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여주 농막에 있는데
첫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아 난로에 불을 피우고
불멍하고 있는데
따뜻한 커피 한잔은 호사입니다
맛 좋습니다
며칠 만에 농장에 왔는데
아직 상추가 얼지 않아 주문받은
상추 3박스를 따 보내고
더 이상 상추 관리가 힘들 것 같아
남아 있는 상추를 모두 뽑아
오늘 서울 집으로 복귀 할 생각입니다
첫눈이 내리던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사람은 없지만
아직 감정이 메마르지는 않았는지
왠지 마음이 설레입니다
러브스토리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라도
오늘 종묘에 가서
눈위에 드러 눞는 연기라도 해 볼까?
그런데 누구하고 가지?
최귄사는 옷 버린다고 구사리 주고
영감이 망령 들었다고
쪼인트 깔 것 같고
잘있거라
농막아!
내년 봄에 보자
첫댓글 ㅋㅋ
눕지말고
두분이 데이트 하세요
ㅎㅎ
그럴까요?
상추를 모두 정리하신다니 좀 사고 싶네요.
샐러드 포함 여러가지 상추 주문 가능한가요?
어제 다 정리했습니다
내년 봄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공은 남겨 두었으니
다음 주에 농장에 한번 거 보기는 하겠습니다
종묘에 가셔서 드러 누우면 바로 끌려갑니다 ㆍ
파고다공원은 그래도 바로앞에 파출소가 있으니까 끌려가셔도 덜 창피할 것 같으니까 추천드립니다 ㆍ
ㅎㅎ
그럴까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눈내리는 농막에서 난로의 따뜻함과함께 마시는 커피한잔.. 그순간 이세상 부러운것이 뭐가있겠습니까??
전 조금 쉬다가 12월중순경 농막에서 올해 마지막밤을 즐길려합니다
사실 농사 규모가 커져
겨울에도 할 일이 많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