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Diuretic(항이뇨)란 말은 말 그대로 이뇨를 막는다는 뜻이고,
항이뇨호르몬이라 함은 이뇨(소변배출)를 억제하는 호르몬이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신장은 혈액을 걸러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설할 때 물은 가능한한 재흡수하여 소변으로 배설시키지 않으려고 하는데 여기에 '항이뇨호르몬'이 작용을 하게 됩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우리의 뇌는 우리 체액의 수분 농도가 낮아졌을 때 -삼투압은 높아지겠죠?-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소변량을 줄이게 됩니다. 삼투압이 높아지면 간뇌가 자극을 받아 ADH분비를 명령하는데 그러면 뇌하수체 후엽에서 ADH가 분비되어 소변을 억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콜을 섭취하면 뇌하수체의 움직임이 둔화되어 ADH의 분비가 저하됩니다. 한마디로 우리 뇌가 술에 취해 맛이 가면 소변 안나오게 하는 호르몬을 원활하게 분비하지 못해서 아무때나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는 것이죠.
맥주 뿐만 아니라 다른 술도 똑같은 작용을 합니다만
아무래도 소주보다는 맥주를 마실 때 더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게 되니까 화장실도 더 자주 가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