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에서는 여러 분들의 의견을 잘 들었고
선동열의 선발 출장 횟수가 적은건 체력 문제 때문이라는 생각은 틀렸다고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제가 인용해 온 기록이 조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어 그 부분은 다시 언급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80년대 투수들의 흥미로운 기록들도 있어 가져옵니다.
기록을 찾다가 발견한, 처음 자료를 인용해 온 곳 과는 다른 블로그입니다.
여기서는 스탯티즈의 기록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니 이건 어느 정도 신뢰할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는 82 시즌 부터 89 시즌 까지 매 해 RAR 5위 까지 투수들의 간략한 기록들이 있습니다.
82 시즌 부터 89 시즌 까지 8년 동안의 합계 기록입니다.
선동열의 경우 85 시즌은 계약 문제 때문에 후반기만 뛰었으니 실질적으로는 4.5 시즌을 뛴 셈입니다.
최동원 (7 시즌) 226 경기 출장, 109 선발, 52 선발승, 78 완투, 15 완봉
김시진 (7 시즌) 230 경기 출장, 168 선발, 99 선발승, 62 완투, 14 완봉
선동열 (5 시즌) 162 경기 출장, 60 선발, 40 선발승, 44 완투, 19 완봉
계형철 (8 시즌) 213 경기 출장, 177 선발, 60 선발승, 37 완투, 7 완봉
최일언 (6 시즌) 180 경기 출장, 104 선발, 46 선발승, 30 완투, 9 완봉
윤학길 (4 시즌) 129 경기 출장, 78 선발, 38 선발승, 48 완투, 8 완봉
한희민 (4 시즌) 120 경기 출장, 81 선발, 45 선발승, 44 완투, 13 완봉
장명부 (4 시즌) 172 경기 출장, 121 선발, 50 선발승, 64 완투, 7 완봉
이상군 (4 시즌) 133 경기 출장, 80 선발, 43 선발승, 53 완투, 9 완봉
장호연 (7 시즌) 223 경기 출장, 122 선발, 50 선발승, 37 완투, 9 완봉
82 시즌 (팀 당 80 경기)
박철순 36 경기, 19 선발, 16 선발승, 15 완투, 2 완봉
노상수 47 경기, 16 선발, 6 선발승, 12 완투, 2 완봉
황규봉 44 경기, 20 선발, 7 선발승, 8 완투, 2 완봉
하기룡 43 경기, 16 선발, 7 선발승, 7 완투, 4 완봉
권영호 32 경기, 21 선발, 11 선발승, 6 완투, 3 완봉
83 시즌 (팀 당 100 경기)
장명부 60 경기, 44 선발, 28 선발승, 36 완투, 5 완봉
김시진 37 경기, 25 선발, 14 선발승, 17 완투, 5 완봉
이상윤 46 경기, 22 선발, 13 선발승, 14 완투, 3 완봉
이길환 33 경기, 20 선발, 12 선발승, 10 완투, 4 완봉
임호균 35 경기, 29 선발, 11 선발승, 15 완투, 1 완봉
84 시즌 (팀 당 100 경기)
최동원 51 경기, 20 선발, 9 선발승, 14 완투, 1 완봉
김일융 38 경기, 23 선발, 13 선발승, 14 완투, 3 완봉
계형철 29 경기, 28 선발, 13 선발승, 6 완투, 1 완봉
장명부 45 경기, 25 선발, 11 선발승, 15 완투, 2 완봉
이상윤 40 경기, 18 선발, 4 선발승, 8 완투, 1 완봉
85 시즌 (팀 당 110 경기)
김시진 47 경기, 29 선발, 21 선발승, 10 완투, 2 완봉
최동원 42 경기, 17 선발, 12 선발승, 14 완투, 4 완봉
김일융 34 경기, 28 선발, 20 선발승, 11 완투, 3 완봉
계형철 34 경기, 26 선발, 9 선발승, 8 완투
황규봉 34 경기, 24 선발, 14 선발승, 4 완투
86 시즌 (팀 당 108 경기)
선동열 39 경기, 22 선발, 17 선발승, 19 완투, 8 완봉
최동원 39 경기, 21 선발, 10 선발승, 17 완투, 4 완봉
김건우 37 경기, 29 선발, 15 선발승, 9 완투, 2 완봉
최일언 33 경기, 23 선발, 14 선발승, 12 완투, 6 완봉
87 시즌 (팀 당 108 경기)
최동원 32 경기, 22 선발, 10 선발승, 14 완투, 4 완봉
이상군 33 경기, 27 선발, 17 선발승, 24 완투, 3 완봉
한희민 30 경기, 22 선발, 11 선발승, 14 완투, 3 완봉
선동열 31 경기, 11 선발, 5 선발승, 7 완투, 4 완봉
윤학길 31 경기, 20 선발, 11 선발승, 13 완투, 2 완봉
88 시즌 (팀 당 108 경기)
윤학길 35 경기, 25 선발, 13 선발승, 17 완투, 3 완봉
선동열 31 경기, 12 선발, 9 선발승, 9 완투, 1 완봉
한희민 31 경기, 20 선발, 14 선발승, 10 완투, 4 완봉
오영일 28 경기, 21 선발, 7 선발승, 8 완투
김성길 28 경기, 15 선발, 7 선발승, 2 완투, 1 완봉
89 시즌 (팀 당 120 경기)
박정현 38 경기, 25 선발, 15 선발승, 17 완투, 4 완봉
최창호 38 경기, 29 선발, 8 선발승, 11 완투, 1 완봉
윤학길 38 경기, 30 선발, 14 선발승, 18 완투, 3 완봉
김성길 34 경기, 29 선발, 14 선발승, 12 완투, 4 완봉
선동열 36 경기, 12 선발, 9 선발승, 8 완투, 6 완봉
제가 이전 글에 적은 선동열의 선발 출장 기록이 조작된 기록은 아닙니다.
이전 글의 자료의 신빙성은 그 글이 선까 블로그에서 나온것만으로도 최소한의 신빙성이 없다고 봅니다. 누군가의 기록에 대해서 쓸때 그 사람의 안티 정도가 아니고 자료 조작이나 악의적인 해석은 우습지 않게 하는 사람들이 쓴 자료를 쓰진 않죠. 신경쓰진 않으시겠지만 연속된 글에서 보여주신 모습은 상당히 실망스럽습니다.
신빙성을 따지려면 출처만 가지고 따질게 아니라
잘못된 기록을 정확히 지적해주면 좋겠군요.
그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라고 다 조작글로 취급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요?
오히려 이걸로 인해 그 블로그에 올라온 글도 정확한 기록을 바탕으로 쓴 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자료의 해석은 주관적 견해가 들어가기 때문에 의견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조작된 자료는 아니네요.
선까들은 자료 조작도 우습게 한다고만 하실게 아니라
어느 자료가 조작된 것이라고 얘기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신빙성에는 출처도 분명 포함되어있겠죠. 코비에 대한 기록을 찾으면서 코비 안티 카페에 가서 기록을 찾을리가 없으니까요. 이런 비유 좀 그렇지만 예전에 어떤분이 저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축구 이야기이긴 한데요, 앤디캐롤의 몸값이 48m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데 진짜냐고요. 그래서 제가 출처 알려달라고 했죠. 리버풀의 라이벌팀 팬카페가 출처였죠. 저는 더이상 말하지 않고 출처가 어딘지 다시 보고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출처만 가지고서도 어느정도는 신빙성 알 수 있습니다. 겪은 건데 야구와 축구 이야기로 싸울때 어떤분이 올려주신 글을 보면 자료가 뻔했죠. 조작 냄새가 풀풀 풍기는거요.
다른거 찾을 필요없이 그 분이 올리신것, 그리고 그 출처가 어디냐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이것이 맞는건지 안 맞는건지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판단이 되는겁니다. 그것이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면서 별별 짓을 다하는 선까 블로그라면 더할 나위도 없죠. 멀리 갈 필요없이 위에 80년대 선발비율에 대해서 쓰셨는데요. 90, 91년을 제외하셨죠. 중요한 두해를요. 선감독에게 유리한 해를요. 그런식이면 아이버슨의 커리어에서 00~04년까지 3시즌을 빼면 아이버슨은 포인트가드의 커리어가 더 긴편인데, 그러면 아이버슨은 슈팅가드가 아니라 포인트가드가 된다는 식이 되죠. 요즘에 자료 조작을 누가 숫자를 바꾸면서 할까요? 그런짓을 거의 안하죠.
악의적인 해석과 유리하게 자료 잘라내서 하는게 바로 자료 조작인거죠. 더불어서 전 글에서 다른 분들이 지적한 것을 하나도 안보신건지 여쭤보고 싶네요. 물론 그 분들이 한번 먼저 지적한거니까 저는 더이상은 지적하지 않겠지만 그 글을 보고 한번 더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선발투수라는게 단순히 먼저 나와서 던지는 거라고 봐야하나요? 그런데 선발로 나와서 1이닝도 못채우는 선수는 왜 앞서고 있어도 승리를 안줄까요? 왜 선발투수는 5이닝 이상 채우지 않으면 승리를 주지 않는지... 이 부분부터 먼저 생각해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선발투수가 물론 원칙적인 의미가 선발로 나오는 투수라는거지만 그 이면에 다른 의미를 말이죠. 선발로 나와서 1이닝 던지는 것과 구원으로 나와서 나머지 8이닝을 던진 선수중에 누구에게 승리 기록이 가는지, 누가 더 선발투수라는 명제에 더 가까울지 말이죠. 선감독 기록중에는 특히나 초창기에는 더욱더 그런 경우가 많았죠. 그것도 고려해야겠죠.
그런식으로 자료 유리하게 하면 저도 한없이 선감독에게 유리한 자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투수가 제일 어려운게 보직 변경입니다. 선발이 중간이나 마무리 쉽게 못가고 마무리가 선발 쉽게 못갑니다. 이거 아무나 그렇게 못던져요. 선발승과 함께 구원승이 많다는 건 그만큼 선동렬이 대단했다는 겁니다. 존스몰츠의 200승 150세이브의 기록이 메이져리그에서도 유일합니다. 존스몰츠가 선발이 능력이 없어서 마무리 간 것도 아니었죠. 팀의 사정상 부여된 롤이었고요. 그걸보고 존스몰츠는 선발이 아니다라고 하면 웃긴거죠. 선동렬은 존스몰츠처럼 롤이 바뀌더라도 분업된게 아니죠. 분업이 아니라 그냥 막 쓴거여서 더 대단한 겁니다. 이런 선수에게 선발이라는 카테고리에 정확하게 제한 할려니까 논지가 안맞는거에요.
이거 결론 난 거죠. 선동열은 선발로도 최고, 구원으로도 최고입니다.
간단하게 선동렬을 선발로 볼수 없다는 논지에 동조하시는분은 많아야 3-4분 정도네요.. 여기서 답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답답하네요 정말..
특히나 머즐님을 통해서 유익한 자료들을 많이 봐서 정말 감사하고 있었는데 이번글관련은 좀 이해가 가지 않네요.
프로야구사상 내가 본 최고의 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