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4. 1. 22. 월요일.
무척이나 추운 날씨이다.
하루 내내 영하권이라서 매우 춥다고 한다.
- 서울 최고온도 영하 6도, 최저온도 영하10도.
<한국국보문학> 카페에 오른 시 하나를 보았다.
월간 문학지에 오를 예정의 시이다.
문구 하나가 어색하기에 아랫처럼 댓글 달았고, 퍼서 '세상사는 이야기방'에 올려서 내 글쓰기 공부에 보탠다.
덕분에 국어사전 등을 펼쳐서 이를 확인한다.
내 댓글 :
'오늘에 메여 발버둥 쳐도
이윽고 해지면 과거인 것을'
위 문구에서 '해지면'이 무슨 뜻일까요?
어학사전으로 검색합니다.
1) (붙여서) 해지다 : 낡아서 닳아지다
2) (떼어서) 해 지다 : 해가 지다(저녁에 해가 지다)
'해지면'으로 붙여서 써야 하는지?
'해 지면'으로 떼어서 써야 하는지?
해(가) 지다(sun sets. sun downs.)
내가 고친다면 ' 이윽고 해 지면 과거인 것을'로 떼어서 쓴다.
'해(가) 지면'의 뜻이기에.
내 고향바다인 충남 보령시 웅천읍 관당리 무창포에 나가서 수평선 너머로 지는 저녁해를 바라보고 싶다.
해가 지면서 바닷물에는 윤슬이 반짝거리며 비추고, 저녁햇살은 찰랑거리는 파도에 휩쓸려서 서서히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이윽고 .... 어둔 밤이 된다.
잠깐 쉬자.
하나뿐인 늙은 남편한테 아직껏 아침밥도 차려주지 않다니...
2.
늦은 아침밥을 차린 뒤에 아내는 '성당 교우 모임이 있다'면서 바깥으로 나갔다.
점심밥은 나 혼자서 알아서 차려 먹어야겠다.
퇴직한 지도 만15년이 더 지난 지금에는 내가 이렇게 '집 지킴이'가 되었다.
오늘 날씨가 종일토록 영하권이라니 바깥 외출을 자제해야 할 것 같다.
늙은 영감탱이가 어리버리하다가 미끄러져 낙상하면 큰 골치거리가 될 터.
- 서울 최고 영하7도, 최저 영하 14도.
- 충남 보령(내 고향) 최고 영하 5도, 최저 영하 9도
* 충남 보령지방이 서울보다 몇 도나 늘 더 높다.
오후에 은근히 지치고, 졸려서 의자 위에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떨군 채 잠들었다.
깨어난 뒤 잠자리에 제대로 누워서 낮잠을 잤다.
누가 깨우기에 깜짝 놀라서 '으악' 소리를 내질렀다.
아내가 밥을 먹으란다.
캄캄한 새벽인 줄로 알고, 위옷을 벗고는 화장실로 들어가는 내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아침밥이 아니고 저녁밥이어요.'
세상에나. 저녁때라고?!
속으로 쿡쿡거리면서 위옷을 입은 채 도로 방안으로 나왔다.
식탁 위에 차려진 저녁밥. 밥공기에서 밥을 덜어낸 뒤 갯바다 조개인 '고막'을 먹었다.
맛이 있다. 갯내음새, 갯맛이 나는 '고막'을 다 먹었다.
딱딱한 껍데기는 어떻게 버리지?
2024. 1. 22. 월요일.
첫댓글 해가지면이 해
지면이네유.
배우고 갑니다.
편안한 하루가 되세요.
오늘은 최선생님
글이 여러 개 올라
왔네유.
최선생님 덕분에
읽을 거리가 풍부
해졌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그렇네요.
오늘 끄적거려서 쓴 생활일기가 몇 개 되는군요.
그냥 아무것이나 다 글감이 되기에 컴퓨터 자판기를 눌러서 글 쓰지요.
1시간이면 3,500 ~ 5,000자를 쓰겠지요.
문학-글이라면 숱하게 다듬어서 써야겠지요.
오탈자 등이 없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