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비(比)해 젊게 사는 노인(老人)들의 공통점(共通點)]
나이에 비해 젊게 사는 노인들에게는 크게 봐서 공통점이 아주 많다. 그 공통점이 그들이 활기 있게 사는 이유가 될 것이다.
같은 노년기를 살면서 더 젊게 살 수 있다는 것은 하늘이 주신 축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그들의 일상을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공통점은 또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때문에 그들의 일상을 정리하는 이글은 우리 모두의 자산이 될 수도 있다.
1. 첫째: 젊게 사는 노인들은 그 성격적(性格的) 바탕이 긍정적(肯定的)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과 자신의 처지에 대해 매우 정직하다. 따라서 자기의 육체적 나이를 받아들이고 있으며 노인으로서의 자기의 처지나 위치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이를 긍정한다.
그들은 젊음을 부러워하지도 않거니와 더 늙지 않으려는 인위적인 노력도 하지 않는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인정하고
그 바탕위에서 일상을 살고 있다. 때문에 어떤 일에서도 무리가 없으며 순리에 따르게 된다.
섭리를 이해하는 마음에는 감사가 따르게 되며 여기에서 은밀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은 젊게 살고 활기 있게 사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죽음까지도 하늘의 섭리로 받아들이는 포용력을 말하며 이런 심리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조급해 하지 않는다.
사람은 나이대로 산다는 말은 사실이며 노년은 또 노년대로의 의미와 즐거움이 있는 법이다. 그들은 그 점을 깨닫고 있는 것이다.
2. 둘째: 젊게 사는 노인들의 공통점은 그 노욕(老慾)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자유롭고 활기를 가질 수 있다. 그 무엇에도 집착하거나 매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그들은 큰 자제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미 상당한 내공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늙어서 돈이 없으면 죽은 목숨이라는 말은 극단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인생을 살아보면 정말 돈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는 바로 노년기임을 깨닫게 된다. 늙은이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사실 돈밖에 없다.
자식이 늙은 부모를 부양하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더 그렇다. 인간이 늙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면 그 무엇에서도 독립할 수가 없다.
3. 셋째: 젊게 사는 노인들은 기본적(基本的)으로 경제에서 독립적(獨立的)인 사람들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단단한 자신감과 모든 일에서 당당할 수 있는 것은 돈이 있기 때문이다. 먹는 것, 입는 것까지 아껴가며 노후를 준비한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그런 면에서 그들은 지혜로운 사람들이기도 하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를 안 것이다. 돈이 없으면 마음은 굴뚝같지만 결코 젊고 활기 있게 살수는 없다.
이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것이다. 그래서 준비할 수 있을 때 준비하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평균수명이 길어졌기 때문에 더 절실한 문제이다.
4. 넷째: 젊게 사는 노인들은 거의 모두가 남을 배려(配慮)하고 이해(理解)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들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베푸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건 반드시 물질만은 아니다.
지금의 우리사회가 각박하고 황폐한 것은 이기심은 넘치고 이타심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회공동체라는 말은 서로 다른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산다는 뜻이다. 따라서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없으면
부딪칠 수밖에 없다. 층간소음 때문에 다투는 것은 물론 살인까지 일어나는 게 그런 이유들이다.
노인들의 여유 있는 마음, 이웃을 배려하는 따뜻함은 그래서 그 기여도가 큰 것이다. 일부 노인들의 탐욕스러움, 노추(老醜)가 더 크게 보이는 것도 상대적으로 비교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는 젊게, 활기 있게 사는 노인들이 늘어나기를 기대해야 하고 자기 자신도 그렇게 살 수 있어야 한다.
5. 다섯째: 젊게 사는 노인들은 자기의 정체성(正體性)과 가치관(價値觀)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이 세상에서 의미 있는 삶을 살기위해서는 반드시 자기의 정체성이 분명해야 한다. 정체성은 변하지 않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
또는 그런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라는 뜻이다. 정체성이 없거나 부족하면 중심 없이 흔들리게 되고 모든 쏠림현상에 휩쓸리게 된다.
사람이 개성적으로 산다는 것은 정체성이 분명하다는 얘기다. 중요한 것은 경제적인 독립뿐 아니라, 이념에서도 독립적 이어야 한다. 다른 말로는 가치관이라고 할 수도 있다.
특히, 지금처럼 돈, 값만 있는 세상에서는 더 그렇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정체성이 있다는 증거다.
자기 정체성과 가치관이 분명한 사람들이 바로 젊게 사는 노인들이다. 정신이 건강한 만큼 몸도 건강하다. 그것이 젊게 사는 비결이다.
6. 여섯째: 자기의 노년기를 젊고 활기(活氣) 있게 사는 사람들의 큰 공통점의 하나가 읽기에 치중(置重)하는 삶이다.
노인이 계속적으로 신문이나 책을 읽는다는 것은 뇌 활동을 위해 아주 중요하다. 노년기에 가장 무서운 질병의 하나가 치매다. 치매는 한 가정을 거덜 내는 무서운 재앙이다.
읽기에 열심이면 일차적인 예방은 되는 것이며 여기에 열중하는 취미가 더해지면 안심단계가 된다. 노인들에게 공부는 더 없이 중요한 삶의 수단이자 건강을 지키는 요체이기도 하다.
7. 일곱째: 다음은 계속적(繼續的)인 운동(運動)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기에게 알맞은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운동은 모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이자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이 ‘걷기’다. 노인들이 무리 없이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걷기다.
텔레비전 리모컨을 쥐고 소파에 누우면 이미 죽은 삶이다. 결단코 그걸 피해야 젊게, 건강하게 오래살수 있다.
8. 여덟째: 세상을 진지(眞摯)하게 사는 사람들 중 상당수(相當數)는 종교(宗敎)를 가지고 있다.
신앙생활이란 무엇인가? 자신의 한계를 알고 더 근본적인 것에 귀의하고 의지하는 것이다.
인간이 자기의 한계와 부족함을 깨닫는다는 것 자체가 심오한 것이며 신비한 일이기도 하다.
젊게 사는 노인들의 상당수는 신앙인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겸손하고 오만하지 않으며 남을 편케 하는 심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자기 자신 에게도 큰 이익이 되는 것이며 내일에 대해 기대하고 소망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신앙생활은 끊임없이 인간을 정화하기 때문이다.
● 인간은 그게 누구든 모두 늙게 되어있다. 여기에는 절대로 예외가 없다. 어떤 노년을 살 것인지는 준비할 수 있을 때의 자기선택이다.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가 갈라지는 것도 그때다. 따라서 어떤 처지가 될 것인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상기의 나이에 비해 젊게 사는 노인들의 공통점 8가지의 내용들이 다소 긴 문장으로 열거되어 있습니다만 읽어보시고 참고하시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만한 글이라 여겨집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