려 5000명이 넘는
우리 장병이 목숨을 잃었다.
그중 우리 육군이 기억할 이름은 하나도
없나?
그뿐 아니다.
휴전 후에도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수많은 무력 도발과 우리의 응전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1968년 울진·삼척 무장 공비 침투
사건에서 군경 33명이 전사했다
(디지털 울진 문화 대전).
1996년 강릉 무장 공비 사건 때도 군경 13명이
사망했다(통일부 북한 정보 포털).
북한과 싸우다 수많은 군인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 이름은 누가 기억해 주나?
대한민국 육군이 기억해 주는 희생은 오로지
100여 년 전 제국 일본과 싸우다 흘린
피뿐인가?
홍범도 논란을 계기로 육군은 우리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새겨 봐야 한다.
오로지 항일 투쟁만을 기념해야 할 정도로
지금 우리에게 일본이 위협적인가?
일본 자위대 병력은 25만에 불과하고
그중 육상 전력은 15만이다.
해상 전력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상륙작전을
감행할 자원도 없고, 지대지 공격에 쓸
탄도미사일도 없다.
무엇보다 한일 양국 모두 미국과 동맹이고
미군이 주둔 중인데, 전쟁이 어떻게 일어나나?
반면 북한은 이미 수소폭탄을 손에 넣었고,
폭탄 투발을 위한 미사일과 잠수함 전력도
증가 일로다.
더욱이 북한을 견제해야 할 중·러는
견제는커녕 오히려 밀착하는 형국이다.
이러다 여차하면 군사 기술이나 물자까지
지원할 기세다.
지금 대한민국의 최대 안보 위협은
북한이며, 육군에는 지난 70여 년간 북한과
싸우며 흘린 피의 역사가 있다.
그런데도 육군이 기억하는 과거는 오로지
‘항일’뿐이라면 이상하지 않은가?
일각에서는 홍범도는 1943년 사망했기
때문에 북한에 부역한 적이 없고,
홍범도의 공산당은 레닌의 공산당이어서
우리 민족에게 해를 끼친 바 없다고 한다.
사실과 다르다.
홍범도가 레닌을 만난 1922년에 이미 소련
공산당의 실세는 스탈린이었다.
레닌은 2년 뒤 죽었고, 홍범도가 정식 당원이 된
1927년에 소련은 이미 스탈린 1인 독재 체제였다.
스탈린 치하에서 약 2000만명이 탄압에
희생당한 것으로 평가되며 그 희생자에는
조선인도 들어 있다.
스탈린은 소수민족이 안보 위협이 된다는
판단 아래 무려 17민족 약 2000만명을
강제 이주시켰다.
연해주에 살던 조선인 17만명 역시
1937년 약 3개월에 걸쳐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송됐다.
사람을 가축처럼 화물칸에 실어 나르는
과정에서 무려 2만명이 사망했다.
강제 이주 이전부터 소련 정보기관은
조선인들이 혹시 공산당에 저항하지 않는지
철저히 감시했다.
당시 조선인에 대한 소련의 탄압과 감시의
기록은 모두 하바롭스크 소재 러시아
국립문서보관소에 남아 있다.
스탈린 독재에 저항한 조선인들은 제거됐다.
홍범도가 스탈린 독재와 민족 탄압에 저항했다는
기록은 없다.
그는 국립극장 경비대장이라는 명예직을 받고
충성스러운 스탈린 공산당원으로서 연금을
받으며 천수를 누렸다.
스탈린 독재에 신음하던 동족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스탈린 체제에 충성을 바친 1922년
이후 홍범도의 행적은 과연 우리 육군이
사표(師表)로 삼을 만한가?
이제 대한민국 육군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를
직시해야 한다.
지금 현재 우리에게 진실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장부승 일본 관서외국어대 국제관계학 교수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동방삭
자유시 사변에서 독립군 해체주도 //
레닌에게 포상받고 스탈린에 충성한놈 //
그정도 빨간색짙어 문가놈이 택했군
바보별님
아주 좋은 글입니다.
언제 까지 독립운동사만 기리며 추모 할 것인가?
대한민국 탄생 후 6.25 김일성의 불법 남침부터
시작해 지금 까지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하여 희생한 수많은 영웅들을 기리는 사업을
육군의 간성을 육성하는 육사부터 하기 바란다.
육사에 홍범도는 정말 아니다.
cwcwleelee
아주 현실적인 글을 쓰셨네요 동감 합니다.
스탈린체제 충성 맹세한 사람을 육사 교정 배움의터에
세우는게 과연 맞을까요 ?
KJ
홍범도가 독립을 위해 싸운게 맞나요?
일본군과 싸운적이 있으면 다 독립투사인가요?
이런걸 한번정리해야 할 때입니다.
훙범도는 모르겠고, 일제가 공산주의를 탄압해서
공산주의자가 저항을 했다고 그게 독립운동이라고
할 수 있나요?
같은 맥락으로, 개신교 신앙을 지키기 위해
신사참배 거부하다 순교한 목사님도 순교자이지만
독립투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나키스트는 어떻습니까?
무정부주의자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일제에
저항했지만, 역시 나라의 독립을 추구하지
않았습니다.
무정부주의자에게 독립된 정부가 필요없었으니까요.
다시, 홍범도로 돌아가서…
홍범도가 일본군하고 싸운 것이 진짜 나라의 독립을
위한 것이었다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자서
아주 훌륭한 지적이다.
홍범도 흉상을 갖고 다투며 아옹다옹하지 말고
시야를 넓혀 더 많은 군인의 표상을 바라보자.
삶은소 문죄힌처럼 국군역사를 조잡하고 유치하게
보며 정치적으로 악용하려고 말고 크고 넓게봐라
vndtjs
월남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채명신 장군과
6.25사변에 지대한 공을 세운 백선엽장군은
꼭 육사에 동상을 세우기 바란다.
이분들의 공적은 공산주의자 빼고는 다 알고
있는데 문가놈이 폄하해서 아직도 그 업적을
알아주지 못하니 개탄스럽다.
이분들이 아니었다면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빨리 역사를 바로 세우기를 기대해 본다.
TNT
대한민국 국민간의 모든 분열과 다툼의 중간에는
꼭! 문재인이 놈이 있다!
쇠사슬로 무지막지하게 묶어 끌어내 밟아버려라!
더아름다운세상
홍범도 논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육사뿐 아니라
공사, 해사 다 해당되겠지만, '대한민국의 主敵이
누구냐?'에 정확히 답할 수 있는 장교를
길러내는 것이다.
푸르름
맞다. 진정 나라를 위해 실전에서 공을 세운
분들이나, 실전에서 전쟁 수행 중 희생한 무명의
용사들을 기리는 것이 매주 중요하다고 여긴다.
타국에선 일반 대학이라도 자신의 학교 출신이
나라를 위해 공을 세우면 이를 기념하고
조형물을 세우고, 이름을 기록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우리도 그리해야 하는 것 아닐까?
가는세월
과거 조선과 대한민국 軍이 자력으로 적과 싸워서
이겨 독립된 적이 있었나?
미국이 일본에 핵폭탄투하로 일본이 물러나면서
해방이 되었고 이후 두동강이 난 북조선이 밀고
내려왔을 때도 미국 맥아더가 인천상륙작전을
지금 대한민국이 존재한다.
여지껏 독립투사와 의사, 열사는 있었어도 그들로
인해 독립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그렇기에 동맹국 간의 도움으로 해방이 된 것이다.
독립이 된 적이 없었으므로 과거 독립군이라는
흔적은 사실과 근거에 근접함은 없이 교과서에
배운 것이 다였다.
진실을 너도나도 자세히도 모르면서 대한민국은
빈깡통처럼 요란스럽고 시끄럽다.
lonecowboy
재앙이와 따블당 애들은 홍범도 뒤에 레닌,
스탈린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격에 겨워 오줌을
지릴 판인디 교수의 직언이 귀에 들리긴 하겠나..
호랭이야
이제 제대로 알고 추앙하던지 깍아내리던지 하기를
바란다.
진영논리에 메몰되어서 敵의敵은 동지라고
하지 말고.
cheski
문씨의 작품잔재는 언제나 논쟁을 일으킨다.
공산주의자로 재판받은 것처럼 공산당과
북괴괴뢰당이 그 중심에 연루되어 있다.
채찬수
확실하게 제인이 입맛에 맞으니까 흉상을 만들어서
육사에 설치한거야...
제인이 그거 입맛에 백선엽 장군은 절대 아니지...
제인이가 더럽힌 나라 정신 살리기를 해야 한다...
개돼지살처분
필자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한민족 오천년 역사에 일제 강점기는 찰라의
순간이다.
한민족 3대 대첩 주인공인 을지문덕, 강감찬,
이순신장군 등 국난 위기때 온몸으로 나라를
지켜낸 수많은 장수들이 있는데 오직 일제강점기때
독립운동한 사람들만 육사에 있는지 궁금하다.
이것은 문재인이가 자라나는 세대에 반일감정을
쇄?R시킬려는 목적이 다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버스
문재인에게 선택 받은자는 그냥 공산당이라 보면
된다!
김여정에게 삶은 소대가리 소리나 들으면서 쭉쟁이
처럼 지낸 넘이 신념은 있어요!!
북한이나 중공엔 자존심도 없는 불쌍한 넘 일개
촌부 만도 못한 넘이 ,,,대한민국의 수치다!!
상사화
급변하는 대내외 안보 상황을 감안한다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으로 국론이 분열되는
것은 막아야 하며 시급히 정리해야 할 것이다.
본문 기사대로 라면 답이 이미 나와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사실을 공론화하여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마치고 국가 안보에 총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멋진삶
역사는 어떤 인물이나 사건, 사실 등이 지금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연구하고 재해석하는
작업이다.
홍범도의 생애를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그 의무를
재해석하는 일은 당연하며, 다양한 의미를 다양하게
조명하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육군사관학교에 홍범도의 흉상이 설치될만큼
우선순위적 의미가 있느냐?
한다면 답은 아니다.
그게 상식이며 역사도 상식의 연장선상에서 보는
것이다.
다??상식도 조금씩 변하며, 벌전적이라면
바람직하다.
Sunny
좌파의 반일선동에 의해 오직 독립군투쟁만
강조되었기 때문.
균형잡힌 전쟁사관이라 본다.
素山
독립운동에 공이크다 할지라도 그것은 인정 할
지언정 나중에 동족상란의 원흉을 도운 것은
육사교정에 흉상을 버젓하게 두고있을 수없는 것이다 ~
다만 문재인같은 회색빚을 좋아하는 자들만이
가능하겠다
빨갱이를 참수하라
북쪽에 어울리는 사람이다 북쪽으로 보내드리자
참고인
홍범도 동상을 옮기는 것 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일은 문재인을 양산에서 옮겨 감옥에
가두는 것이다.
송산인
육사 내에 무슨 흉상이 저리 많나. 너무 많으니
사표로 삼기보다 무심코 지나치지 않을까.
꼭 있어야 할 흉상만 존치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