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人生事)
세월(歲月)의 다리를
건너고 건너오니
늙음이 머물고
뚜벅뚜벅 걸어온 세월(歲月)
참 많이도 걸어왔네.
많은 세월(歲月)을 걷다 보니
좋은 인연(因緣)도 만나고
기분(氣分) 좋은 아침도
맞는다.
우리네 인생사
어디서 멈춤 할지
어느 정류장(停留場)에서
내릴지 모르지만
안위(安危)를
묻는 이가 있으니
일상(日常)의 작은 행복(幸福)이
아닌가 싶다.
이 좋은 가을
우리 제발 아프지 말고
건강(健康)하고
즐거운 일만 있기를
간절(懇切)히 빌어 봅니다.
오늘도
행복(幸福)하세요!
『행복하소서』
-지인의 톡에서-
💜 행복을 나눌 사람
https://m.cafe.daum.net/dreamt/Snn0/5964
더울까 추울까
딱 좋다
이게 가을이지
어제 저녁 일찍 잔다는게 무협유트브에 빠져 10시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
내 생활에 아무 도움도 안되건만 왜 이런 걸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새벽에 깼다가 다시 잠들었다 일어나니 여섯시가 다 되간다
잠자는 시간이 늦어 기상도 늦어 졌다
톡을 보내고 나니 여섯시가 훌쩍
쌀을 씻어 압력솥에 안쳐 놓고 목욕 다녀 오자고
오늘은 목욕장이 문을 연다
집사람도 그러자고
목욕장에 가니 두어분이 목욕하고 있다
농번기철이라 목욕하는 사람들이 적은 것같다
반신욕 30여분
목욕장에 오면 반신욕을 하는게 즐겁다
족욕이나 반신욕을 매일 하면 건강에 도움된다는데 시골에선 쉽지 않다
몸무게가 1키로 불었다
지난번엔 1키로가 줄었던데 또 다시 불었다
며칠 세끼를 다 먹어서 몸무게가 늘었을까?
몸무게를 일정하게 유지하면 좋은데 그게 잘 안된다
집사람이 아침 짓는 사이 동물을 챙겨 주었다
병아리장엔 물을 떠다 주고 미강도 버무려 주었다
닭장엔 사료 싸래기 미강 등을 많이 주었다
잘 먹으니 알도 잘 낳으렴
갓지은 밥을 미역국에 말아 먹으니 맛있어 한그릇 다 먹었다
오전엔 볼치고 와서 오후엔 집안 일 좀 하잔다
하루종일 일하느니 볼도 치고 일도 하면 좋지 않겠냐고
좋은 생각이다
류원장에게 조개를 한봉지 가져다 주어야겠다
저번에 식사와 커피까지 대접받은게 고맙다
날씨가 따뜻해 조개가 상할 것 같아 스티로폼 박스에 넣고 얼음팩도 넣었다
비구장에 도착하니 아홉시가 넘었다
볼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지금은 일찍 온 사람들이 빠져나갈 시간인데 휴일이라 볼을 계속 치나 보다
우리도 모르는 분과 함께 1홀부터 치고 나갔다
오비는 내지 않았지만 펏팅이 잘 안된다
홀 가까이 붙여 놓고도 집어 넣지 못한다
볼친지가 한이년 넘으니 이젠 볼치는 걸 깨달을 때도 되었건만 그것 참 어렵다
두바퀴를 돌고 아웃
에이구장으로 옮겼다
재헌형님을 만나 가지고 간 조개를 주었다
잘 먹겠다고
작은 거지만 서로 정을 주고 받으면 좋지
에이구장도 사람들이 많다
둘이서 한바퀴 도는데 오비를 계속
이거참
오비를 내니 볼치는게 재미 없다
또 고관절도 아프려 한다
한바퀴 돌고 난 아웃
집사람은 지인들과 포섬
날씨가 참 좋다
바람도 살랑거리고 햇볕도 따뜻하다
이 좋은 날 둔치에서 볼을 칠 수 있다는 것도 행복이겠지
한참을 쉬었더니 아픔이 좀 가라 앉는다
다른 분과 한바퀴 돌았다
이분들은 모두 잘 친다
일년전만 하더라도 그리 잘 친 것 같진 않았는데 실력이 크게 늘었다
한바퀴를 돌고 나니 고관절이 다시 아프려 한다
더 이상 볼치는 건 무리
휴게실에 들어가 쉬었다
점심시간이 되니까 집사람이 그만 치고 집에 가자고
오늘은 황룡장이라 장 한바퀴 둘러 보고 가자고
황룡강 축제와 겹쳐서인지 모처럼 장이 북적인다
장날마다 이랬음 얼마나 좋을까?
새우지짐을 해먹기 위해서 무를 하나 샀다
쌀이 없어 하나로 마트 들러 쌀 한포를 샀다
쌀 두포대를 간수 잘못해 버린게 아깝다
내년 여름엔 꼭 병에 넣어 보관해야겠다
김가네 가서 김치찌개를 먹었다
김치찌개를 먹을 땐 막걸리 한잔하면 좋은데 맹물만 마시고 있으니 맛이 덜한다
집에 와 잠 한숨 자고 나니 두시가 넘었다
오늘은 마늘 심을 자릴 정리해야겠다
팥을 심어놓았는데 팥이 열리지 않아 모두 뽑아 내고 비닐을 걷어야겠다
그래야 퇴비를 뿌려 로타리를 칠 수 있을 것같다
요즘 마늘을 심기 시작한다
늦어도 11월초까진 양파와 마늘을 심는게 좋다
밭을 정리해 두어야 노열동생에게 갈아달라고 부탁할 수 있을 것같다
집사람이 고추대 먼저 뽑잔다
고추도 이젠 다 되었다
모두 뽑아서 말린 뒤 불살라버려야겠다
고추대를 뽑는 사이 집사람은 풋고추를 딴다
풋고추를 썰어 말려 팩에 담아 냉동해 두고 양념으로 쓰면 좋단다
고추대를 모두 뽑고 팥대를 뽑았다
팥대에 팥이 별로
올핸 어느 집도 마찬가지란다
왜 팥이 열리지 않았을까?
집사람은 작년에도 겨우 종자 할 정도 밖에 열리지 않았다고
기후 탓일까?
기후가 변하며 벌나비가 줄어드니 수정을 못해 뭐든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것 아닐까?
팥대를 뽑아 팥대에 달린 몇 개 안된 팥을 모두 땄다
팥꼬투리가 안달린 것도 있지만 어떤 것은 서너개씩 달려 있다
팥대에서 팥꼬투릴 따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모두 따고 팥대를 한쪽으로 옮겨 놓고 비닐을 걷었다
비닐을 걷어야 퇴비를 뿌리고 밭을 갈 수 있겠다
집사람은 딴 팥을 집에 가져다 두고 낫을 가져 왔다
고추줄을 자르고 고추대 일부를 언덕으로 옮긴다
난 들깨가 익은 걸 모두 베었다
들깨는 잎이 노래지고 열매가 거뭇거뭇해질 때 베어야 알이 토실하게 들어 있다
그런 들깨만 골라 베었다
나머지 들깨도 며칠내로 베어야할 것같다
집에 올라오니 어느새 다섯시반
오후에 일을 꽤 많이 했다
내일은 집사람 기독병원 예약
아침 일찍 나가야한다
어제 가스를 충전하지 않아 차를 쓰려면 가스를 충전해 와야겠다
가스 충전하러 고창으로
고창 읍내를 지나는데 모양성 축제를 한다고 교통체증이 심하다
가스를 충전하고 읍내를 통과하려면 힘들 것 같아 외곽도로를 타고 장성으로 넘어 왔다
집에 오니 어둠이 내렸다
해가 많이 짧아졌다
식빵과 우유로 저녁 대용
이도 충분한 한끼
또한 저녁은 가볍게 먹도록 해야겠다
하루 일과 정리
오늘은 일찍 잠자리로
저 멀리 가로등만 깜빡깜빡 졸고 있다
님이여!
황금 물결이 조금씩 사라져갑니다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하는데
올핸 벼멸구 피해로 농부들의 얼굴이 밝지 않네요
올해 안되면 내년엔 잘 될거라 스스로 위로하며
깊어가는 가을
오늘도 님에겐 행복만 가득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