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 1. 22. 월요일.
<한국국보문학카페> '삶의 이야기방'에 내가 '누더기옷 입었던 시절'을 올렸다.
김일제 소설가님이 댓글 달아주셨기에 댓글에서 '나락'이란 낱말을 보았다.
농촌에서 벼 농사를 짓던 때를 떠올리는 낱말이기에 내가 글감으로 삼는다.
김 소설가의 댓글에서 조금만 퍼 온다.
소 구시에 여물을 먹고 되새김질 하던 외양간 생각이 납니다.
가을이면 나락을 산더미처럼 마당에 쌓아 놓던 생각도 나고요.
벼 수확에 관한 사진을 조금 올린다.
볏단을 엇비슷하게 세워서 가을볕에 벼 물기를 말림
벼가리(벼 바슴하기 이전에 쌓아올려서 축축한 물기를 말림)
* 사진은 인터넷으로 검색.
용서해 주실 게다.
예전의 벼 농사에 관한 소중한 자료이다.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보임.
내 고향 충남 보령시 구룡리에서는 수십년 전에 사라진 재래식 예전 벼농사 방법이다.
오래 전 1993년 경 농공단지가 들어서면서 토지수용되어서 동쪽 야산 아래에 있던 논밭이 사라졌고, 2016년 이후에는 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논이 또 수용되었다.
인터넷 지도로 검색해 보자.
서해안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무창포 나들목'을 빠져 나오면 바로 코앞에 있는 '화망마을'이다.
논이라곤 고작 산골 아래 여러 군데에 조금씩만 있다. 밀짚모자를 벗어서 덮어씌우면 논이 보이지 않을 만큼 눈꼽만치나 조금만 남았다.
2020년대인 지금에는 대형 콤바인(트랙터)이 논에서 벼 베고, 벼를 베면서 동시에 낟알을 떨어뜨리는 탈곡까지 한다.
논에서는 그저 트랙터 한 대만 보이고, 이를 보조하는 작업인부는 고작 혼자서 ....
2024. 1. 22. 월요일.
구름이 많이 끼고, 무척이나 추운 날씨이다.
나중에 보탠다.
첫댓글 농업이 기계화되
고 현대화되어 격
세지감이 듭니다.
이것도 시대의 발
전에 따른 변화일
것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농
촌하고는 거리가
먼 현실입니다.
글에 나온 사진에
는 익숙한데 이야
기는 현대이네유.
최선생님의 해박
한 글 잘 보았습니다.
즐거운 하루가 되세요.
댓글 고맙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1950년대, 60년대에는 농사를 지으려면 일꾼들이 무척이나 많았지요.
품앗이도 해야 되고.... 낫으로 벼를 베고, 지게로 볏단을 날랑와서 바깥마당에 놓게 쌓아서 물기를 말리고,
벼 바슴하는 날에는 수십 명의 일꾼들이 첫새벽부터 일을 했지요.
부엌에서 밥을 해야 하는 어머니는 새벽밥, 아침밥, 아침땟것, 점심밥, 저녁땟것, 저녁밥 심지어는 캄캄한 밤중에도 밥을 해서 일꾼들을 먹였지요.
수십년이 지난 2020년대.... 농촌에는 일꾼이 없지요. 논이 있던 곳에는 농공단지, 일반산엄단지 등이나 들어섰기에.
'천지가 개벽한 것처럼' 많이도 변했지요.
더불어 그 흔하디 흔했던 농촌인심들도 사라졌지요.
사람이 없으니 이웃간의 정도 사라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