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보고 밥 한번" 황신혜, 전신마비 동생 올케 사연 꺼낸 같이 삽시다
6월 10일 방송된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서 황신혜가 꺼낸 말은 "마주 보고 밥 한번 먹어보기"였다.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남동생을 오랜 시간 돌보는 올케의 기도 제목을 전한 말이다.
황신혜는 동생이 목 아래를 움직이지 못한다고 직접 말했다. 식사도 늘 옆에서 도와야 하는 상황이라, 부부가 마주 앉아 밥을 먹는 평범한 시간이 가장 큰 바람으로 남았다고 했다.
방송에서 먼저 나온 가족사
이날 방송은 양정아의 어머니 간병 이야기와 함께 시작됐지만, 황신혜가 먼저 꺼낸 가족사는 남동생 황정언 작가 이야기였다. 그는 구족화가로 활동 중인 동생을 두고 "내 동생 화가다"라고 소개했다.
황정언 작가는 20대 시절 사고로 목 아래 신경이 손상돼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입에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리는 구족화가의 길을 택했고, 최근에는 개인전도 열었다.
황신혜는 동생의 아내를 향한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동생이 사고 난 다음 만난 거다"라고 말한 뒤, 늘 곁을 지키는 올케를 두고 "참 대단하다"고 했다.
이어 "아이 케어보다 더 힘들다"는 말도 덧붙였다. 손발 하나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가족을 하루 종일 돌보는 일이 어떤 시간인지, 방송에서 짧게 꺼낸 말만으로도 무게가 컸다.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이 아니다"
황신혜가 눈시울을 붉힌 대목은 올케의 기도 제목을 전할 때였다. 남편과 마주 보고 밥을 한 번 먹어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말을 듣고, 자신이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고 했다.
양정아가 "너무너무 사랑하나 보다"라고 하자, 황신혜는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부부가 함께 걷고, 같이 밥을 먹고, 눈을 맞추는 일이 얼마나 큰 일인지 그 집에서는 매일 새로 확인된다는 뜻에 가까웠다.
이 말은 방송 전체를 끌고 갔다. 양정아도 허리 골절로 장기 입원 중인 어머니를 떠올리며 "엄마와 5분 만이라도 눈을 마주치고 싶다"고 말했고, 황신혜가 먼저 꺼낸 가족사가 다른 출연자의 고백과 이어졌다.
같이 삽시다는 요리나 시골살이 예능으로 출발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자들이 각자 집 안에서 오래 안고 살았던 사정을 그대로 내놨다. 황신혜는 웃음을 주던 진행자 자리에서 잠시 빠져나와, 자기 가족의 가장 아픈 시간을 꺼냈다.
전시장까지 함께 간 황신혜
방송 뒤 다시 전해진 근황도 동생과 연결됐다. 황신혜는 최근 동생의 전시회를 직접 찾아 응원했고, 관람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사진도 공개됐다.
그가 남긴 글에는 "30년 넘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동생"이라는 표현이 담겼다. 방송에서 짧게 소개한 황정언 작가의 이력과 전시장 근황이 한 번 더 이어진 셈이다.
황신혜가 방송에서 동생을 "구족화가"라고 소개한 뒤, 전시회 소식까지 함께 전해지면서 시청자가 받아들이는 정보도 더 또렷해졌다. 사고 이후 삶이 멈춘 것이 아니라 작업과 전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분명했다.
가족도 그 시간을 같이 걸었다. 황신혜는 동생의 재활과 작업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누나로, 올케를 향해서는 존경과 고마움을 동시에 말했다.
황신혜 근황, 예능에서 더 선명해진 말투
황신혜는 올해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를 통해 일상 예능 중심에 다시 섰다. 새 멤버 신계숙, 양정아와 함께 살림을 꾸리고 포천 시내를 오가며 생활을 보여주는 구성이 이어지고 있다.
6월 10일 방송 예고 기사에서는 오토바이 동승에 도전해 비명을 지르고, 신계숙이 만든 게 요리에 감탄하는 모습도 함께 전해졌다. 가족사만 있는 방송은 아니었지만, 황신혜가 남긴 한마디는 그날 다른 웃음보다 오래 남았다.
황신혜는 1983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오랫동안 배우로 활동했고, 한 시대를 대표하는 미모로 '컴퓨터 미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드라마 애인 같은 작품으로 이름을 남겼고, 최근에는 생활 예능에서 훨씬 담백한 말투를 보여주고 있다.
모델 이진이의 어머니라는 사실도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번 방송에서 먼저 남은 것은 가족 소개보다 돌봄의 시간이었다. 남동생과 올케를 이야기하는 문장마다 오래 지켜본 사람만 할 수 있는 표현이 들어갔다.
리즈 시절보다 먼저 남은 현재의 말
황신혜를 떠올릴 때 많은 사람이 먼저 리즈 시절 사진이나 1990년대 작품을 찾는다. 이번에는 최근 방송에서 나온 가족 이야기 하나가 먼저 남았다.
"마주 보고 밥 한번 먹어보기"라는 말은 거창한 소원이 아니었다. 황신혜는 그 평범한 바람을 전하다가 멈춰 섰고, 그 뒤에 남은 것은 전신마비 동생과 그 곁을 지키는 가족의 하루였다.
같이 삽시다에서 가장 오래 남은 대목이 있었다면, 황신혜가 전한 이 기도 제목이었는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황신혜가 꺼낸 말 뒤에 있던 사람들
황신혜는 방송에서 남동생 황정언 작가를 소개할 때 직업부터 먼저 말했다. 사고 이후를 설명하기 전에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부터 밝힌 셈이다.
그 다음에 나온 말이 전신마비였다. 누군가의 병명을 앞세우기보다, 지금도 작업을 이어가는 사람이라는 점을 먼저 둔 방식이라 더 또렷하게 남았다.
올케 이야기도 같았다. 황신혜는 안타까움을 길게 말하지 않고, 동생이 사고 난 뒤 만난 사람이라고 짚었다. 그 한 문장만으로도 왜 더 존경한다고 했는지 충분히 전달됐다.
[출처] "마주 보고 밥 한번" 황신혜, 전신마비 동생 올케 사연 꺼낸 같이 삽시다|작성자 에브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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