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국제 자동차 전시회(Canadian International Auto Show), 2월 14~24일 토론토에서 개최 -
- 2019년 세계 자동차 시장 트렌드는 신소재와 전기차 분야 -
□ 행사 개요
◦ 캐나다 최대 규모의 국제 자동차 전시회인 ‘Canadian International Auto Show(이하 CIAS)’가 2019년 2월 14일부터 24일까지 메트로 토론토 컨벤션 센터(Metro Toronto Convention Centre)에서 성황리에 개최됨.
◦ 이번 전시회는 캐나다의 최대 제조업이자 주력 수출 산업인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토론토의 국제 행사로써 약 125개사의 기업과 35만여 명의 방문객이 참가함.
- 이번 오토쇼는 캐나다 공휴일인 Family Day(2월 18일)를 사이에 두고 개최돼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참관객이 많았으며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 자동차, 엑스박스 게임 스테이션(Xbox)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됨.
2019년 ‘Canadian International Auto Show’ 개요
명 칭 | 캐나다 국제 오토쇼(CIAS, Canadian International Auto Show) |
기 간 | 2019.2.14.~2.24.(11일간) |
주제 | 우리안의 열정(The Passion Within Us) |
장소 | Metro Toronto Convention Centre |
규모 | 650,000평방피트(약 18,267평) |
연혁 | 1974년 최초 개최로 2019년 제 46회 |
참관 | 35만여 명 |
참가 | 약 125개사 |
한국 기업 | 2개사(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
웹사이트 | www.autoshow.ca |
전시품목 | 승용차, 트럭, SUV, 콘셉트 카, 전기차, 자동차 부품 |
자료원: CIAS 웹사이트
◦ 전시장 내 전시된 차량은 총 1000여 대로 각 제조사의 최신 모델뿐만 아니라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컨셉트카 등 다양한 컨셉의 차량이 전시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엿볼 수 있었음.
◦ CIAS는 작년과 동일하게 참관객들에게 전기차 및 수소차 중 한 종류의 차를 직접 주행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 참관객들은 아우디 Model 3, BMW i3, 포드 Fusion Energi, 현대 Kona Electric, 닛산 LEAF PLUS, 폴크스바겐 e-Golf 등의 모델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평가
전시장 평면도 및 주요 완성차 참가기업
자료원: CIAS, KOTRA 토론토 무역관 정리
◦ 금년 CIAS에서는 피터슨 박물관 제품과 Barrett-Jackson 컬렉션에 대한 특별 전시 진행으로 참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킴.
- 이벤트의 하나로 미국 LA에 위치한 세계 최대 자동차 박물관 중 하나인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의 1936년형 Chevy Master Deluxe, Impala 등 로우라이더 모델이 전시됨.
- 또한, 미국 자동차 옥션 회사인 Barrett-Jackson의 Craig Jackson 회장 개인 소장 모델들이 최초로 캐나다 국제 자동차 전시회를 통해 캐나다 소비자들에게 공개됨.
전시회장 전경
자료원: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체 촬영
□ CIAS에서 소개된 ‘캐나다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 행사가 개막되는 14일에는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AJAC, Automobile Journalists Association of Canada)가 선정한 ‘2019년 올해의 차’가 공개됨.(참고: AJAC 웹사이트, 클릭 시 이동)
주*: AJAC: 전문 언론인과 작가, 사진기자 및 캐나다 자동차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기업들이 모인 단체
◦ AJAC은 최근 캐나다 시장내 전기차의 급속한 성장 추세를 올해의 차 선정 분야에 반영해 최초로 올해의 전기차(EV, Electric Vehicle)’를 선정함.
- 올해의 전기차 분야에는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재규어 I-페이스가 선정됨.
2019년 캐나다 올해의 차
분야 | 차종 |
Best Car | KIA Stinger |
Small Car | KIA Forte |
Large Car | KIA Stinger |
Small Utility Vehicle | Hyundai Kona |
Sports – Performance Car | Mazda MX-5 |
Mid-Size Utility Vehicle | Mazda CX-5 |
Large Utility Vehicle | Mazda CX-9 |
Best Utility Vehicle | Jaguar I-Pace |
Premium EV | Jaguar I-Pace |
Mid-Size Premium Car | Mercedes-Benz E400 |
Large Premium Car | Volvo V90 R-Design |
Mid-Size Premium Utility Vehicle | Infiniti QX50 |
Pick-Up | Ford F150 Diesel |
EV | Chrysler Pacifica Hybrid |
자료원: AJAC, CIAS
자료원: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체 촬영
◦ 한국 기업은 뛰어난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으며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 가는 중.
- 기아자동차의 스포츠세단 스팅어가 올해 최우수 자동차로, 포르테는 최고의 소형차로, 현대자동차의 코나는 최고의 소형 SUV로 뽑힘.
- 기아자동차의 스팅어는 강력한 주행 성능과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고급스러운 디자인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음.
- 한편, 현대자동차의 코나는 미래지향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강조한 차세대형 디자인과 운전자를 배려한 안락한 실내 공간,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성능·주행 안전 기술 등으로 호평을 받음.
- AJAC 대표 Mark Richardson은 “같은 해에 동일한 자동차 제조사에서 2개 이상의 수상 실적을 거두는 것은 예외적인 일”이라고 전함.
□ 인기를 더해가는 신소재 탄소섬유
◦ 완성차 기업들은 탄소발생 감축과 연비절감을 위해 철강소재 부품을 섬유류 소재로 대체해나가는 추세로 특히 탄소섬유가 주목을 받고 있음.
- 탄소섬유는 무게가 강철의 4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강도는 약 100배 정도 높아 자동차 내외장재 외에도 휠, 스포일러 등 다양한 부품에 사용되기 시작함.
- 또한 휠에 사용할 경우 가벼울 뿐만 아니라 진동과 소음이 감소되는 큰 장점을 갖고 있음.
- 이번 CIAS에서는 바디, 핸들, 시트, 스포일러 등이 탄소섬유 소재로 대체된 맥라렌 Senna 등 다양한 튜닝카가 공개됨.
탄소섬유를 사용해 튜닝된 자동차 모델
자료원: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체 촬영
□ 2019년 캐나다 국제 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신차 모델
◦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를 포함해 토요타, 닛산, 혼다, 포드, GM, FCA, 테슬라, 포르쉐, 마세라티, 아우디, 벤츠 등 41개의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참가했으며 32개의 신차모델이 공개됨.
◦ 전기차
- 아우디는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SUV 모델인 e-tron을 선보임. 차체 바닥에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깔아 무게 중심을 낮추고 배터리는 급속충전(30분에 80% 충전)이 가능하도록 하여 실용성을 높임. 참관객들은 사이드 미러를 카메라로 대신해 기존의 거울 타입보다 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거듭났다고 호평함.
- 레이스용 스포츠카로 전기차 시장을 개척해가고 있는 폴크스바겐은 I.D. R. 전기 스포츠카를 선보임. 2020년 이후 선보이게 될 I.D. R.은 500kW 용량의 전기엔진 2개가 탑재돼 있으며 운전자가 탑승해도 차의 총 중량이 1100kg 정도로 초경량임.
◦ SUV
- 현대자동차는 대형 SUV인 2020년형 팰리세이드를 최초로 선보임. 캐나다 판매용 팰리세이드는 2열 USB 포트, 2열 시트 원터치 워크인, 전방 충돌 방지 보조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블라인드 뷰 모니터, 풀 디지털 계기판, 2열과 3열 파워 폴딩 시트, 서라운드 뷰 모니터, 10.25인치 터치스크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을 옵션으로 적용함. 현지 언론들은 팰리세이드의 큰 외관과 널찍한 공간 등을 높이 평가함.
◦ 기타
- 올해는 특히 세계 최대 장난감 제조업체인 레고사가 만든 테크닉 부가티 시론이 북미에서 처음 전시돼 참가자들의 이목을 끔.
- 실제 크기로 제작된 테크닉 부가티 시론은 접착제 없이 100만개 이상의 블록 조립으로 만들어졌으며 최고 시속 약 30km로 실제 주행이 가능함.
- 좌석, 대시보드, 핸들, 브레이크 페달, 방향 지시기, 스포일러 등이 레고로 만들어졌으며 특히 헤드라이트는 투명 블록으로 구현돼 남녀노소로부터 큰 관심을 받음.
레고사가 만든 테크닉 부가티 시론
자료원: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체 촬영
□ 향후 전망 및 시사점
◦ CIAS는 미국의 디트로이트,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스위스 제네바 모토쇼에 이어 4대 오토쇼로 꼽히고 있으며 매년 2월 개최로 세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미리 엿볼 수 있는 행사임.
- 2020년 CIAS는 2월 14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참고: 국제 자동차 전시회 웹사이트, 클릭 시 이동)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완성차 기업들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발 빠르게 변화에 대비하고 관련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 및 투자를 지속 확대하는 분위기
- 폴크스바겐은 2018년 Electrify Canada라는 회사를 설립했으며 향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퀘벡 주, 앨버타 주,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등 4개 주에 위치한 주요 고속도로 및 도심 지역에 32개 전기차 충전 시설을 설치할 계획임.
- 상기 4개 주는 캐나다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폴크스바겐은 전기차 충전 수요가 높은 지역을 선정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향후에는 이를 캐나다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
◦ 캐나다 연방 정부는 2020년부터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돼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함.
-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이해하고 제품에 빠르게 반영시키는 것이 중요함.
- 무엇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제품 연구개발을 통한 시장개척이 필요함.
◦ 참고로 온타리오 정부는 최고 C$ 1,4000까지 지원했던 전기차 구매지원 프로그램(Electric Vehicle Incentive Program)을 폐지한 바 있음.(2018.7.11. 발표)
- 그러나 퀘벡주(최고 C$ 8,000 지원),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최고 C$ 5,000 지원)는 전기차 구매지원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있어 전기차 판매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캐나다 국제 오토쇼(CIAS),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AJAC), 기업 관계자·참관객 인터뷰 및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