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시험 끝난 날) 건대입구역 앞의 롯데시네마 가서 아르세우스 예매하고 왔습니다.
본래 학생들에게 축복받아(?) 마땅한 시험 끝난 날 왜 저 혼자 갔느냐 하면
친구가 없주변 인간들이 다 부자(썩을 腐 놈 者, 저처럼 한자를 못하는 사람을 위한 배려)라서
PC방에서 하루종일 썩겠노라 하기에 상콤하게 거절하고 집으로 갔기 때문입니다.
예매하는데 이것 참 기분이 오묘하더군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는것 같달까나.
가정시간에 배운 청소년기의 특징 '자신이 주인공인줄 안다'에 포함되는 현상이라는건 알지만
전 소심해서 그런거 계속 신경쓰게 됩니다.
매표소 누님께 '27일 당일에 영화예매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는 확언을 받고
저는 다시 지하철역으로 들어가 '한 정거장 다음'인 성수역에 내렸습니다. 에구(마이)머니.
여러날동안 잠을 설친 탓인지 어지럽고 호흡이 거칠어지는 몸을 이끌고 500m 거리에 있는 이마트에 들어갔습니다.
다크라이를 잡기 위한 이벤트 아이템 '멤버스 카드'를 얻었습니다.
이벤트 진행요원 한명도 없었습니다. 주변 직원에게 물어물어 겨우겨우 다크라이 피규어를 손에 넣었습니다.
아직 밀봉상태입니다.
그리고 다시 500m를 걸어걸어 성수역에 도착하여 남부터미널역으로 갔습니다.
국전에서 PS2용 컨트롤러를 고치려 했으나 취급 안한다기에 새로 샀습니다.
이제 RPG게임(테일즈)를 무려 두명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집에 도착하고는 바로 잠들었습니다. 슬슬 생명의 위협을 느끼려는 찰나였습니다.
잠에서 깨어나 새로 산 컨트롤러 시험도 해볼 겸 PS2를 돌렸습니다. 만족스러운 결과입니다.
그리고 다시 잤습니다.
오늘은 하나밖에 없는 추신. 어제의 일기 끝. 써놓고 보니 드는 생각인데, 나 이거 15분동안 왜 썼지.....;;
첫댓글 뭔가 분명히 현실에서 한건데, 포켓몬에서 마을 돌아다닌 걸 보는 느낌이군요.... + 테일즈는 어떤 것을? + 결말이 이상해!! + 저는 덧글 하나 30분동안 붙잡은 적 있습니다.........
아하하...;; 테일즈는 더 어비스라는 찌질이 육성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그게 뭐, 확실히 그런 면이 없는건 아니지만..........
저는 좋아하는 여자와 함께 갑니다ㅎㅎ아 행복해랑ㅋ
좋아하는 여자분하고 포켓몬=_=;;
잉 부러워라...취향맞는 친구있는거 너무 부러워요.
걔가 ㅍ켓몬도 좋아하고 해서 가게 되었지용ㅋㅋ
뭐랄까 부럽네요. 전 다 큰 청소년 남자놈이 다 큰 청소년 남자놈과 포켓몬을 보러 갑니다.
아니 뭐 전 수능보고 쓴 글을 30분 잡고 있었는데요. 그리고 한 번 쓴 글은 최소 3번 수정...원래 글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서 쓰는 겁니다!!! 필력이 달리는 게 아니라구요!!!(자폭)
뭐, 저도 소설 쓸 땐 다섯시간씩 잡고있기도 합니다. 다음에서 소설 쓰다가 확인 버튼을 눌렀더니 로그인 화면이 떠서 좌절한 적이 여러번... 다 지나간 추억이죠. 하하하.
포켓몬은 사람끼리 배틀하는게 재밌는데 ㅠㅠ 엉엉
주변에 있는 인간이랑 배틀하면 항상 제가 이겨요. 육성에 별로 신경도 안썼는데.
좋은현상이네요 뭐 ㅋㅋ